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링플라워 💌 가장 예쁜 꽃다발을 주문하는 방법

마치 서브웨이 꿀조합, 스타벅스 시크릿 메뉴처럼..

2026.02.10 | 조회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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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꽃

전직 매거진 에디터 출신 꽃집 사장이 꽃과 식물에 대한 유용한 정보 그리고 꽃을 만드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보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을 읽어주는 분들 중에 졸업식과 한참 멀어진 분들도 계시겠죠?

그게 바로 접니다🤣

동네마다, 지역마다 졸업식이 다 달라서 12월 말부터 졸업식을 한 곳도 있더라고요.

스텔링의 졸업 시즌은 2월 첫주부터 시작되었어요. 지금까지는 초-중-고등학교 졸업식 꽃다발 주문이 가장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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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졸업식 때 어떤 꽃을 들었을까 생각해봤는데 전~혀 떠오르지가 않아요.

중학교 졸업식 때는 부모님이랑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고, 고등학교 졸업식은 사복을 입고 갔어요(교복 입고 오지 말라고 해서). 대학교 졸업식은 저는 휴학을 하고, 학과에서 아싸였기 때문에 유일한 과친구 1명과 열심히 했던 신문사 후배들, 부모님도 오셔서 축하를 해줬던 거 같은데 꽃이 없었나? 꽃을 들고 있는 모습이 전혀 그려지지 않아요.

나중에 돌이켜보면 은 전혀 생각이 안날만큼 미미한 존재인데,

찰나의 순간에 화사한 추억을 남기고 싶어 졸업식에 꽃을 들고 가는 거겠죠?

부모님의 자식을 위한 마음, 친구를 위한 마음, 또 나를 위한 꽃다발까지 모두 다요.

‘내 꽃다발은 내가 챙긴다’ 마인드로 자기가 마음에 드는 곳에 주문해서 어머님이 대신 픽업 오시는 경우도 많았어요! 진취적인 취향의 시대 너무 좋습니다.

 

잠깐의 순간을 빛나게 해주는 꽃. 그래서 꽃이 더 좋아요.

 

*다음주 화요일인 17일은 설날이니까 저도 쉬고, 2월 마지막 주 24일에 돌아올게요. 모두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오늘은 꽃집 사장님이 직접 알려주는 “꽃다발 예쁘게 주문하는 방법”을 전수해드립니다.

졸업시즌이 시작되면서 꽃 문의가 많아지고 정말 다양한 상담을 하면서 느낀 점인데요. 

🧐 생각보다 꽃을 어떻게 주문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는 거에요.

아이 졸업식을 위해 생전 처음으로 꽃을 사본다는 분도 있었고,

사이즈, 꽃 조합 등 전혀 감이 안와서 선택장애를 겪는 분도 있어요.

어떤 식으로 꽃을 주문해야 내가 상상하던 혹은 내 마음에 쏙 드는 꽃을 받아볼 수 있는지,

어디서도 알려주지 않았던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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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주문하기 팁 1

“꽃집 사진을 적극적으로 참고하자”

꽃이 필요하다면 가장 먼저 꽃집의 인스타, 블로그 등에서 사진들을 둘러보세요.

대부분의 꽃집은 예쁜 사진을 찍고, 올리려고 노력합니다. 음식점의 메뉴판처럼 사진을 보고 주문하는 손님이 많기 때문이에요. 저도 사진을 공들여 찍고, 보정해 올리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화려한 스텔링의 인스타그램
화려한 스텔링의 인스타그램
어떤 구도, 배치, 컬러의 사진을 올릴지 늘 고민해요.
어떤 구도, 배치, 컬러의 사진을 올릴지 늘 고민해요.

 

 

플로리스트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난 포트폴리오가 바로 SNS, 네이버플레이스 등에서 볼 수 있는 사진인데요. 그 꽃들은 최고의 조합을 보여줍니다. 내가 만약 “노랑+핑크+오렌지”가 있는 꽃다발을 하고 싶다면 비슷한 느낌의 사진을 찾으면 되어요. 어떤 종류, 어떤 비율로 했을때 가장 아름다운 조합인지 꽃집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어요.

 

⚠️ 주의 ⚠️

계절 고려하기 

여기서 참고하는 사진은 ‘최근’ 1-2개월 안에 올라간 사진이어야 합니다. ‘최근’ 이라는 단어가 중요한 이유는 꽃은 계절을 타기 때문이에요. 과일, 채소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는 여름에 수박을 먹고, 겨울에 딸기를 먹는 것처럼 

꽃 시장은 봄에는 작약이 나오고,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 코스모스, 겨울에는 라넌큘러스가 나와요.

