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선교

#02 - 2017년 3월

대만 정착 일지

2023.11.30 | 조회 2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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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귀한 동역자님! 대만에서 2017년 첫번째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의 날씨는 어떤지요? 요즘 무엇보다 그리운 것이 한국의 음식과 날씨입니다. 대만 북부의 1,2월은 우기로 계속된 비와, 해가 나지 않는 흐린 날씨와 겹쳐 실내에는 보일러가 없다보니 몸으로 체감되는 대만의 겨울이 그리 녹녹지 않는것 같습니다. 이제 곧 따스한 햇볕을 가져다 주는 봄의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 해봅니다.

정착 과정 

저희는 작년 12월 20일 대만에 들어오게 되어 이제 석 달째 대만생활에 접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대만에 들어오기전 염려했던 비자 문제가 잘 해결된 것이 감사했습니다. 대만성결교회의 초청으로 그 어렵다던 선교사비자를 4개월 정도의 기다림 끝에 받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저희 부부처럼 각각 선교사 비자를 받고 대만에 들어온 경우는 처음이라고 나중에 현지에 와 계신 선교사님들을 통해 들으며 또다시 놀라고 좋으신 하나님을 맛보아 아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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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가 나왔습니다. 

올 해를 넘지 않으려고 급박하게 출국날짜를 정하고 밤새 짐을 싸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급박하게 대만(타이페이)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공항에는 이미 연락드린 대만선교부의 금철 선교사님과 대만 르호봇교회의 왕 목사님이 마중을 나와주셨습니다. 집을 구하기 전까지는 대만교회에서 마련해 준 복음당이라고 하는 곳에 숙소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런 일정에 무리한 탓인지 평소에 잘 걸리지 않던 독감을 첫날부터 지독하게 앓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은 몸살 감기라 생각해서 종합감기약을 먹고 쉬면 괜찮겠지 했는데, 이틀 동안 밤새 몸의 열이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나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먼저 심각성을 깨닫고 의사소통도 안되면서 용감하게 약국에 가서 사온 해열제를 먹고 대만 교회에도 알려 도움을 구했습니다. 다행히도 대만교회 왕 목사님께서 전도사님 부부를 보내주셔서 함께 병원에 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병원에서는 인자하신 할머니 의사선생님이 진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처방 해주신 약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는데, 열알 정도나 되는 약을 손에 털어 넣어 매번 한움큼씩 이나 되는 약을 먹으니 배도 부르고 몸도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할머니 의사 선생님께서 고기나 양념이 들어간 음식은 절대로 먹으면 안되고 밀가루로 만든 흰 만토(대만 찜빵)만 먹어야 된다고 해서 전도사님부부가 잔뜩 사다 주고 가셨는데 그것을 끼니때 마다 먹는 것이 곤역이었습니다. 다행히 나중에 선교사님과 통화할 때 허허 웃으시면서 그렇게하면 되려 병이 되려 더 커진다고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먹어야 된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지 않을 수 없는 작은 에피소드이지만, 타문화속에서 적응해가는데 저희 나름대로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지금까지 매일매일 크고 작은 새로운 에피소들을 만들고 경험하며 타문화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대만에서의 첫 한주는

감사하게도 대만교회에서 숙박비를 부담해주었지만, 그 이후는 온전희 저희가 감당해야 했기에 저희는 하루 빨리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집을 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독감으로 뜻하지 않게 한 주를 흘려 보내고, 또 타이페이 시내에 형성된 월세가가 저희 예상치를 훨씬 윗도는 것을 깨닫고 낙심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집을 구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한 대만 교회분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되어 실제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다 보니 마음만 더 초조해져 갔습니다. 그런데 그 주 주일 예배 후 다행히 화교분 한분이 교회에 계셔서 그 분을 뵙고 그 다음 월요일부터는 그분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집들을 돌아보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 화교분을 ‘덕향(李德香)’이모님이라고 부릅니다. 저희를 위해 통역도 해주시고 이곳저곳 너무도 열심히 알아봐주셨는데, 시내 중심의 집들은 저희 예산으로 감당이 안되기에 점점 더 외곽으로 넓혀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주가 지나갈때 쯤 현재 숙소는 2주 이상 머무를 수 없었기에 이제 다른 곳으로 알아봐야 할 찰나에, 혹시나 해서 연락했던 대만 친구로부터 한 곳을 소개받고 간 곳이 기적과 같이 저희가 찾던 그 집 임을 확인 하게 되었습니다. 집주인은 크리스찬 부부였고, 집 욕실을 기도처로 사용하고 계실 정도로 신실한 분들이셨습니다. 집 안에서는 다른 곳에서 흔하게 있던 향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고, 깨끗하고 쾌적하고 평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선교사로 왔다고 하니까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흔쾌히 집을 내어 주셨습니다. 살림이며 가구 일체를 두고 가셨기에 무엇보다 살림 장만에 대한 저희의 지출 걱정을 덜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정말 모든 것이 준비된 곳에 들어가며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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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된 만남들

