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한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1년의 꽃집 사이클에서 빅 이벤트가 몇 번 찾아오는데요.
2-3월 졸업-입학식, 5월 어버이날/스승의날, 7-8월 여름 졸업식, 12월 크리스마스에요. 특히 5월 어버이날/스승의날 시즌은 이중에서도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여서 전국의 모든 꽃집이 카네이션을 팔기 위해 상품을 구상합니다.
꽃집 자재를 파는 곳은 한정적이어서 꽃집마다 어떻게 창의적으로 같은 재료를 갖고 예쁘고,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지 아이디어 경쟁 대회를 여는 것 같아요. 저도 몇 주 동안 이런 저런 고민을 하고, 몇 주 전 소개했던 인사이트 스팟들을 둘러보며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자재도 찾으러 다니면서 예쁘고, 가격이 좋은 상품을 만드려고 구상하는 나날을 보냈답니다.
드디어 지난 주말에 5월 시즌동안 주문 가능한 상품들을 스텔링 인스타/블로그에 업로드 했어요. 오늘 카네이션 이야기와 함께 더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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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스승의날 우리는 왜 카네이션을 선물하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를 알고 계신가요?
시작을 따라가보면 1900년대 초 미국의 앤 자비스 라는 여성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 사람들에게 흰 카네이션을 나누어준 것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이후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날에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해요.
한국에서는 1956년 5월 8일이 '어머니의 날'로 시작되었다가 1973년 '어버이 날'로 명칭을 바꿨어요.
5월 8일이 어버이날이 된 이유는 미국의 '어머니의 날'이 5월 둘째주 일요일이기 때문에 이 영향을 받았을 걸로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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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도 우리나라처럼 어버이날이 있나요?
미국은 5월 둘째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Mother's Day)'로 기념해요.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아버지의 날(Father's Day)'를 따로 지킨다는 점인데요. 아버지의 날은 6월 셋째주 일요일입니다. 미국도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며 카네이션과 마음을 담은 메시지 카드를 선물합니다.
가까운 일본 역시 5월 둘째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Mother's Day)', 6월 셋째주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로 기념해요. 한국처럼 큰 행사고요. 물론 꽃도 카네이션을 주로 선물합니다. 특이한 점은 어머니의 날에는 카네이션을 선물하고, 아버지의 날에는 장미를 선물한다고 해요. 특히 노랑색 장미가 '존경', '행복', '밝음'의 메시지를 담아 상징처럼 여겨진다고 합니다.
카네이션 대신 다른 꽃을 선물하는 나라도 있어요.
태국은 현 국왕의 어머니이자 왕태후인 시리킷(Sirikit) 여왕의 생일인 8월 12일을 '어머니의 날'로 지정하고, 자스민을 선물합니다. 자스민 꽃은 순수함과 모성애를 뜻하는 꽃이라서 국가적으로 상징처럼 쓰인다고 해요.
호주는 '어머니의 날'에 '국화(Chrysanthemum)'를 선물하는데요. 국화 단어의 끝부분인 'mum'이 어머니를 뜻하는 'mom'과 연결되는 재미도 있고, 5월이 국화 시즌이라 카네이션 대신 국화가 많이 소비됩니다.
나라마다 날짜도, 선물하는 꽃 종류도 다르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꽃에 담아 전한다는 점은 같은 게 정말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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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에 대해 더 알아볼까요?
카네이션의 학명은 'Dianthus caryophyllus'. 여기서 "Dianthus"는 그리스어로 '신의 꽃'이라는 뜻이에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친근한 꽃인데 반해 이름은 신비롭네요.
카네이션은 꽃 중에서도 수명이 정말 긴 편이에요. 기본이 2주, 관리를 잘하면 그 이상도 가능하기 때문에 꽃집이 사랑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저도 5월이 아닌 평소에도 카네이션은 늘 한가지 컬러 정도는 보유하고 있어요. 장미나 거베라 같은 꽃과 비교해 값은 저렴한 동시에 컬러도 꽤나 다양해서 어느 꽃다발에나 베이스로 넣기에 아주 유용한 꽃이거든요. 그리고 보다보면 화형이 예쁘기도 하고요!