인스타에서 열심히 사진을 보다가 지난 여름까지 내려가 마음에 드는 사진을 발견했다고 하셔도 추운 지금 구할 수 없는 소재가 많아요. 주문 하는 같은 계절의 사진을 참고하는 건 필수!! 

참고로 장미, 거베라는 1년 내내 가능하답니다.

 

 

 

 

꽃 주문하기 팁2

“꽃집에 레퍼런스를 제공하자”

예를 들어 친구가 책을 출간했습니다. 출간기념회에 꽃다발을 들고 가고 싶은데 어떤 꽃을 주문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책 표지”를 꽃집에 전달해보세요.

실제로 제가 겪은 주문이었는데요. 알려주셨던 책을 찾아보니 아이슬란드의 봄-겨울을 담은 에세이였어요. 온라인 서점에서 책 소개를 보고 어떤 내용이나 사진이 들어가는지 살펴봤어요.

봄을 닮은 연노랑, 연초록이 믹스된 거베라와 아이슬란드의 얼음이 떠오르는 아이시한 블루 컬러 꽃이 메인. 왼쪽에 들어간 아직 피지 않은 글라디올러스는 표지에 있는 빨간 벽돌집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포장은 책 출간이니 레터링이 써있는 빈티지한 느낌의 종이 포장지와 아이슬란드의 오로라가 떠오르는 반짝 거리는 비닐 포장지 조합으로 준비해드렸답니다.

 

완---성!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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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탄생한 꽃다발이에요.

꽃을 주문해준 분도, 꽃을 선물 받은 작가님도 너무 마음에 들어하셨어요. 꽃 주문해주신 손님이 책을 받아서 저에게 선물 해주시고, 작가님은 블로그에 이 꽃다발에 대해 포스팅도 해주셨답니다.

 

비슷하게 친구의 졸업전시회에 가는데 친구의 회화 작품을 보여주시거나 패션 전시회여서 친구가 만든 사진을 보여준 분도 있었어요. 또는 친구 (얼굴) 사진을 보여주시며 “이 친구랑 어울리게 해주세요” 하는 분도 있었고요☺️한 눈에 봐도 귀여운 분이어서 꽃도 귀엽게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꽃을 다루는 사람은 비주얼적인 감각이 좋다고 생각해요. 버터 노랑과 어울리는 핑크는 무엇인지, 졸업 작품인 옷 사진을 보고 어떤 느낌인지 파악해 색이나 형태로 풀어내는 감각이요. 

 

예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부모님이 자녀의 패션 졸업식에 간다며 꽃을 사러 오셔서 작품 사진을 보여주셨어요. 화이트&블랙&레드가 섞인 강렬한 드레스였고, 주제가 ‘영혼 결혼식’이라고 하셨습니다. ‘영혼 결혼식’이라니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난해한 느낌이라 당황스러웠지만 미션이 떨어졌으니 해내야죠.

마침 화이트 메인 꽃이 있어서 왼쪽에 몰아서 화이트 꽃을 잡고, 오른쪽은 블랙 잎으로 멋지고 와일드하게 표현했어요. 그리고 빨간 열매가 달려있던 커다란 나뭇가지를 추가했습니다. 제가 본 영혼 결혼식을 위한 드레스는 정형화된 단정함 보다 비정형으로 떨어지는 드레스 라인이 눈에 띄었고, 빨간 물감을 흩뿌린 듯 불규칙적인 무늬가 있었거든요. 러프하게 긴 그라스도 마구 마구 추가했고요. 포장은 블랙 속지+화이트 포장으로 강렬한 대비를 주었어요.

 

사진이 없어서 그림으로 대체, 기억이 잘 안나지만 대략 이런 느낌이었던 거 같아요..!
사진이 없어서 그림으로 대체, 기억이 잘 안나지만 대략 이런 느낌이었던 거 같아요..!

 

당사자 분이 만족하셨을지는 알 수 없지만 꽃을 사러 온 어머님은 “멋지다, 딸이랑 잘 어울린다”고 만족스럽게 떠나셨어요.

 

저는 제 감각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아니 좋다고 생각해요!

