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대로 읽고 쓰고 있을까?

문제는 실력이 아니라, 질문입니다

2026.03.30 | 조회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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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에 가려고 할 때,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겁니다.

“이 책, 유명하다고 해서 읽긴 했는데… 무슨 의도로 쓴거지?”

예를 들어 ‘인간실격’을 읽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게 삶에 대한 이야기인지, 인간에 대한 고백인지, 아니면 단순한 절망의 기록인지. 결국 답을 찾지 못한 채 책을 덮고, 이렇게 결론 내리기도 합니다.

 “고전문학은 나랑 안 맞는 것 같아.”

 

쓰기도 비슷합니다. 한 문장을 써놓고도 계속 의심하게 됩니다. 이게 맞는 문장인지, 이 방향이 맞는 건지. 그래서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평가받고, 채점받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번 방향을 바꿔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이게 맞는 해석인가?”가 아니라  “나는 어떻게 느꼈지?”입니다.

 

읽기와 쓰기는 정답을 맞히는 과정이 아니라, 스스로의 감각을 발견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누군가는 절망을 읽고, 누군가는 위로를 읽고, 누군가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반응이 틀린 것이 아니라, 각자의 ‘해답’입니다.

 

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문장을 쓰는 것보다 중요한 건 지금 내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있는 그대로 붙잡아 보는 일입니다.

 

그래서 읽기와 쓰기를 하는 이유는 정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만의 해답을 만들어가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지금 읽기와 쓰기를 망설이고 있다면, 그 이유가 ‘정답을 몰라서’라면 굳이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단 한 줄만 읽고, 단 한 줄만 써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이 글을 읽고, 나는 어떻게 생각했지?”
“이 문장을 쓰고, 나는 무엇을 느꼈지?”

그 질문에 답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읽기와 쓰기를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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