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마디 001 호
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숨마디입니다.
10월의 중순 그리고 한 주의 중간인 수요일에 첫 인사를 보냅니다.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으세요?
누군가를 만나거나, 하던 일을 이어가거나,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는 하루일 것 같아요.
별다른 계획 없이 보내기로 한 날일 수도 있고요.
그 하루에, 구독자 님의 쉼도 있나요?
숨마디의 첫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해보려 합니다. 일상에서의 쉼에 관해서요.
적절한 쉼은 왜 중요한걸까?
일을 잘하는 것만큼, 잘 쉬는 일에도 관심을 가지자
성과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충분히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 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알렉스 수정 김 방은 <일만 하지 않습니다>에서 '의도적인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위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여러 창작자와 과학자의 일상, 관련 연구를 살펴보면 집중해서 일하는 시간뿐 아니라 충분히 쉬는 시간도 창의적인 성과를 뒷받침한다고 이야기해요.
오래 일한다고 반드시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장시간 쉬지 않고 일하는 방식이 오히려 스트레스와 소진, 업무 성과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휴식을 줄여 확보한 시간이 언제나 유의미한 결과로 얻어지진 않는다는 거에요.
여기서 쉼을 모든 일이 끝난 다음 순서에만 두지 않는 태도에 주목하고 싶어요.
내일 다시 일하고, 만들고, 사람을 만나고, 좋아하는 일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 삶의 일부에 적절한 쉼을 함께 챙기는 삶의 태도에 관해서요.
쉼을 챙긴다는 말이 ‘쉬는 것까지 잘해내야 한다’는 부담이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나를 돌보는 시간을 맨 마지막으로 미루지는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쉴 수 있는 시간에는, 조금 의도적으로 쉬어보면 어떨까요?
“어떤 시간을 보내면 나에게 쉼이 될까?”를 물으면서요.
어떻게 쉬면 좋을까요?

쉼이라고 하면 가만히 누워 있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니면 산책하거나 좋아하는 취미에 빠져 있는 모습인가요?
앞서 소개해드린 책 알렉스 수정 김 방의 <일만 하지 않습니다>에서는 적절한 쉼과 회복을 위해서는 네 가지 요인이 필요하다고 해요.
특정 활동 하나를 정답으로 제시하기보다, 그 시간을 어떻게 경험하는지 살펴보는 구분이에요.
1. 이완 :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기
긴장이 낮아지고 편안함을 느끼는 경험입니다.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활동뿐 아니라, 별다른 노력을 들이지 않고 여유를 누리는 시간도 여기에 해당할 수 있어요.
편하게 기대어 어깨의 힘을 풀어보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좋아하는 음악 한 곡을 쭉 들어보는 것도 이완이 될 수 있어요. 무언가를 해내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봐요.
2. 통제 : 쉬는 시간을 내가 선택하기
쉬는 시간에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할지 스스로 결정하는 경험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요구와 일정에 맞추어 움직입니다.
쉬는 시간 만큼은 누군가 정해준 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그 시간을 보내보세요.산책을 나가도 좋고, 집에 머물러도 좋겠죠.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겠다는 선택도 좋은 선택입니다.
3. 숙달 경험 : 적당한 도전과 배움에 몰입하기
평소 하던 일과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감당할 만한 도전을 경험하고, 무언가를 배워나가는 즐거움을 느끼는 경험입니다.
쉼이 반드시 아무런 노력을 들이지 않는 시간만을 뜻할까요?
어떤 사람에게는 새로운 악기를 배우거나 운동 기술을 익히는 일이 오히려 좋은 휴식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결과물을 평가하기보다는 “오, 이거 재미있는데?” 싶은 경험을 통해 본업과 다른 활동에 몰입하면서 새로운 성취감을 느껴봐요.
4. 거리 두기 : 머릿속에서도 일을 잠시 내려놓기
물리적으로 일을 멈추는 것뿐 아니라, 일에 대한 생각과 걱정에서도 벗어나는 경험입니다. 몸은 쉬고 있어도 머릿속으로 계속 일을 이어가고 있다면, 이런 거리 두기는 어려울 수 있어요.
가능한 시간에는 업무 알림을 잠시 꺼두고, 소설 속 이야기에 빠져보거나 일과 무관한 취미에 관심을 옮겨보세요. 하던 일에 돌아갈 때까지, 다른 것에 마음을 두어보는 거예요.
이 네 가지를 한 번에 모두 챙길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휴식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선택해보는 거에요.
오늘의 마디
첫 편지를 함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의 계획에, 구독자 님의 쉼도 함께하길 바랍니다.
숨마디 드림.
Life happens. Breathe any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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