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밀유도무기 생산 시설 신규 구축
한화가 18일 충북 보은사업장에 13만m2 규모(약 3.9만평)의 첨단 정밀유도무기 개발∙제조 시설을 준공했다. 이번 준공으로 ㈜한화 보은사업장은 유도탄의 핵심 구성품인 탄두, 추진기관 등의 개발∙생산, 체계 종합을 단일 장소에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정밀 유도무기 생산 시설로 거듭났다.
한화는 대규모 유도무기 생산을 위한 첨단 설비를 갖추기 위해 2019년부터 신규 시설 증설을 추진해왔다. 공정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무인화, 원격화, 자동화 기술도 도입됐다. 앞으로 보은사업장에서는 소구경형에서 대구경형까지 다양한 탄종의 유도무기가 복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영공 수십Km 위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직격요격(Hit to Kill)하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ABM(Anti-Ballistic Missile)도 이곳에서 개발이 진행된다.
㈜한화/방산 김승모 대표는 “다양한 유도무기 체계의 개발과 생산이 가능한 인프라가 완성됐다”며, “첨단 무기체계 제조를 위한 지속적 투자를 통해 자주국방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승모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성일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KAI, 생산성경영시스템 레벨 8 획득, 리더십은 최고 점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생산성경영시스템(PMS, Productivity Management System) 인증 심사에서 국내 최고 수준인 ‘레벨(Level) 8’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PMS 인증은 산업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기업 경영시스템 역량진단 프로그램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과 전 분야의 경영시스템을 진단하고 지원하는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KAI는 지난 9일부터 4일간 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PMS 인증 현장심사를 받았으며 △리더십 △혁신 △고객 △측정·분석 및 지식관리 △인적자원 △프로세스 등 6개 전 부문에서 레벨 8을 받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미래비전 제시와 지속적인 혁신활동 노력으로 리더십 분야에서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PMS 레벨 8은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경영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부여되는 등급으로 향후 국내외 사업 수주 활동에 있어 기업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AI 안현호 사장은 “PMS 레벨 8 획득은 KAI의 경영혁신 노력의 성과이며 위기관리 능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KAI의 선진 경영시스템을 협력업체로 전파하여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인프라 강화를 위한 건전한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KAI, B787 엔진 장착 구조물 신규 계약
KAI는 지난 12일 미국 보잉(Boeing)社와 B787 드림라이너(Dreamliner) 항공기 구조물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금번 계약 품목은 B787 엔진과 날개가 접합하는 나셀(Nacelle)에 들어가는 구성품으로, 총 24종의 부품과 조립체를 제작 후 보잉사로 납품한다. 사업 기간은 2023년 1월부터 5년이며, 약 1,200억 원 규모다.
계약 구조물은 엔진의 무게를 고려하여 강성 재질인 타이타늄 자재를 활용한다. 기존 B777 나셀 피팅(Nacelle Fitting), A350 랜딩 기어(Landing Gear) 부품 제작에서 쌓아온 난삭재 가공 노하우를 반영해 초도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보잉 787 Dreamliner는 250-350석급 장거리 쌍발 항공기로 연료 효율의 개선을 위해 기존 알루미늄 대신 탄소 섬유 복합재를 주재료로 사용한 첫 민항기이다.
최근 KAI는 타이타늄과 같은 난삭재 가공 등 고부가가치 기체구조물 수주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보잉과 직접 계약을 통해 KAI의 개발 능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어 추가 수주도 기대하게 됐다. KAI 박경은 상무는“성공적인 초도품 개발과 적기 납품으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 강조하고, “최근 코로나 19 영향으로 침체 되었던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22년 KAI의 기체구조물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광개토-III Batch-II 2번함 건조 계약
현대중공업은 8일(월) 방위사업청과 총 6,363억 원 규모의 광개토-III Batch-II 2번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이지스함 3척 중 두 번째로, 앞서 2019년 10월 수주한 선도함과 동일한 선형이며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6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광개토-III Batch-II는 수상 배수량 8,100톤으로, 국내 구축함 중 최대 크기이다. KVLS-II가 탑재되는 국내 최초의 전투함이며, KVLS 16셀, Mk.41 48셀, KVLS-II 24셀이 탑재된다. Aegis Baseline 9 전투체계를 탑재하고 다중임무 신호처리장치(Multi-Mission Signal Processor, MMSP)가 적용되어 대공방어 임무와 탄도미사일 방어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고, 탐지 및 추적거리 증가 · 동시추적 및 추적속도 향상 등으로 대응능력이 Batch-I 대비 약 2배 이상 향상되었다.
