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링플라워 💌 꽃 선물을 받았을 때 할 일 아르켜줄게!

꽃을 오래오래 볼 수 있는 꿀팁 대방출

2026.01.27 | 조회 155 |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의 프로필 이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

전직 매거진 에디터 출신 꽃집 사장이 꽃과 식물에 대한 유용한 정보 그리고 꽃을 만드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보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텔링플라워를 운영 중인 꽃을 만들고 글을 쓰는 쥰입니다.

지난주 첫 레터는 잘 보셨나요? 

발송 후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몇 분이나 메일을 열어보셨나, 후기 이벤트는 얼마나 참여해주셨나 지켜보던 한 주였습니다.

이제 갓 시작하는 레터인만큼 작고 사소한 피드백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도 읽고 궁금한 점, 어떤 의견이든 남겨주세요🥹

지난주 이벤트 당첨자이자 스위트피 꽃다발의 주인공은 하단에서 발표할게요.

그럼 두번째 레터 시작하겠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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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피드백 중에 의견이 나왔던 ‘꽃 관리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꽃다발, 꽃바구니 등 우리가 흔히 구매하고 선물 받는 꽃은 살아있는 ‘생화’이자

식물로부터 꽃이나 꽃봉오리를 줄기와 잎과 함께 잘라낸 ‘절화’인데요. 수확한 이후 꽃은 시들어가기 시작해서 꽃 종류마다, 꽃을 두는 환경마다 차이가 심하지만 수명은 최대 7-10일이 정도인 거 같아요.

 

“에이 금방 시들 꽃을 왜 사지?” 하시는 분들이 이 레터를 구독하지 않으셨겠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은 일상에 소소한 기쁨을 줍니다. 그 즐거움을 레터를 보시는 독자분들은 충분히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하면 선물 받은 꽃이나 구매해 온 꽃을 집에서 오래 볼 수 있을지 아주아주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 꽃다발은 가장 먼저 꽃을 자유롭게 해주세요!

 

1️⃣ 포장 풀기

일단 꽃다발을 선물 받으면 집에 오자마자 포장을 풀어헤쳐(!) 주세요😁

‘귀찮으니까 내일 해야지’ 생각하는 순간에도 꽃은 시들어가고 있어요.

‘꽃다발 물처리 되어 있던데 며칠은 괜찮지 않나요?’

❌ 노노,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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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은 보통 줄기 끝을 봉지에 담아 ‘물처리’를 해서 손님에게 나가는데요.

이때 봉지에는 최소한의 물이 들어갑니다. 물이 많으면 꽃다발을 움직이면서 물이 샐 수도 있고, 요즘처럼 추운 날은 물이 얼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물 봉투를 너무 믿지 마세요.

 

꽃집마다 포장이 많이 다른데, 저는 쓰레기가 최소한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포장을 최대한 심플하게 합니다!
꽃집마다 포장이 많이 다른데, 저는 쓰레기가 최소한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포장을 최대한 심플하게 합니다!

 

❓ 바로 포장을 풀어야 하는 이유는요.

꽃다발은 몇 겹의 포장으로 꽃을 꽁꽁 감싸서 완성되어요. 모양을 잡느라 꽃끼리 얼굴이 달라 붙어 있기도 하고요. 꽃과 꽃이 붙어있다 보면 잎에 상처도 생기고 여름에는 습져서 썩기도 합니다.

우리도 놀다가 귀가하면 편한 옷으로 갈아 입는 것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느라 답답한 꽃들을 편하게 풀어주세요. 

 

2️⃣ 줄기 끝은 사선으로 자르기

포장 제일 안쪽에 있는 물처리 봉투를 열면 꽃 줄기가 일자로 커팅되어 있을 거에요. 가게에서는 꽃다발을 완성한 후에 물처리 봉투가 찢어지거나 뾰족해서 손님이 다칠 일을 대비해 보통 일자로 잘라 마무리 합니다.

집에서 꽃을 화병에 꽂기 전에는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잘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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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 끝을 사선으로 자르는 이유는 뭐에요?

단면적을 넓혀 물 흡수율을 높이기 위함이에요. 물을 쏙쏙 흡수하면 축 쳐진 꽃도 힘을 얻어 다시 고개를 들거에요. 마른 줄기를 잘라내어 줄기 속 공기 구멍이 막힌 걸 뚫어주는 효과도 있고요.

예외로 카라, 튤립, 히아신스처럼 줄기가 통통하고 무른 꽃은 일자로 자르는 게 좋습니다! 사선으로 자르면 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줄기가 여러 갈래로 찢어지기도 하거든요.

 

3️⃣ 화병 물은 항상 차갑고 깨끗하게

화병 또는 화병으로 쓸 만한 병에 차가운 물을 담아 주세요. 물 양은 화병 용량의 절반~ ⅔ 정도가 좋습니다. 너무 적어도, 많아도 좋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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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의 물 상태 = 꽃 상태

물에 잠긴 잎이나 줄기가 썩으면서 미생물과 곰팡이가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미생물들은 물을 더렵히고 줄기를 썩게 만들어요.

