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대학·고교·교육청 의견 수렴 통해 정책 확정
202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특성화고 졸업자의 전공 인정 기준과 입시 일정이 크게 달라진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게 될 이번 입시부터, 특정 교과 이수 학점 기준을 충족하면 대학 모집단위와 동일계열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대학, 고교, 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번 정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 현장의 요구와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성화고 동일계열 인정 기준 개선
기존에는 시·도교육청이 제공한 ‘특성화고 기준학과’ 정보를 바탕으로 대학의 학과와 동일계열 여부를 판단했다. 그러나 융·복합 학과가 늘고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기존 기준은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특성화고 학생이 24학점 이상 이수한 교과(군)이 대학 모집단위의 교과 군과 일치할 경우, 이수한 교과 수와 무관하게 동일계열로 인정한다.
이로써 학생이 실제로 배운 전문 교과 과정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방식이 강화되며, 융합 교육과정의 반영과 입시 선택권 확대가 기대된다.
입시 일정 및 운영 방식 변화
입시 일정도 조정된다. 우선 수능 9월 모의평가는 8월 말로 앞당겨 실시하며, 성적 통지가 끝난 후 9월 20일부터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수능은 2027년 11월 18일에 치러지며, 성적은 12월 10일에 통지한다. 정시는 2028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하며, 합격자는 2월 10일 발표한다. 이후 미등록 충원 등록은 2월 21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하며, 추가모집은 2월 22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다.
내신 평가 방식도 달라진다. 기존 9등급 상대평가 체제에서 5등급 상대평가 체제로 바뀐다. 또한 대학들은 정시·수시 전형 시행계획을 2026학년도와 마찬가지로 2026년 4월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서류 부담 완화 및 지원 자격 명확화
서류 부담 완화도 추진된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의 경우 대학마다 달랐던 지원자격 확인서 양식을 공통 양식으로 통일한다. 아울러 졸업일 기준 역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졸업일’을 기준으로 명확히 규정한다. 이는 심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줄이고 공정성을 높이는 조치다.
이번 개편은 특성화고 학생의 학습 실질을 반영하고, 입시 일정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며, 불필요한 행정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대학입시 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선택을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교육학적·융합적 해석 및 시사점
| 주제 | 분석 및 시사점 |
|---|---|
| 융합교육 강화 | 24학점 기준 인정 방식은 학생의 전공 이수 실질을 중시하며, 융·복합 과학기술 교육 환경을 적극 반영하는 변화입니다. |
| 입시 전략 예측성 강화 | 일정 조정과 모의평가 시기 당김은 수험생의 전략적 계획 수립을 돕고, 심리적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 평가 방식의 공정성 제고 | 내신 등급 체계 변화, 서류 기준 통일, 졸업일 명확화 등은 전형 과정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입니다. |
| 행정 효율성 증대 | 공통 양식 도입과 명확한 기준 제시는 학교 및 대학의 행정적 부담을 낮추고, 실질적 참여를 원활하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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