카네이션은 크게 2가지 종류로 스탠다드/스프레이로 구분됩니다. 줄기 하나에 얼굴 한 송이가 달린 꽃이 '스탠다드 카네이션'이고, 줄기 하나에 여러 송이의 얼굴이 달린 게 '스프레이 카네이션'이에요. 두 가지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내추럴하고 예쁘더라고요.
색깔마다 꽃말도 조금씩 달라요. 사실 5월에는 워낙 다양한 종류의 카네이션이 유통되고 소비하다 보니 꽃말 보다는 예쁜게 최고인거 같긴 합니다.
❤️ 레드 / 사랑, 존경, 감사, 깊은 애정 / 가장 클래식한 컬러여서 호불호가 있는 것 같아요.
💗 핑크 / 따뜻한 사랑, 다정함, 감사 / 화사하고 감성적인 느낌. 핑크 종류도 정말 다양해요.
🧡 오렌지 / 활력, 응원, 밝은 마음 / 생기 넘치고 트렌디한 분위기가 있어요.
💛 옐로우 / 노란색이 문제인데요. 실망, 거절 이라는 꽃말이 있다고는 하지만 노랑색 카네이션 정말 예쁘고, 인기 많습니다. 스텔링의 2025년 어버이날 시즌에 가장 인기 많았던 컬러가 오렌지&옐로우 조합이었거든요. 참고만 하고 다양한 색을 마음껏 즐기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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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격적으로, 올해 스텔링이 준비한 카네이션 상품들을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떼샷 대공개 !!

1 스테디셀러 플라워 바스켓, 이번엔 조금 다른 모양으로

어버이날/스승의날 시즌에 바구니는 늘 인기 많은 스테디셀러에요. 어디든 들고 가기 편하고, 선물 받은 사람 입장에서도 오래 두고 볼 수 있어 관리하기도 좋고요. 이제 뉴스레터 열심히 읽은 분들은 다 아시죠? 꽃 고정하는 폼에 짧게 꽂힌 바구니, 센터피스가 화병에 꽂은 꽃보다 훨씬 오래갑니다!
저도 매년 바구니는 꼭 준비했는데, 올해는 조금 다른 모양의 바구니를 준비했습니다.
마치 핸드백처럼 생긴 모양인데 너무 귀엽지 않나요?! 단가가 비싸서 고민을 했지만 역시 뭐든 예쁜게 비쌉니다..😍 사이즈는 스몰/미듐 둘 중에 고르실 수 있어요.
컬러 역시 작년과 다른 느낌을 내고 싶어서 고민을 아~주 많이 했는데요. 스텔링이 잘하는 신선하고 힙한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구성이 나온 것 같아 흡족합니다. 작은 사이드 소재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종류가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지만 컬러감은 맞출 예정이에요. 메인 컬러에 그린, 보라색을 더해서 트렌디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작은 바구니에 세팅한 옐로&레드 는 귀엽지만 포인트가 있고,
미듐 바구니에 세팅한 핑크&오렌지 조합은 세련되고, 트렌디한 느낌이에요.
둘 중에 부모님이 좋아하실 법한 색을 골라주세요.
(사이즈-컬러 교차 되는 거 아시죠? 스몰-핑크&오렌지 컬러/미듐-옐로&레드 컬러 가능이에요!)

2 고급지고, 우아한데 좋은 의미까지 ! 달항아리 센터피스
최근 몇 년사이 달항아리가 꽃 업계 뿐 아니라 도자기-편집샵 업계에서도 인기가 많아요.
달항아리는 '풍요' '복' 등을 상징해서 집에 두면 "복이 들어온다"는 의미가 있거든요. 집들이 선물로도 사랑 받아서 달항아리 그림이나 조명도 다양하게 출시되었고요.
저도 올해 달항아리를 아주 소량 구해서 보여드리게 됐어요. 정말 모든 꽃집이 다 경쟁이라 달항아리 물량 구하기도 쉽지 않네요🥲 이 예쁜 친구 데려가시려면 보자마자 연락 주셔야 가능할 정도로 소량 준비되어 있답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의 달항아리여서 가격적인 부담을 줄였고, 케이크 상자 같은 투명 박스에 담아 가져가실 수 있어 선물용으로 최고! 무엇보다 꽃이 지고 나면 달항아리를 소품처럼 간직할 수 있어 더 좋겠죠?
달항아리도 앞서 보여드린 것처럼 옐로&레드 / 핑크&오렌지 컬러 중에 고르시면 됩니다.
카네이션 외에 함께 들어가는 소재 컬러, 달항아리에 세팅한 네임택, 리본 재질과 색상까지 제가 하나하나 셀렉한 거라 디테일 꼭 확인해주세요. 😎 디테일 변태처럼 작은 곳에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예약 원하시는 분들은 서둘러 연락주세요. 카톡 스텔링플라워 채널이나 네이버로도 예약 가능합니다!

