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술 소식, 7월 첫째 주

박재범이 쏘아올린 전통주 분류기준 논쟁

2022.07.06 | 조회 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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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술술 부루어리

지난 일주일 동안 일어난 주류업계 소식을 정리해 보내드립니다

 

7월 첫째 주 술술 부루어리 요약

 Point 1 / 전통주의 프리미엄 경쟁

 Point 2롯데칠성의 피츠 결국 단종, 클라우드에 집중할 계획

 Point 3 / KAIST, 와인을 구별할 수 있는 반도체 모듈 개발

 

# 이번 주 핫클릭

막걸리도, 소주도

전통주의 프리미엄 판매 전략

해창의 롤스로이스 막걸리
해창의 롤스로이스 막걸리

🔥왜 뜨거워지고 있나요?

최근 전통주 업계에서도 프리미엄 주류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보통 막걸리 하면 생각나는 흰 플라스틱 병은 이제 프리미엄 상품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2천원에서 3천원의 일반 막걸리의 가격대를 벗어나 적게는 1만원 이상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아직 프리미엄 막걸리가 생소한 사람에게는 '어떻게 막걸리가 10만원이 넘어갈 수 있지?'라는 반응을 주기도 하지만 천편일률화된 방식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가격의 막걸리가 나오는 것은 '소비자에게 폭 넓은 선택권'을 줄 수 있기에 환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골목막걸리 프리미엄
골목막걸리 프리미엄

전통주에서 고급화가 가능해진 이유는 단순하게 다양성이 증가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소비할 수 있는 소비시장이 커졌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그리고 이 소비시장에는 다양하고 독특한 막걸리만 찾는 마니아층이 형성되었습니다.

프리미엄 전통주 시장은 바로 이 마니아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에 가깝습니다.

이는 와인이 주류시장에서 살아남는 이유와 비슷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중화 이전에도 고급와인을 소비하는 향유 계층이 존재했고 이를 통해 와인 시장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막걸리도 이러한 고급화 전략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만들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무턱대고 가격만 올리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특징이 없음에도 단순히 초기 홍보 목적으로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사야하는 이유를 만들지 못할 뿐더러 전통주 시장 전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물 들어올 때, 들어온 물이 빠져나가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 서머리 1

클라우드에 집중할 계획

롯데칠성음료의 피츠 결국 단종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에서 출시한 '피츠 수퍼클리어'가 단종되었습니다.

이는 제품이 첫 선을 보인지 4년 7개월 만에 일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초부터 피츠 수퍼클리어를 생산하지 않았으며, 판매량이 저조해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피츠 수퍼클리어는 맥주 시장 점유율에 기여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2018년 6.0% 점유율에서 2021년 3.8%으로 떨어졌습니다. 결국 롯데칠성음료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피츠를 단종하고 클라우드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바뀐 전략에 따라 최근 클라우드에 대한 제품 라인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맥주의 칼로리(열량)를 줄인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출시했고, 3분기에는 클라우드 무알콜 맥주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연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를 통해 맥주 점유율을 올릴 수 있을까요?


 

# 서머리 2

와인 구별 가능한 전자 소믈리에 시스템

KAIST, 와인을 구별할 수 있는 반도체 모듈 개발

뉴로모픽 반도체 모듈 개념도
뉴로모픽 반도체 모듈 개념도

KAIST에서 인간의 후각 뉴런과 같이 가스성분을 인식해 스파이크 신호를 출력하여 와인도 구별 가능한 '뉴로모픽 기반 전자코'를 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생물학적 후각 시스템은 감각세포 자체에서 스파이크 형태로 감각정보를 전달하고 이를 뇌에서 병렬처리하여 낮은 전력소비만으로 가스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연구된 뉴로모픽 반도체 모듈은 유해가스를 구분할 수 있는 가스 인식 시스템과 와인을 구분할 수 있는 전자 소믈리에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음식 모니터링,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짤막한 뉴스들

키워드 주류소식

① 으능정이부루어리 소식 : 대전광역시와 함께 전통주창작학과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무려 10회 동안 다양한 술을 마시고, 또 다양한 술을 만드는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신청은 이 문장을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② 해녀 미역맥주 : 경상북도에서 동해의 해녀들이 채취한 미역 추출물을 활용한 해녀미역맥주 레시피 개발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 수제맥주는 대경맥주와 협력해서 대중의 기호에 맞는 맛과 향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과연 미역맥주의 맛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③ 기린 맥주, 미얀마 사업 철수 : 일본의 대표 맥주기업 중 하나인 기린이 미얀마에서의 사업을 정리했습니다. 그동안 기린은 미얀마 군부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시선이 곱지 않았습니다. 

생활하수를 재활용한 맥주, 브루웍스
생활하수를 재활용한 맥주, 브루웍스

④ 생활 하수 재활용 맥주 : 독일산 맥아, 노르웨이산 홉, 생활하수를 재활용해서 만든 맥주가 있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맥주는 싱가포르에서 만들어진 '뉴브루'로 맛은 일반맥주와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⑤ CU의 지역맥주 : CU에서 지역 수제맥주 시리즈 여섯 번째 상품으로 경상 유자에일을 선보입니다. 지금까지 CU는 지역을 대표하는 브루어리와 손잡고 서울 페일에일, 경기 위트에일, 강원 에일, 충청 세션 IPA, 전라 라거를 출시한 바가 있습니다. 

⑥ 서울장수 환경부 장관상 : 장수막걸리로 유명한 서울장수가 친환경 페트병 사용을 통해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본래 장수막걸리를 상징했던 녹색 페트병을 친환경 투명 페트병으로 교체했기 때문입니다.

⑦ 백종원의 백술닷컴 :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오픈한 백술닷컴의 누적 방문자가 5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과연 백종원이 그리는 큰 그림처럼 전통주 관련 커뮤니티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요?

버드와이저 X 보아
버드와이저 X 보아

⑧ 버드와이저 한정판 맥주 : 버즈와이저에서 가수 보아와 함께 드림 어게인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캠페인과 함께 7월 4일부터 보아의 일러스트가 담긴 한정판 패키지를 판매합니다. 

⑨ 제주맥주 논알콜맥주 : 제주맥주에서 곧 출시하게 되는 논알콜 맥주 '제주누보'가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합니다. 본 제품은 355ml 캔 제품으로 생산되며 알콜 도수는 0.5도입니다. 

⑩ 케니샤프와의 협업 : GS리테일이 팝아트 거장 케니샤프와 협업을 통해 뉴질랜드 쇼비뇽 블랑을 선보입니다. 알콜 도수는 9.5도 와인으로 칠링백을 함께 제공한다고 합니다. 


 

미아스마ㅣ으능정이부루어리 CCO, 필진

블로그 운영하면서 대중들과 만나는 것을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지역에 재미난 콘텐츠 없을까 하고, 대전에 양조장을 만들었습니다. 제 블로그 <밍기적 사운드>도 많이 방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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