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이 있습니다. 근래 정말 그런 경험을 하고 있어요.
1.상담을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괴로운 일입니다. 물론 어떤 일이 그렇지 않겠느냐 만은 상담 직업은 초점이 대상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진 무언가를 제공하기 보다, 타인이 가진 무언가를 잘 받아내는 것이 상담의 기본입니다. 아이러니하게 얼마나 잘 받아내느냐가 나의 능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받아주는 것 자체가 나의 능력을 제공하는 일이 되기도 하구요. 마치 포수가 떠오르네요.
2.일견 상담은 기본적으로 행복한 일이기도 합니다. 타인의 안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이를 돕는 과정을 함께 하며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의 수익을 얻으면서 누군가의 기쁨을 진심으로 함께하는 일이라니. 말로만 보면 꽤 아름다운 직업이에요. 사회복지사나 뭐.. 겪어보기 전까지는요 ㅎㅎ
3.최근 협력적인 상담 케이스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상담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적은 수 중에 단 한 건이지만 제안을 따라주고 협력해 주는 케이스를 만나니 굉장히 신나는 기분이 들어요. 내 권유를 받아주는 것과 별개로 같이 잘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피부로 와닿는 느낌입니다. 물론 내담자를 위해 걸어야 할 길이 멀어 보이지만 의욕이 충만하네요. 이런 것이 또 상담하는 즐거움이 아닌가 싶어요.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실험하고 싶어요. 상담을 더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요즘입니다.
Q1.자신의 일이 마음에 드나요? 무슨 이유인가요?
Q2.자신의 일이 마음에 안 드나요? 무슨 이유인가요?
Q3.자신의 일 중에 기억에 남는 케이스가 있나요?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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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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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의 생각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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