잡지 에디터 시절부터 이미지를 다루는 일을 많이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A4, B4 크기 안에 핵심과 메시지가 들어가는 알맞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소품을 구하러 다니거나 직접 만들고, 촬영장에서 디렉팅을 했어요. 선배들은 늘 “오른쪽으로 1cm만 옮겨봐”라고 했거든요. 사실 뭐 얼마나 크게 차이가 날까 싶지만 포토그래퍼 실장님과 선배들은 분명 그 1cm 옮겼을 때 더 예쁘다고 생각하셨을 거에요.

예쁜 구도, 예쁜 색, 예쁜 모양을 위해 엄청난 공이 들어가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예쁜 걸 알아보는 안목이나 감각이고요. 어째서 예쁜 지 일일히 설명할 수 없지만요. 제가 해온 일이나 미술관이나 수많은 전시회를 다녔던 취미 등 모든 경험들이 감각을 길러온 과정이었을 거라 확신해요. 제가 멋진 안목을 만들어 온 과정들은 나중에 더 자세히 설명해볼게요!

 

가게에서 맥날 감튀를 먹다 문득 꽃을 세팅해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런 거 갑작스럽게, 아무나 할 수 없잖아요?
가게에서 맥날 감튀를 먹다 문득 꽃을 세팅해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런 거 갑작스럽게, 아무나 할 수 없잖아요?

 

결론은 꽃집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레퍼런스를 받으면 꽃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에요. 어려운, 장황한 설명보다 선물 받을 사람의 이미지, 공간, 관련 작품 등을 알려주시면 핵심 컬러나 분위기를 캐치하기 더 쉽답니다. 레퍼런스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오히려 더 재미난 작업이라며 반겨주실 거에요.

 

 

 

꽃 주문하기 팁3

“알아서 예쁘게 해주세요”

꽃집 사장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주문이 뭘까요? 비싼 꽃다발? 단체 꽃다발? 아니요.

“알아서 예쁘게 해주세요” 꽃다발일거에요(검증된 사실은 아닙니다만).

 

여기서 잠깐,

제일 어려운 주문은 뭘까요?

“꽃은 핑크 장미, 레드 거베라, 오렌지색 국화, 노랑색 수국을 넣어주시고요. 늘어지는 초록색 나뭇가지가 많이 들어가면 좋겠어요. 속 포장지는 파랑색, 겉포장지는 진한 보라색, 리본은 핫핑크랑 검정색을 써주세요. 아 종이 쇼핑백 검정색은 없나요?”

바로 이런 주문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정해주는 주문이요😅

“손님이 다 정해주는 데 더 편한 거 아니에요?” 

 

위에 말씀드렸죠? 샘플 사진이 이렇게나 많은데도 하나씩 정해서 주문을 한다는 건 손님 머릿속에 어떤 이미지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아 꽃 받을 친구가 핑크색이랑 오렌지 색 좋아하니까 넣어달라고 해야지! 아 근데 시크해서 블랙도 어울릴 거 같은데’ 라고 생각했을 확률이 높아요. 아마도😅 정말로😅

 

맛있는 피스타치오 + 맛있는 초코 + 맛있는 마시멜로 = 정말 맛있는 두쫀쿠가  되지만,

상의, 하의, 신발까지 다 따로 놓고 보면 너무 예쁜데 다 합치면 패션테러리스트가 되는 사례처럼요.

핑크색 장미, 오렌지 색 거베라, 노랑색 수국 하나하나 다 예쁜 꽃이지만 색감 차이, 비율, 화형 등을 고려해 섞어야 제일 조화로운 꽃다발이 완성됩니다. 

 

지금 너무나 예쁜 라넌큘러스(가운데 꽃)
지금 너무나 예쁜 라넌큘러스(가운데 꽃)

 

“알아서 예쁘게”란 주문이 가장 좋은 이유는 손님이 나에게 꽃을 온전히 맡겼기 때문이에요.

“지금 계절에 예쁜 꽃으로 해주세요”란 말만 덧붙여도 꽃집 사장님들은 지금 가장 예쁜 꽃과 컬러를 알고 있잖아요. 아 요즘 연핑크 라넌이 예쁘니까 버터색 거베라랑 조합해봐야겠다. 아이디어가 바로 떠올라요!

손님은 아마도 꽃집 사장님이 올린 각종 사진과 블로그 글을 보고 믿기로 결심했을 거에요.

“이 사장님이 만들어주면 뭐든 예쁘겠다”는 믿음이 있으니까요.

