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매일 더운 날이 이어지는 지난주 어느 날, 저는 오래 살던 집을 나왔어요.
이 집에 이사 온 첫 날이 아직도 기억나요. 새 집 문을 열었는데 서향이라 오후의 따스한 햇빛이 샤라락 들어오는 집이 정말 마음에 들었거든요. 집 바로 옆 건물이 무려 이마트. 좋아하는 맥도날드도 있어서 아주 완벽했답니다.
몇 년전 이마트가 없어지고, 인근 부지까지 대규모 아파트 신축 공사에 들어가면서 공사 현장 한복판에 살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이사를 가야겠다 마음 먹었어요.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이 분명 있지만 저는 안정감을 위해 과감히 새로운 환경으로 뛰어들 의지가 충만한 사람이거든요. 적응도 빠르고요. 새 집 입주까지 한 달이 떠서 친구 집에 잠시 얹혀살게 되었지만 이 또한 재미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여러분은 내가 해보고 싶은 것에 과감히 뛰어들 용기가 있는 분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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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스텔링이 픽한 브랜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올해 초 갑작스러운 연락으로 오래화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감사하게도 오래화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해보자는 제안이었어요. 외부 업체와 함께 무언가를 해본 경험도 없고, 할 계획도 없었는데 말이에요. 결론적으로 오래화와의 협업 덕분에 나 혼자 일하는 것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걸 시도하고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래화는 플라워푸드를 만드는 브랜드에요.
플라워푸드란 꽃을 더 싱싱하고, 오래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인데요. 지난주 레터에 소개해드린 것처럼 집에서 화병에 꽃을 꽂으면 특히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물을 자주 갈아줘도 꽃이 금방 시들해질 수 밖에 없거든요. 이때 물에 플라워푸드를 녹여주면 꽃 수명 연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오래화는 플라워푸드를 개발하고 소개하는 것 외에 다른 활동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래화 정다은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들려드릴게요.
스텔링 안녕하세요. 먼저 '오래화'라는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해주세요.
오래화
사실 엄마가 플로리스트세요. 어릴 때부터 엄마 손 잡고 새벽 꽃시장에 다니던 추억이 있어요. 그래서 저에게 꽃은 늘 친숙했고요. 창업 초기에는 원예 교육을 주력으로 해왔는데요. 현장에서 만난 많은 분들이 꽃을 좋아하는 동시에 '어렵고 귀찮은 것'이라고 느끼고 있는 걸 알게 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꽃을 더 쉽고 즐겁게 곁에 둘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오래화의 시작점이 됐습니다.

스텔링 꽃시장에서 구매 가능한 플라워푸드 제품은 1-2종류로 한정적이고 인지도도 높지 않은데 어떻게 개발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궁금해요.
오래화
플라워푸드 개발에 꼬박 2년이 걸렸어요. 사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는데 꽃 종류가 워낙 많고, 계절에 따라 컨디션이 완전히 다르잖아요. 적어도 사계절을 두 번은 겪어봐야 제품에 확신이 생기겠더라고요.
가장 신경 쓴 건 안전이었어요. 타사 제품에는 가습기 살균제로 알려진 MIT 성분이 들어가는데 소량이라 큰 문제는 없지만 더 건강한 대안을 찾고 싶었죠. 그래서 과일 세척용으로도 쓰이는 이산화염소(CIO2)를 선택했습니다.
플라워푸드는 줄기 끝이 막히지 않게 물을 정화하면서 꽃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원리에요. 오래화 플라워푸드를 사용하면 꽃이 단순히 오래가는 걸 넘어 마지막 몽우리까지 피어나는 걸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스텔링 다른 플라워푸드와 가장 큰 차별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오래화
좋은 제품들이 이미 시중에 나와있지만 정작 플로리스트의 니즈는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처음부터 플로리스트의 의견을 참고해 제품을 제작했답니다. 여러 차례 설문 조사를 해보니 많은 사장님들이 플라워푸드를 '고객 증정 및 판매용'으로 활용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패키징 작업에 더 신경을 썼습니다. 기존 플라워푸드의 전형적인 꽃 일러스트에서 벗어나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꽃다발과 함께 선물 받는 분도 기분 좋을 패키지로 만들었어요.