또한 기존에 개별 콘솔로 운용되던 대잠전투체계도 소나, 지휘통제, 무장통제 체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여, 전투정보실에 배치된 대잠전콘솔에서 대잠전술운용과 국내 개발된 대잠무장(경어뢰, 대잠로켓, 어뢰기만기)을 통합 통제하면서 대공전투체계인 Aegis와는 표적정보와 전투상황을 공유하고 계층적 무장/지휘통제를 받도록 설계된다. 소나체계의 경우, 선저고정 저주파 능동소나, 예인선배열 저주파 수동소나, 저주파 가변심도소나(VDS)를 바이스태틱 통합소나체계로 구성하여 잠수함 탐지거리가 약 3배 향상되었다.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남상훈 본부장은 “이지스함은 최첨단 기술력이 총망라된 전투함으로서, 현대중공업의 이지스함 설계 및 건조 능력을 또 한 번 입증하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그동안 현대중공업이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방위사업청, 해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함을 건조해 스마트 해군 건설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소해함 2차사업 초도함, ‘남해함’ 인도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11월 19일 소해함 2차 사업의 첫 번째 함정인 ‘남해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소해함(Mine Sweeper Hunter)은 바다에 부설된 적의 기뢰를 탐색하여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으로, MSH-575 남해함은 1990년 개발에 착수하여 1999년부터 3척이 건조된 양양급 소해함의 2차사업이다. 소해함의 함명제정기준(해군기지에 인접한 군/읍의 지역명)에 따라 '남해함'으로 명명되었다.
길이 60미터, 폭 10.5미터에 700톤급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수중탐색음탐기, 무인기뢰처리기와 성능이 향상된 기뢰탐색음탐기 및 복합소해장비 등을 탑재하여 기뢰 탐색 및 제거 능력이 강화되었다. 평시에는 해저환경 정보 수집 임무를, 전시에는 주요 항만에 대한 기뢰탐색 및 소해 임무를 수행하며, 재해 · 재난 발생 시 탐색/구조 등 비군사적ㆍ인도주의적 작전도 수행하게 된다.
남해함은 2020년 4월 진수 후 정박 및 항해 시운전 평가를 마쳤으며 해군 인도 후 3개월간의 전력화 평가를 거치고 나면 본격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소해함 2차 사업의 MSH-576 ‘홍성함’과 MSH-577 ‘고성함’은 현재 시운전 중에 있으며, 순차적으로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방극철(고위공무원) 함정사업부장은 “남해함은 기존 소해함보다 기뢰탐색 및 소해 능력이 한층 향상되어, 대한민국의 주요 항구와 해상교통로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강경급 기뢰탐색함(Mine Hunter Coastal)을 대체하는 MSH-II 사업과, MUH-1 마린온을 기반으로 하는 소해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2년부터 개발에 착수힐 예정이며, MSH-II 사업에는 약 1조 8,800억 원, 소해헬기 사업에는 약 8,5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한화디펜스, 방산업계 최초 ‘ISO 37301 인증’ 획득
한화디펜스(대표이사 손재일)가 국내 방산기업 중 처음으로 ‘ISO 37301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고 이에 대한 인증 수여식을 지난 10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지난 4월 제정한 국제표준으로, 기업의 준법 정책 및 리스크 관리 등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고 효과적으로 운영되는지를 평가하여 수여되는 국제 인증이다.
한화디펜스는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해당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글로벌 방산 기업이 갖추어야 할 필수 역량인 투명성과 신뢰성을 해외 고객에게 증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향후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경쟁력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는 “한화디펜스는 글로벌 기준에 맞는 준법경영 프로그램을 강화해 왔고, 그 결과 ISO 37301 인증을 획득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갖춘 기업임을 확실히 검증 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통해 한화디펜스의 확고한 준법경영 실천의지를 세계에 알리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 5억뿐...좌초된 경항모" 관련 방위사업청 입장자료
언론 보도내용
- 경항공모함 사업 착수 예산은 국회 상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93% 삭감되어 현 정부 임기 내에 경항모 사업추진은 사실상 좌초.
- 경항모 착수 예산 71억 8,800만 원 중 간접비 등 약 5억 원만 통과시키고 나머지 금액은 보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어려움.
- 경항모 사업이 좌초되면 이를 통해 첨단의 선진기술을 확보할 계획이었던 국책 연구과제 사업도 물거품이 될 것으로 전망.
사실관계
-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제기된 내용에 대하여 용역 등을 통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리스크 요인을 감소시켜 내실있게 사업을 수행하고, 계획된 전력화기간 내에 경항공모함 사업을 추진할 예정임.
- 경항공모함 예산 감액에 따라 2022년에 기본설계 착수는 제한되나,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제기된 핵심기술 위험관리 방안 등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내실있게 경항공모함 사업을 추진할 예정임.
- 국책 연구과제는 경항공모함 사업과 별개로 추진 중에 있어 계획된 일정대로 핵심기술 확보가 가능함.
방위사업청 입장
경항공모함은 대북 억제 및 대응, 대주변국 견제, 해양에서 국민의 생명과 국익수호 등 미래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유용한 전력으로 그 필요성이 인정되었으며, 경항공모함 건조는 우리나라의 조선산업 재도약, 방산수출 및 기술발전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소요제기에 따라 사업추진기본전략 수립, 사업타당성조사 등 사업관리 절차를 수행하였고,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착수를 위해 2022년 예산에 72억원을 편성하였으나, 국방위 예산심의 과정에서 여러 위원들이 함재기를 포함한 비용분석, 핵심기술 위험관리 계획 수립 등을 요구하며 자료수집 및 조사, 분석 등에 필요한 예산으로 5억원을 반영하였습니다.
향후, 방위사업청은 경항공모함의 필요성과 전략적 의미에 대한 검토와설명을 보다 충실히 하면서 핵심기술 수행기관, 해군, 조선소 등 등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철저한 사전준비와 위험요소를 최소화하여 군이 요구하는 전력화시기를 준수할 수 있도록 경항공모함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