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연료계통 통합리그 시험 착수
지난 7월 12일, 약 21개월에 걸쳐 연료계통 통합리그의 개발을 완료하고 시험에 착수했다. 연료계통 통합리그는 시험환경(외기압력 조절 등) 모사, 인화성 물질(연료) 가열과 같이 항공기에서 직접 구현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시험수행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또한 연료계통 이상현상 발생시 원인 분석 및 향후 연료계통 성능향상을 위한 개발시험에 활용할 계획이다.
연료계통 통합리그는 크게 시험체와 시험환경 모사를 위한 설비로 구성된다. 시험체는 항공기 연료탱크 형상을 실측(Full Scale)으로 모사하여 개발하였고, 시험 수행 간 내부를 관찰할 수 있도록 상부 전면에 투명창을 적용하였다. 시험체 내 연료계통 구성품은 항공기와 동일하게 실품을 장착하였다. 시험환경 모사를 위한 주요 설비로 항공기 비행자세 모사를 위한 자세제어 시스템, 연료 급/배유 시스템, 엔진 Fuel Flow 모사 시스템, 그리고 고도변화에 따른 대기압 모사를 위한 진공 시스템을 갖추었다.
스마트 팩토리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의 A350 동은 원자재 입고부터 셋업, 가공, 물류, 사상, 검사, 출하 등을 모두 자동화하고 운영시스템과 수직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전통적인 생산방식에서 4주가 걸리던 작업을 4일로 단축했다.
KAI는 A350 동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등 스마트 팩토리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고정익동, 회전익동, 부품동, 산청사업장 등 전 사업장에 5년간 985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KAI는 지속가능한 항공산업의 상향 평준화된 가치사슬을 만들기 위해 2022년 협력사 스마트 팩토리의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고도화된 스마트 제조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4월 30개 협력사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한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지원사업’에 공모해 최종 선정되면서 KAI가 추진 중인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와 스마트 제조 생태계 구축에 더욱 탄력을 얻게 됐다. 이를 통해 전 협력사에 걸친 경쟁력 제고와 매출 및 고용의 증대 등 동반성장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5대 미래전략사업 본격 추진
7월 6일 KAI와 연세대학교 항공우주전략연구원(Aerospace Strategy & Technology Institute 이하 ASTI)이 항공우주 분야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대한 정책연구와 초소형위성 개발 등에 관한 공동연구 등을 진행한다. 금번 교류 협력 협약의 주요 분야는 △핵심기술 개발 공동연구 △정책 및 전략 연구 △교육 및 전문인력 교류 등이다.
KAI는 ASTI와의 협력을 통해 KF-21을 넘어 항공 및 우주 분야의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가는 가교역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글로벌 항공우주산업의 선도회사로서의 자리매김을 기대하고 있다. KAI는 올해 들어 KAIST, 서울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각각 소형위성 개발과 미래비행체 연구를 공동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과 다양한 공동연구를 추진하여 항공기에 치중된 연구 역량을 항공우주 부문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스페이스X와 발사체 계약, 협력방안 모색
지난 7월 18일 스페이스X와 차세대중형위성 4호 발사체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기부터 5호기까지의 제작과 발사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주관한다. 2022년 초에 차세대중형위성 2호를 발사할 예정이며, 3호(우주과학·기술검증), 4호(광역농림상황 관측), 5호(C-밴드영상레이다 수자원 관측) 위성을 개발하여 2025년까지 발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페이스X와 전략적 협력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 뉴스페이스 TF를 발족한 KAI는 500조 원으로 추산되는 우주시장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업체 중심의 밸류체인을 연내 완성한다는 목표다. KAI 미래사업부문장 한창헌 상무는 “위성영상을 분석하고 기후, 국토관리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을 위해 M&A나 전략적 제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적구매 발주시스템 운영
지난 1분기부터 시행 중인 최적구매 발주시스템은 기준 정보 신뢰성 향상 영역과 프로그램 개발 영역으로 나누어 재공중 원자재 폐기관리, 자재별 폐기율 소요보정, 고객지정 발주, 소요연동 납기변경자동화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최적구매 발주시스템 활용하게 되면 기존 수작업 위주의 자재 소요량 분석, 발주수량 및 납기 확정, 재고추이 검증 등의 구매 업무 기준이 일원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납품계획 변동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공급변동성 및 수요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사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시스템이 운영되면서 축적된 데이터에 따라 완성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 정착시켜 구매 비용 및 재고 최소화를 통해 회사의 자금수지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방산업계 최초 ‘방산원가 성실성 추정업체’로 인정
7월 8일 방산업계 최초로 방산원가 성실성 추정업체로 인정받았다. 방산원가 성실성 추정업체란 일정 조건을 갖출 경우 방산업체가 제출한 원가 자료를 진실한 것으로 추정해 별도의 원가 검증이 생략된다.
방산원가 성실성 추정 업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외부감사법에 규정된 민간의 내부회계관리제도(K-SOX, Korea Sarbanes-Oxley Act)를 준용한 방산원가 내부통제 제도(KD-SOX, Korea Defense Sarbanes-Oxley Act)를 도입하고 △원가를 산정할 때 간접원가 산정의 기초가 되는 방산 재무제표에 대해서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며 △방산원가 관리체계(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인증을 유지해야 한다.
KAI는 2020년 10월 방위사업청의 방산원가 성실성 추정 제도 시범 업체로 참여해 지난 6월 30일 방위사업청에 제출한 3가지 증빙 자료를 모두 인정받았다. KAI 재무총괄책임자(CFO) 김정호 상무는 “방산업계 최초로 성실성 추정 업체로 인정받았다.”며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로서 성실성 추정 제도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737 성능개량사업 수주
지난 7월 28일 대한민국 공군의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이하 AEW&C) 성능개량사업을 수주하며 18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지난 2006년에도 보잉사와 AEW&C사업에 참여해 최신형 다기능 전자식 위상배열 레이더와 전자장비 등의 조립 및 개조·장착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AEW&C 성능개량사업은 성능이 향상된 피아식별장비(IFF)와 전술데이터링크(Link-16) 등을 장착하는 사업으로, KAI는 계약기간인 2025년 6월까지 항공기 개조, 기능점검, 비행기 시업 등의 지원 업무에 참여한다.
출처
- 한국항공우주산업 Fly Together,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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