 

손님이 보내주신 갬동스러운 후기🥲
손님이 보내주신 갬동스러운 후기🥲

 

제가 스텔링플라워를 4월에 오픈을 했는데 5월 말에 본식 부케 주문이 들어왔어요. 

‘엥?? 오픈한 지 이제 갓 한달이 됐는데, 누가 나에게 본식 부케를 맡겼을까? 나 부케 샘플 사진도 안올렸는데?’

부케를 주문한 손님과 대화를 나누며 꼼꼼하게 부케 디자인을 정했어요. 식 일주일 전에 손님께 솔직히 이유를 물었어요. 왜 이제 막 오픈한 꽃집에 인생에 단 한번 뿐인 결혼식 부케를 맡겼는지 궁금하다고요. 

손님의 말은,

“사장님이 올린 인스타 사진이랑 블로그 글도 봤는데요. 꽃집 하기 전에 기자로 일하셨다는 거도 봤어요. 저는 엉덩이의 힘을 믿거든요. 끈덕지게 앉아서 뭐든 만들어내는 사람을 믿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이 카톡을 보고 말로 어떻게 표현하기 힘든, 그러니까 엄청나게 큰 감동을 받았어요.

꽃집 하기 전 내 이력까지 보고 나라는 사람의 역량과 잠재력을 믿어준 거구나. 너무 감사했어요. 

내가 결혼식을 해도 저는 이제 갓 오픈한 초보 사장에게 부케를 맡기지 않을 거 같았거든요🤣

두 달 뒤 주문이라 준비를 열심히 했습니다. 결혼식 전주에는 미리 부케 소재들을 사서 연습도 했어요. 결혼식 당일에는 부케를 들고 직접 배달을 갔고요. 신부님을 만났는데 주문해주신 부케와 정말 잘 어울리는 공주님이었답니다. 식이 끝나고 나중에 신부님이 후기를 전해주셨는데 자기가 지금까지 본 부케 중에 제일 예뻤다고, 결혼식에 온 모든 사람들이 부케 칭찬을 했다고 전해주셨어요. 

 

오렌지, 옐로 믹스에 열대 식물 느낌을 원하셨는데, 너무 예쁘죠?
오렌지, 옐로 믹스에 열대 식물 느낌을 원하셨는데, 너무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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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 부케는 이렇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고, 앞으로도 아주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것 같아요.

꽃을 만들고, 사진을 올리는 꽃집 사장님들은 늘 혼자 고군분투 하고 있어요. 색과 형태를 감각적으로 다루는 전문가고요. 그들을 믿어보세요. 내가 머릿속으로 생각하지 못한 더 멋지고 화려한 꽃다발을 안게 될 거에요. 저는 사실상 마음에 드는 꽃집을 발견했다면, 3번이 제일 유용한 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번외

그 외에도 내가 원하는 예산이나 사이즈에 맞는 꽃다발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꽃집 사장님은 알맞는 사진 샘플을 보여줄 거에요. 꽃집 마다 꽃다발 사이즈나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일단 마음에 드는 꽃집을 찾고, 그 꽃집에서 제시하는 사이즈-가격을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가격대가 조금씩 다른 건 꽃집의 위치, 사장님의 꽃 스타일 등에서 오는 것 같아요. 수입, 고급 꽃 위주로 사용하는 꽃집과 저렴한 소재들을 위주로 파는 꽃집이 있으니까요.

또 꽃집에 따라 스몰 사이즈(혹은 미듐 사이즈)부터 원하는 컬러, 꽃 종류 지정이 가능한 곳이 있어요. 주문 정책도 워낙 다르기 때문에 주문 방법 숙지하기 !

 

 

다 쓰고 보니 큰 비법이 맞나? 싶긴 하지만 도움이 되는 분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저에게 주문할 때 이 비법을 적극 활용해보세요😆



☀️ 오늘의 콘텐츠

 

오랜만에 술을 마시는데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곁에 머물 사람은 네가 어떤 짓을 해도 남아."

맞는 말이다.

"지나치게 사려 깊을 필요는 없어. 착하지 않은 것도 너야. 그런 너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반드시 있을 거고.

그것도 맞는 말이다. 반면에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던 사람들이 있었지.

”소용없는 거 알아“

이런 생각을 하면 조금은 먹먹하다. 어쩔 수 없는 일들에 마음 아파하지 않기 로 했지만 세상의 마음 아픈 일 대부분은 보통 다 이렇게 어쩔 수 없는 것들이다.