3 부담스럽지 않게, 가볍게. 오다 주었다 컨셉으로 가져가시면 좋을 화병 꽂이

화병꽂이도 올해 처음 보여드려요. 가격 부담 없이 가볍게 들고 갈만한 선물이 뭐가 있을까 고민 해보다가 작은 화병에 카네이션을 숑숑 꽂은 화병과 캐리어 세트로 만들었어요.
2만원대여서 아주 착한 가격입니다. 화병 전용 캐리어에 담아 쓰러질 걱정 없이 이동하시기 편할 거에요.
화병 꽂이 역시 옐로&레드 / 핑크&오렌지 중에 컬러 고르시면 됩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현장에서도 많이 판매될 거 같은데 정해진 수량을 판매하면 추가로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주세요😉
4 심플하지만 강렬하게, 레드 카네이션 캐리어

스텔링은 이번이 3번째 어버이날 시즌인데요. 그동안 레드 카네이션은 라인업에 없었어요. 너무 뻔한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동안 안했던 걸 해보자!'가 컸기 때문에
카네이션의 정석 ! 시즌의 정석 ! 레드 카네이션도 데려왔습니다.
레드 카네이션과 그린 소재로만 심플하게 구성했지만 강렬한 컬러가 돋보이는 캐리어에요. 탄탄한 종이 캐리어에 폼을 세팅하고 고정한 상품이라 무겁지 않고, 바구니-달항아리 등과 비교해 카네이션도 제일 많이 들어갔어요.
심플하고 깔끔하면서 내추럴한 무드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꽃 개수에 비해 가격도 착하게 책정해서추가 재입고 예정은 없으니 미리 찜 해두시길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스텔링의 2026 어버이날/스승의날 시즌 상품은
플라워 바스켓 / 달항아리 / 화병꽂이 / 레드 카네이션 캐리어 외에
카네이션 포트와 꽃다발도 차차 준비해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많이 많이 관심 부탁드려요.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스텔링의 감성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하며 준비했어요. 흔하지 않게, 신선하고 예쁜 선물 고민하신다면 인스타나 네이버에서 더 많은 사진 둘러보시고, 예약 서둘러주세요❤️
‼️ 공지사항 ‼️
바쁜 시즌을 보내기 위해 뉴스레터를 잠시 쉬어갑니다.
다음 레터인 5월 5일 / 5월 12일은 쉬고, 5월 19일에 돌아올게요.
휴식기 이후부터 뉴스레터의 챕터 2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넘치는 열정을 더해 레터 사전 기획에 이미 들어갔답니다!!!
다시 돌아올 챕터2 레터는 어떤 내용일지 기대 많이 해주세요.
5월 중순은 지금보다 더워졌겠죠? 우린 5월에 다시 만나요.
☀️ 오늘의 콘텐츠
자라면서 아는 게 많아진 우리는 더 이상 허무맹랑한 직업을 꿈꾸지 않는다.
꿈이 작아진다기보다 자신과 가까워지는 것일테다.
"사는 건 그럴 수 있지" 하며, 무던해지는 과정인지도 몰라.
할 수 없는 것을 하려고 하면 탈이 날 뿐이다.
"못함과 '안함'이 허용되는 곳에서 우리는 힘들어도 즐겁게 일하고 자신이 한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남는 시간에 남는 기운으로 사람도 하고 꿈도 꿀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발전을 하게 되기도 하리라. 저마다의 한계를 안정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보다 건강해질 것이다.
오지혜 <오늘의 좋음을 내일로 미루지 않겠습니다>
▶️ 큰 욕심없이 자기의 한계와 스타일을 인정하고 깨닫고, 그런 와중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이내 다시 일어나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에세이에요. 말투가 다소 시니컬한 느낌이라 다정한감상 보다 덤덤하게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해줘서 저는 공감하고, 재밌게 읽었어요.
🧸 오늘의 꽃집 순간
이번 시즌 가장 먼저 나간 스몰 꽃바구니에요. 오픈 첫해부터 벌써 3번째 시즌까지 매년 찾아주고 계시는 저의 최애 단골 손님이 주문해주셨답니다. 부족했을 시절부터 지금까지 생일이나 꽃 선물 하실 일이 있으면 늘 찾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에요. 제가 해내고 있는 것들을 응원하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입니다. 또 한번 감사합니다!
🎉 구독자 이벤트 🎊
하단 [오늘 레터는 어땠나요?]에 참여하신 분들 중 한분을 뽑아 스텔링의 내맘대로 꽃다발을 선물로 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스텔링플라워에서 6만원 이상 꽃 주문 시 구독자분들을 대상으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주문 하실 때 할인 코드를 말씀해주세요. 이번주 할인 코드 '카네이션'
📍오늘 레터는 어땠나요?
질문, 개선할 점, 좋았던 부분 등 어떤 의견이든 환영합니다. 피드백은 큰 힘이 되어요🧡
🖇️ 공간 장식, 촬영 디렉팅, 꽃이나 식물 관련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기다리고 있습니다! 레터 속 광고 문의 등은 모두 메일로 연락주세요. stelling_flow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