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주려고 맛있는 케이크를 가져왔어"
두더지가 말했습니다.
"그래?"
"응"
"어디 있어?"
"내가 다 먹어 버렸어"
"아"
"그래서 하나 더 가져왔지"
"그랬어? 그건 어디 있는데?"
"똑같은 일이 일어난 것 같아"
1.책에 나오는 두더지와의 대화입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어린 왕자를 처음 읽었을 때와 같은 느낌의 책이었어요. '내가 좀 더 어렸을 때 읽었다면, 좀 더 나이를 먹어서 읽는다면 각기 다른 느낌으로 좋겠다'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책이 될 것 같아요. 나오는 대화나 말들이 전부 마음에 들거나 꽂히는 것은 아니지만, 저를 아릿하게 만들고는 합니다.
2.책의 내용보다 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은 책에 삽입된 삽화들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림체일뿐더러, 그냥 너무 잘 그리십니다. 분위기를 너무 잘 나타내어 책을 읽으면서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과 함께 걷고 있는 것 같아요. 종이의 재질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글씨체도.. 좋습니다!
3.저자는 여덟 살부터 여든 살까지 읽는 책이었으면 좋겠다고 서문에 썼더라고요. 그러고 싶은 책입니다. 근데 여덟 살의 시선으로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이고, 무슨 생각을 할지가 너무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여덟 살에게 읽게 하고 무슨 느낌인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Q1.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중에 누가 제일 좋나요?
Q2.1번이 좋은 이유가 있나요?
Q3.'너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했어', '근데 내가 먹었어' 라고 들으면 어떨 것 같으세요?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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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멍
세상에 아직 안읽어봤네요? 동화인가봐요 쌤 그림체랑 비슷한거 같기도 해요!? ㅎㅎㅎ 3번에 너만 입이냐? 바로 이럴거 같은데 ,,,그러면 동화 아니겠죠? ㅋㅋㅋㅋㅋㅋ실제로 그러면 가만안둠 왜,,, 혼자 먹냐 먹는것에 만큼은 이성적인 나란 사람
상담사의 생각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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