저희가 언어를 배울 동안 섬기게 될 대만교회는 르호봇성결교회(基督教 利河伯聖教會)입니다. 생각보다 교회가 커서 놀랐는데, 가기 전에 대표 선교사님이 어떤 교회에 가고 싶냐고 물으셔서 교회가 작고 큰것에 상관없이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은 곳에 가면 저희가 더 섬길 수 있는 부분들이 많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던 것이 르호봇교회로 인도된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르호밧교회에 출석하고 곧바로 교역자 가정과 평신도 지도자들 가정 합쳐 이삼십여명이 함께 2박 3일 수련회를 다녀오게 되었는데 그 시간들을 통해 대만교회에 대해 더 알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만 사람들의 특징이 다른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잘 주지 않다보니 몇 주가 지나도 저희는 외딴 섬같이 느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중에 몇 명이 저희에게 맘을 주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 중에 한분이 집을 구할 때 도움을 주신 ‘덕향’ 이모님입니다. 한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대만으로 이주하여 중학교 선생님으로 계시다고 지금은 은퇴하신 화교 분입니다. 교회에서 유일하게 저희와 한국어로 이야기할 수 있고 게다가 여러모로 저희를 아껴주고 도움 주고 계셔서, 정말 하나님이 저희를 위해 미리 예비해 두신 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직 기복적인 가치관으로 신앙생활을 하시다보니 가끔 주일 예배를 빼먹고 세상의 즐거움을 찾아 다닙니다. 믿음의 뿌리가 내리고 영적인 군사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제임스(郭守仁)와 쏘냐(洪雪珍)는

저희가 월세를 살고 있는 집주인 부부입니다. 3월에 새로운 식당을 오픈합니다. 그런데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식당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부모가 없는 버려진 아이들과 범죄에 빠졌던 유소년들을 교육하여 사회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경비를 감당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합니다. 정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같은 사역을 감당하는 부부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앞으로 더 교제하며 저희 또한 그들의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또 돕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중국어와 한국어 교환공부를 하며 만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옥진(莊玉珍), 이은(怡恩), 쓰촨(田書誠)입니다. 오선아 선교사는 옥진, 이은과 각각 2시간씩 매주 주일 교회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 이은은 르호봇교회의 청년입니다. 저희가 대만에 가기 전에 한국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소원을 가지고 기도했다는데, 하나님이 한국에서 선교사를 보내주셨다며 자기의 기도가 응답되어서 너무 좋다며 저희를 너무도 환영해 준 청년 자매입니다. 옥진은 믿지 않는 자매입니다. 그럼에도 매주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주일 오후에 교회에 와서 오선아 선교사와 함께 한국어를 배우고, 또 오선아 선교사에게 중국어를 가르쳐 줍니다. 이제는 주일 뿐만 아니라 저희가 모르는 것을 물으면 라인 메신저를 통해 많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오선아 선교사와의 교제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복음이 전해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쓰촨’이라는 대만 사범대학교 학생과 함께 중국어와 한국어 교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쓰촨도 믿지 않는 형제입니다. 매주 두 번 까페에서 만나 삶을 나누고 공부를 합니다. 쓰촨은 내성적이고, 외로움이 많은 친구 입니다. 이 친구에게도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이외에도 하나님이 예비해주시는 만남들이 계속해서 더 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만남들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를 대하듯 존귀히 여기고 사랑하고 관계를 쌓아 하나님의 때에 복음의 통로로 저희 부부가 사용되어지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언어 훈련은..

대만 문화 대학 언어중심을 다니며 현재 중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언어를 배우는 것이 지금 저희의 사실상 주사역입니다. 실제로 많은 선교사님들이 2년 동안은 언어 배우기에만 전념하고 힘쓰라고 권면해 주셨습니다. 그만큼 언어는 앞으로 저희가 할 사역의 토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세시간씩 매일 수업이 진행됩니다. 수업 시간에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어를 익히며 하나씩 하나씩 읽을 수 있는 한자가 더해지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다만 집이 시내 중심에서 멀리 있다 보니 학교까지 가는데 2시간, 수업 끝나고 돌아오는데 2시간이 걸려, 체력적인 소모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월,수,금은 근처 초등학교에서 하는 야간소학교에 다니며 무료 중국어 수업을 2시간씩 듣고 있습니다. 게다가 언어교환까지 시간이 날때 마다 하고 있는데, 체력적인 부분을 위해 중보기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별히 제가 피부 알러지가 생겨서 매일매일 약을 먹지 않으면 온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언어의 빠른 습득을 위해 지혜를 주시고, 건강 또한 잘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 / 보/ 기 / 도/ 제 / 목

1. 무엇보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붙여주신 대만 사람들을 사랑하고 존귀히 여길 수 있도록
2. 가정이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도록
3. 언어의 빠른 습득을 위해 지혜 주시도록
4. 함성일 선교사의 두드러기가 빠른 시간내에 완전히 치유될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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