 

미생물, 즉 줄기를 썩게 만드는 원인을 없애기 위해 화병의 물이 늘 깨끗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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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프리지아는 자당과 레몬즙, 작약은 자당과 8-HQS를 섞어 사용했을 때 절화 수명이 각각 8일, 5.8일로 가장 길다고 합니다.

(자당 -> 설탕, 8-HQS -> 락스로 대체 가능)

물 1L 기준 설탕은 50g, 락스는 1,000배 희석(락스 1, 물 999), 레몬즙 100배 희석(레몬즙 10, 물 990)이 황금비율.

*8-HQS : 절화 보존액의 성분 중 하나로 꽃의 노화, 미생물 번식을 막아주는 성분

*출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블로그(https://blog.naver.com/nihhs/222140912013)

 

실험 결과를 보고 ‘물에 설탕, 락스를 넣으면 꽃이 오래오래 가는구나’ 단언하기는 이릅니다!!

이 실험은 물을 한번도 교체하지 않은 상태에서 설탕이나 락스를 넣은 물에 담긴 꽃이 오래 갔다는 실험이에요. 더운 여름에는 실온에 화병을 하루만 둬도 물이 금방 더려워져서 락스 1-2방울을 넣는게 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꽃을 가장 오래 보는 방법은

‘매일' 깨끗하고 차가운 물로 교체하기! 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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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모든 꽃집에서는 1-2일에 한번씩 화병의 물을 교체하고, 새 물을 넣으며 화병과 냉장고 청소를 합니다. 꽃집의 중요한 일과 중 하나에요.

 

화병이 있는 공간의 온도나 꽃 종류에 상관 없이 물에 설탕이나 락스를 넣어 가만히 두는 것보다 매일 물을 교체하고 줄기 끝을 잘라 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에요.

 

👉최종_최종_꽃 관리법

꽃다발은 포장을 풀어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자르고 차갑고 깨끗한 물이 담긴 화병에 넣기.

물을 교체하면서 화병은 텀블러 닦는 솔로 씻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줄기 끝은 2일에 한번 정도 잘라도 됩니다.

번거롭지만 한번쯤은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분명 큰 차이가 느껴질 거에요❤️

 


제 상체보다 큰 아주 커다란 화병꽂이 상품이에요. 처음부터 모양을 잡아 세팅한 채로 선물하실 수 있어요.
제 상체보다 큰 아주 커다란 화병꽂이 상품이에요. 처음부터 모양을 잡아 세팅한 채로 선물하실 수 있어요.

>>모양이 이미 세팅되어 있는 화병꽂이는요? 매장에 디스플레이 해둔 생화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모양을 잡아둔 꽃은 다 빼서 화병을 닦기 어렵고, 매장이나 쇼룸에 디피해둔 화병꽂이 역시 매일 새로운 물로 교체하기가 어렵죠. 일단 집에 화병꽃이처럼 세팅된 선물이 들어왔다면, 화병 뒤쪽으로 조심스레 물을 따라내고 새 물로 바꿔주는 정도만 해주는 게 베스트.

매장이나 디스플레이 해둔 화병꽂이는 물 교체가 어려워서 절화보존액 등을 처음부터 물에 넣어 작업하고, 7-10일에 한번 전체적으로 교체합니다.

 


 

🎁 꽃바구니나 센터피스는 더 쉬워요!

꽃다발 보다 관리가 쉬운 게 바로 바구니나 센터피스처럼 꽃을 고정하는 플로럴 폼에 꽂은 상품들이에요. 기본적으로 초록색 플로럴 폼은 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꽃 줄기로 최소한의 물을 계속 공급해줍니다.

 

하루에 한번 폼에 물을 조금씩 부어주면 꽃을 더 오래볼 수 있는데요.

 

폼이 마르지 않게 물을 조금씩 추가해주는 거에요
폼이 마르지 않게 물을 조금씩 추가해주는 거에요

 

바구니나 센터피스 화기 크기에 따라 물의 양은 달라지지만 폼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종이컵 절반~⅔까지 물을 부어주세요. 너무 많이 부으면 넘쳐 흐르니 주의 !

 

초록색 폼을 최대한 가리는 게 바구니 제작 미션이라 꽃들 사이로 물을 보충해주시면 됩니다!
초록색 폼을 최대한 가리는 게 바구니 제작 미션이라 꽃들 사이로 물을 보충해주시면 됩니다!
꽃이 폼에 짧게 꽂히면 줄기가 물을 더 잘 빨아들여서 꽃이 조금 더 오래 갑니다. 조각케이크 상품이에요!
꽃이 폼에 짧게 꽂히면 줄기가 물을 더 잘 빨아들여서 꽃이 조금 더 오래 갑니다. 조각케이크 상품이에요!

실제로 화병에 담긴 꽃 <<<<< 플로럴 폼에 꽂힌 꽃 수명이 훨씬 깁니다.