스텔링 플라워푸드 판매 말고도 '월간 오래화'처럼 다른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계시잖아요. 소개해주세요.
오래화
'월간 오래화'는 플로리스트를 단순한 판매자가 아닌 '아티스트'로 조명하는 프로젝트에요. 작년 11월부터 스텔링처럼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국내외 작가님들과 협업해오고 있어요. 요즘은 플로리스트가 인플루언서인 시대잖아요. 멀리 있는 꽃집이라도 작업물이 예쁘면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고 꾸준히 지켜보게 되죠. 하지만 정작 "사고 싶어도 너무 멀어서 못 산다"는 아쉬움이 더 커요. 월간 오래화는 이런 갈증을 해결해보려 합니다.
독보적인 무드의 작품을 오래화 기술을 통해 온전히 고객의 집 앞까지 전달하는 게 핵심이에요.
*월간 오래화 : 국내외 플로리스트와 협업을 통해 오래화 플라워푸드와 꽃을 오래화가 만든 생화 전용 택배 박스에 담아 배송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

+스텔링의 '월간 오래화'를 함께 해본 소감은요.
가끔 지방에서 꽃다발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냐고 문의하신 손님들이 있었어요. 멀리서도 지켜봐주시고, 구매하길 원하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하지만 꽃 상태를 장담할 수 없어서 매번 죄송한 마음으로 거절했었어요.
'월간 오래화'를 함께해보자는 대표님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도 이 이유가 커요. 생화 전용 택배 박스를 보유하고 계셨고, 어떻게 하면 꽃을 안전하고 신선하게 택배로 보낼 수 있는지 노하우도 갖고 계신 것 같았고요. 직접 오실 수 없는 손님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컸던 것 같아요! 제가 만든 꽃을 지방에 계신 분들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어요!

스텔링 '오래화'의 목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오래화
꽃 문화가 발전하려면 두 가지가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꽃을 쉽게 사는 '일상의 꽃'과 플로리스트의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서의 꽃'. 두 영역이 서로 끌어주며 유럽이나 일본처럼 탄탄한 꽃 문화를 만들어야죠.
오래화는 플라워푸드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플로리스트와 고객을 잇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싶어요. 아티스트이 철학이 담긴 꽃을 오래화의 기술로 더 오래, 더 온전하게 전달하는 것. 그래서 고객들은 예쁜 꽃을 쉽게 즐기고, 플로리스트는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건강한 꽃 생태계를 만드는 게 오래화의 최종 목표입니다.
▶️오래화
🫶
오래화 대표님은 지난 2월 처음 만났는데요. 프로젝트를 함께 해보자고 제안해주셔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여성 창업가로 동질감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종종 만나뵙고, 이렇게 인터뷰도 흔쾌히 응해주시고 제 레터에 소개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스텔링 픽 브랜드는 계속 됩니다.
지켜봐주세요!
☀️ 오늘의 콘텐츠

마곡에 자리한 서울식물원에서 멕시코를 대표하는 화가 프리다 칼로를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려요. 프리다 칼로의 작품 속에 담긴 꽃과 식물, 그리고 자연을 향한 애정을 서울식물원에서 새롭게 풀어냅니다.
스탬프투어, 프리다 칼로 영화 상연, 화관-썬캐처-자이언트 플라워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프리다 식물 온실 투어 등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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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가 사랑한 식물들>
서울식물원
26.07.15-08.17
🧸 오늘의 꽃집 순간
여름에 어울리는 포장은 단연 투명, 불투명 가릴 것 없이 비닐 포장지라고 생각해요.
은은하게 꽃이 비쳐서 더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이 들잖아요. 꽃을 주문하는 분들에게 늘 꽃 컬러와 포장지를 물어보는데, 고민 중인 분들에게 요즘 저는 늘 투명-불투명 포장을 추천해드린답니다. 휘리릭 포장해서 드렸을 때, "오 너무 예뻐요!" 라고 해주시면 안심이 되어요.
내가 예쁜 것을 함께 예쁘다고 해주셨을 때의 즐거움이 이 일의 큰 재미 중 하나에요!
🎉 구독자 이벤트 🎊
하단 [오늘 레터는 어땠나요?]에 참여하신 분들 중 한분을 뽑아 스텔링의 내맘대로 꽃다발을 선물로 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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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레터는 어땠나요?
질문, 개선할 점, 좋았던 부분 등 어떤 의견이든 환영합니다. 피드백은 큰 힘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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