나는 부디 나 자신이 명료해지기를 바란다. 의미 없는 일에 미련을 두거나 타인이 바라는 모습이 되지 않기를 소망한다. 내 얼굴을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방금 어떤 표정이었지? 하고 떠올리면 눈앞에는 보고 싶은 장면을 뺀 나머지 풍경이 나를 감싼다.

-이연 <매일을 헤엄치는 법>

 

🙂👬 나를 믿어주고,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정말 감사한 일인 거 같아요.

 


🧸 오늘의 꽃집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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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뿐핑’을 아시나요?

조카 졸업식에 주고 싶다며 사뿐핑이랑 비슷한 느낌으로 해달라고 요청해주신 꽃다발!

생화 전용 스프레이를 뿌려서 몽실 몽실 뽀용한 컬러감을 맞춰봤는데 잘 어울리나요?! 

수많은 핑 중에 사뿐핑을 아주 제대로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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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레터 피드백의 피드백

꽃은 남에게 선물할 때만 사야 할까요? 이 레터를 보니까 꽃을 좋아해보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너무 반가운 의견이었습니다. "꽃을 좋아해보고 싶은데"에서 저 감동 받았어요. 좋아하면 되지요!

꽃은 남보다 나를 위해 사는 게 가장 값지고,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아껴주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꽃다발을 어떻게 사야 할 지, 가격도 모르는 데 부담스럽기도 하다면 근처 꽃집에 가서 마음에 드는 꽃을 한두송이 구매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꽃집에서는 한두송이도 구매 가능해요. 화병에 꽂고 싶다, 오래 가는 꽃 추천해달라고 하면 알려주기도 하고요! 또는 '꾸까' 같은 온라인 꽃 플랫폼이나 네이버에 '생화'를 검색해서 온라인 구매도 가능합니다.

아니면 꽃과 관련된 원데이클래스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마음은 충분히 준비되어 있으니 꽃을 구매하거나 만져보면 더 좋아하시게 될걸요!?

 


🎉 구독자 이벤트 🎊

하단 '레터는 어땠나요?'에 의견 남겨주신 분들 중에 추첨을 통해 한 분에게 이번주에 예쁜 꽃을 드립니다!

꽃 상태 때문에 택배는 어렵고, 퀵비는 본인이 부담 하셔야 하지만 서울에 있는 스텔링 근처에 방문하실 일이 있을 때 가져가셔도 되니 일단 당첨되어 보세요😆

 

지난 이벤트 당첨자는 닉네임 '모리' 님(skme1103@naver.com) 입니다!

스텔링플라워 디엠으로 연락주셔서 꽃 픽업 날짜를 정해보아요.

 

❤️

레터 구독자분들을 대상으로 스텔링플라워 주문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5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주문 시 할인 코드를 말씀해주세요.

이번주 할인코드 '졸업식꽃다발'

 


📍오늘 레터는 어땠나요?

질문, 개선할 점, 좋았던 부분 등 어떤 의견이든 환영합니다. 피드백은 큰 힘이 되어요🧡

🖇️ 공간 장식, 촬영 디렉팅, 꽃이나 식물 관련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기다리고 있습니다! 레터 속 광고 문의 등은 모두 메일로 연락주세요. stelling_flower@naver.com


🌸꽃이 필요하시면 카톡 채널 '스텔링플라워'로 연락해주세요.

평일 기준 2-3일 전 예약해주시면 원하시는 꽃 종류, 컬러를 맞춰서 준비해드립니다.

-스몰 사이즈 이상 컬러 지정 가능

-당일 구매는 매장에 있는 꽃으로 준비해드려요.

-네이버 예약도 가능

-서울/경기권 가능(지역마다 금액 다르고, 택배 어렵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을 만든 스텔링플라워 

스텔링플라워는 2024년 건대 골목 안에 오픈한 작은 꽃집이에요.

글을 쓰고 꽃을 만드는 저는 매거진 에디터로 일했어요.

2019년에는 아일랜드 더블린 일상 에세이  <내가 있던 더블린>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답니다.

글을 쓰다 꽃집을 열게 된 이야기도 차차 레터에 풀어보도록 할게요!

뉴스레터 구독자가 많아지면 나중에 함께 꽃도 만들고 글도 쓰는 오프라인 모임도 하고 싶어요.

널리널리 이 레터를 알려주세요😆

다음주에 꼭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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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문의stelling_flow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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