 

여름철 또는 다음날 선물해야 하는 경우에는 저는 꽃다발 보다 바구니 선물을 추천해드려요. 꽃다발은 집에서 화병에 담아 관리해야 하는데 위에 쓴 관리법을 매일 하기란 쉽지 않잖아요. 바구니에 물을 조금씩 붓는게 더 쉽고 꽃이 오래 가기에 어른분들에게 선물하실 일이 있다고 하실 때도 저는 바구니를 추천해요.

귀찮아도 관리 해주는 만큼 싱싱하게, 오래 곁에 있어주는 건 꽃 말고 식물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이제 꽃다발 선물 받았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아시겠죠?

 


☀️ 오늘의 콘텐츠

 

'언니 클로버 갖다놨네. 이거 심는 거에요?' 하고 메시지로 물으니 언니는 ‘뿌리가 조금 더 돋으면 심어봐라’라는 말과 함께 ‘잘 키우시게. 행운 열리면 나도 줘.’ 라고 답을 보내왔다.
글을 쓰다가 싱그러운 초록빛 잎들에 눈길이 멎으면 ‘이웃’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백수린


🪴 백수린 작가님의 산문이에요. 소설가이신데 저는 소설보다 이 분의 에세이를 더 많이 봤어요. 문장들이 따뜻하고 섬세하고 다정합니다. 이런 사람이어야 소설을 쓰나보다 싶게 나를 포함한 세상과 주변에 대한 관심과 사려 깊은 시선이 멋져요. 채집한 문장이 많은 책이라 추천합니다.

다가올 봄에는 저도 행운을 키워볼까요?!

 


☀️ 오늘의 꽃집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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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다녀와서 꽃 정리하고(간단하게 썼지만 길이 맞춰 자르고, 줄기에 붙은 잎 다 떼고, 양에 따라 다르지만 1-2시간 걸립니다😝), 화병은 세재로 박박 닦아서 깨끗한 물 넣어 꽃 퐁당.

물이 깨끗해야 꽃 상태도 좋기에 게으를 수 없는 꽃집 일상! 그래도 컬러별로 진열해뒀을 때. 매번 볼 때마다 예쁜 순간💙

 


🦋 지난주 레터 피드백의 피드백

-스위트피 컬러별로 어떻게 불리는지, 관리법이나 유의법 알고 싶어요.

↪️ 카네이션은 컬러마다 이름이 다 다르지만 스위트피는 컬러별로 이름이 따로 정해져있지는 않아요. 잎이 얇은 만큼 주위 환경에 예민하니 찬바람이나 뜨거운 바람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아 그리고 독성이 있어서 반려동물이나 아이가 먹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저는 첫번째 레터 읽고 너무 따수워져서 오늘 영하 6도인것도 잊었어요.

↪️ 갹 😝 감사합니다!!! 더 따듯한 내용 많이 많이 담아볼게요!

 


🎉 구독자 이벤트 🎊

지난주 스위트피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 준비해보겠습니다! 

🥳 첫 이벤트 당첨자는 "abck**@naver.com"님 입니다. 축하드려요.

'스텔링플라워' 카톡 또는 인스타 디엠으로 스위트피 꽃다발 픽업 가능한 날짜를 알려주세요.

(**숨김 처리 했지만 본인은 아시겠죠?!)

 

❤️

레터 구독자분들을 대상으로 스텔링플라워 주문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5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주문 시 할인 코드를 말씀해주세요.

이번주 할인코드 '스위트피'


📍오늘 레터는 어땠나요?

질문, 개선할 점, 좋았던 부분 등 어떤 의견이든 환영합니다. 피드백은 큰 힘이 되어요🧡

 

 

🖇️ 공간 장식, 촬영 디렉팅, 꽃이나 식물 관련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기다리고 있습니다! 레터 속 광고 문의 등은 모두 메일로 연락주세요. stelling_flower@naver.com


 

🌸꽃이 필요하시면 카톡 채널 '스텔링플라워'로 연락해주세요.

평일 기준 2-3일 전 예약해주시면 원하시는 꽃 종류, 컬러를 맞춰서 준비해드립니다.

-스몰 사이즈 이상 컬러 지정 가능

-당일 구매는 매장에 있는 꽃으로 준비해드려요.

-네이버 예약도 가능

-서울/경기권 가능(지역마다 금액 다르고, 택배 어렵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을 만든 스텔링플라워 

스텔링플라워는 2024년 건대 골목 안에 오픈한 작은 꽃집이에요.

글을 쓰고 꽃을 만드는 저는 매거진 에디터로 일했어요.

2019년에는 아일랜드 더블린 일상 에세이  <내가 있던 더블린>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답니다.

글을 쓰다 꽃집을 열게 된 이야기도 차차 레터에 풀어보도록 할게요!

뉴스레터 구독자가 많아지면 나중에 함께 꽃도 만들고 글도 쓰는 오프라인 모임도 하고 싶어요.

널리널리 이 레터를 알려주세요😆

다음주에 꼭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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