안녕하세요, 에디터 리퐁입니다!
얼마 전, 팬프렌들리 구단을 투표하면서 ‘FC서울은 팬프렌들리한 구단인가?’라는 질문이 나왔었던 게 기억 나요. 그도 그럴 것이.. 팬의 입장에서 우리 팀이 팬을 막 사랑하고, 배려하고 그러는 것 같지는 않단 말이죠!? 당장 최근 이슈들(유니폼, 바르샤 등)만 봐도 팬은 찬밥..?까진 아니고 약간 식은 밥같은 고런 느낌이잖아요. 😒
그래서 요즘 서울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요약해볼 겸, 팀이 조금 더 팬프렌들리 구단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담아볼 겸 이번 주 레터 주제를 골라보았습니다.
“팬프렌들리 구단이 되어주면 안 될까?”
#1 우당탕탕 써드 구하기
홈니폼보다 더 홈 유니폼같은 써드 유니폼이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팀의 성적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간만에 들려온 좋은 소식이죠! 그렇지만 이번 써드 구매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이 남았다는 속상한 소식..!
우선, 가장 큰 문제는 마킹지 부족이라고 생각해요. 판매 오픈 날, 팬파크에 기성용, 야잔 등 인기 선수의 마킹이 충분히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해당 선수 마킹을 원하는 팬들이 한참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겼죠(유니폼 수량을 그렇게 넉넉하게 준비해뒀다더니.. 마킹지는 한참 부족하게 준비해서 실망시키는 신박함…). 점심 시간대가 지난 후에야 퀵으로 날아오는 마킹지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또, 풀패치 유니폼을 구매하지 않은 사람을 위한 스폰서 마킹 패치가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프로스펙스나 무신사로 유니폼을 구매한 팬들이 마킹을 바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팬파크에 문의를 해보니 6월 말쯤은 되어야 마킹지가 입고된다는데, 유니폼 판매 기간에 맞춰 마킹지를 준비해두지 못한 점이 정말 아쉽게 느껴지네요. 온라인 재고는 별도로 운영된다고 하니 마킹을 빨리 하고 싶으시다면 배송비 3,000원을 감수하고 온라인몰에서 주문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
마킹 실수, 편차 등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에요. 온라인 주문 시 마킹이 잘못 부착되어 배송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마킹 시 자로 정확한 수치를 잰다고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유니폼마다 약간의 편차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마킹을 했을 때, 숫자 배치가 애매한 등번호의 경우 여러 직원이 고민하며 마킹지를 배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완벽한 위치를 찾기 위한 직원분들의 노력에는 감사한 마음이지만, 이제는 레이저마킹을 도입해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싶어요. 현장 마킹 대기 시간도 너무 길었고, 꼼꼼히 마킹을 진행하더라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실수를 완전히 없애긴 어려우니까요. 아챔킷 판매 때에는 더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2 FC서울이 경기를 뛰는데 BBQ를 먹어야 갈 수 있나요?
FC서울과 바르셀로나의 경기가 7월 31일로 확정되었습니다! 아직 예매 정보가 나오지 않아서 지금 티켓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BBQ 이벤트에 응모하는 것뿐인데요, 30,000여 장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무색하게도 티켓 당첨 확률이 극악이라는 후기가 돌고 있어요. 뽑기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신규 가입, 친구 추천, 치킨 시켜먹기 등의 방법이 있는데 미션 난이도에 비해 확률이 너무 안 좋다보니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인 듯 하네요.
바르셀로나만의 경기가 아닌 FC서울이 함께 뛰는 경기이지만 서울 팬들의 경기장 방문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쉬워요. N석을 수호신을 위해 확보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공지는 없어서 그냥 치킨 앱만 바라보게 되는..🙄 저는 치킨 한 마리를 시켜야 응모권 한 장을 겨우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BBQ에 대한 반감이 들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티켓을 배부한다면 플미 시장이 너무 활성화될 것 같다는 우려도 들고 말이에요!!
FC서울이 타 팀 팬들이 꽉 찬 상암에서 뛰는 모습을 보는 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요. 경기 운영권이 구단에게 있지는 않지만, 구단이 적극 어필해주길 바라는 맘……!!!! 7월 31일에도 FC서울 팬으로 꽉 찬 N석을 보고싶네요!❤
FC서울이 팬프렌들리와 거리가 먼 부분이 이 두 가지만 있는 건 아니지만, 당장 와 닿는 부분을 골라서 이야기해봤는데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구독자님에게도 공감되는 내용이었나요?
저에게는 요즘 경기력도, 경기 외적인 부분도 꽤 많은 피로감을 줘서 FC서울을 생각하면 속상한 마음이 많이 들곤 했어요. 그러니 곧 시작될 광주전에서 승리를 얻고 금요일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 승리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주 레터를 마쳐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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