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술 소식, 6월 다섯째 주

6월 첫째 주 술술 부루어리 요약

Point 1 / 전라남도,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수제맥주 산업 육성'에 18억 지원

Point 2 / 하이네켄, 대만 롱추안주안 양조장 인수

Point 3 / 전주 '이강주25' 주류 품평회 영국 2022 ISC에서 금상

# 이번 주 핫클릭

지역 내 수제맥주 산업 육성

전라남도,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수제맥주 산업 육성에 18억 원 지원

🔥어떤 사업이에요?

전라남도에서 지역의 농특산물을 원료로 만든 수제맥주 산업에 대해서 생산시설과 설비구축을 지원했습니다. 그 규모는 18억원으로 담양의 담주영농조합법인과 순천의 농업회사법인 순천맥주가 지원받았습니다.

전남에서 이러한 지원 산업을 한 이유는 두 가지로 축약됩니다.

첫 번째는 전남 지역에 기업형 맥주 생산 공장이 아직 없었다는 점과 두 번째는 2022-23년 전남 방문의 해라는 슬로건에 맞춰 지역 대표 관광 상품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제주도의 제주맥주나 강릉의 버드나무 브루어리의 사례를 보고 전남 지역을 대표할 수제맥주를 만들고자 이번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지원 받은 두 업체는 어떤 업체일까요?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먼저 담양에 소재하고 있는 담주영농조합법인은 2010년부터 죽순과 댓잎, 친환경쌀, 우슬 등을 활용한 수제맥주를 양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쌀 맥주는 2019년 전남도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친환경쌀을 이용한 맥주 제조방법 특허를 등록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이 기사 참고]

담주영농조합법인은 이번 사업을 통해서 캔맥주 자동화 생산설비 구축에 3억 원을 지원 받았습니다.

순천에 소재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순천맥주는 브루펍 형태의 '순천 브루어리'와 '순천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순천특별시', '와온' ,'순천만', '월등', '낙안읍성' 등의 이름을 붙인 맥주를 생산합니다.

특히 '순천미인'이라는 맥주는 순천만 친환경 쌀을 원료로 주조한 쌀 맥주입니다. 순천맥주는 이번 사업을 통해서 생산시설 증설 등 사업비 10억 원을 지원 받았습니다.

🔥업계의 생각

①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

"전남 방문의 해와 관광객 유치 1억 명 목표에 맞춰 지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이나 관광지를 연상케 하는 명칭의 1시군 1특화 맥주를 개발하겠다"

"그리고 개발된 맥주들은 전라남도를 방문하면 꼭 마셔봐야 하는 대표 맥주로 육성해서,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다"

② 순천맥주

"올해 순천의 다양한 특산물과 순천정원 등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MZ세대와 관광객들을 겨냥한 다양한 맥주를 추가로 개발 및 출시해서 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

③ 관련업계 종사자 A

"전라남도라면 전국에서 쌀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 아닌가? 맥주보다 막걸리나 소주 등의 주종으로 접근했어야 했다"

④ 관련업계 종사자 B

"맥주에 대한 시설 투자도 좋지만 결국 대중화하는 과정에서 라거 형식으로 맥주라는 형태만 보존할 것 같다. 이제는 맛은 똑같은데 이름만 바꾸는 식의 방향성은 오히려 업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 서머리 1

하이네켄의 확장

하이네켄의 대만 롱추안주안 양조장 인수

1️⃣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다국적 양조회사 하이네켄이 대만의 산요위스비그룹의 자회사 양조장인 롱추안주안 양조장의 주식과 경영권을 인수했습니다

2️⃣ 하이네켄은 대만에 하이네켄을 중심으로 타이거, 스트롱보우, 에델바이스 등의 맥주 브랜드를 함께 유통하고 있고 이들을 통해 연간 2,60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3️⃣ 특히 하이네켄에게 대만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시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구체적인 거래와 가격은 최종조건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서머리 2

영국 지사 설립 3년 만에

전주 이강주, 주류 품평회 ISC에서 금상 수상

1️⃣ 전북 전주를 대표하는 전통주 '전주 이강주'가 세계 3대 주류 품평회로 알려진 ISC(International Spirit Challenge)에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2️⃣ 전주 이강주는 조선시대부터 전라도와 황해도에서 주조된 것으로 알려진 전통주로, 전주 이강주는 무형문화재 조정형 명인이 비법을 계승 및 발전시켰습니다. 전주시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또한 2019년부터 이강주를 데리고 영국 LEEGANGJU UK지사를 설립하고 해외 판매에 공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이번 품평회에 좋은 성적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4️⃣ 참고로 이번에 출품한 제품은 '이강주 25'로 백미와 보리쌀, 누룩을 섞어 발효시켜 증류시킨 소주입니다.

# 짤막한 뉴스들

키워드 주류소식

① OB 발포주 : OB맥주가 기존 발포주 라인인 필굿에 이어서 가격대를 높인 신제품 'OMG'를 공식 출시합니다. 포인트가 있다면 이번 제품에서 OB맥주의 대표 캐릭터 랄라베어를 활용해서 친근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② 소믈리에 대회 : 국내 최고의 소믈리에를 선발하는 제18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가 8월 6일 예선을 시작으로 막을 올립니다. 이번 대회의 신청은 7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온라인 접수로 가능합니다.

③ 칵테일 챔피언쉽 :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로 유명한 화요에서 7월 2일 화요 칵테일 챔피언십 본선을 개최합니다. 장소는 이번 국제주류&와인박람회가 진행되는 코엑스 메인무대에서 치뤄집니다.

④ 장마철은 막걸리에 파전 : 역시 비가 오는 날에는 막걸리에 파전이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장마철에는 더욱 말이죠. 마켓컬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추전의 판매량이 2배 늘었고, 꼬지전과 동태전도 1.5배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함께 막걸리도 2배 이상 판매되었다고 하네요.

⑤ 284억 투자 : 에이벤처스가 와인 유통 업체인 나라셀라에게 284억원을 시리즈A 투자 집행했습니다. 나라셀라는 1997년 설립된 와인 유통업체로 120개의 브랜드와 500종의 와인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와인 매출의 상승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⑥ 핸드앤몰트 X 아방 : 수제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와 아티스트 아방이 협업해서 '브루랩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⑦ 영국도 와인 열풍 : 영국와인산업기구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스 와인이 2021년 930만병이 팔리면서 전년대비 31%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⑧ 한라산 소주 : 2020년 3월 5일 한라산소주 오크통이 창고에서 소실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때 발생한 소송 건으로 현재 1심 선고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된 관점은 16년간 숙성된 주정 원액의 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