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동안 내 주식이 다시 녹은 이유

1. 추억의 모토로라가 돌아온다는 소식,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달을 탐사한다는 소식 등을 전해요.

2. 14일(목)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동결할지에 대한 전망을 살펴봤어요.

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양적긴축 언급으로 한주만에 훅 꺼져버린 증시에 대해 써미 바구니가 다뤘어요.

이번 주, 지켜봐야 할 이슈

1. 미국 3월 소비자물가: 시장이 주목하고 있어요. 5월 3~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 물가 상승률이 높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FOMC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져요.

2. 미국 실적발표 시작: 4월 13일(수)부터 미국 상장 기업의 실적 발표가 시작돼요.
- 13일 실적발표: JP모건체이스, 블랙록, 델타 에어라인
- 14일 실적발표: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US방코프, 유나이티드 헬스, PNC파이낸셜, 라이트 에이드, 앨라이 파이낸셜, 스테이트 스트리트

3. 한국은행 금통위 정례회의: 시장에선 기준금리 인상 vs. 동결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요. 자세한 얘기가 궁금하다면 오늘 썸렛 이슈 써머리를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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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모토로라, 돌아온다

- 스타텍, 레이저 등으로 인기를 끌던 모토로라가 이르면 4월 말 한국 시장에 다시 돌아옵니다.

-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LG전자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되는데요. LG전자의 철수로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11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의 기회가 창출됐거든요.

-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모토 G50’와 ‘엣지20 라이트 5G’는 중저가 모델로, 지난해부터 북미·유럽 등에서 팔리고 있는데요. 지난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58%), 삼성전자22%)에 이어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하며 3위에 오르기도 했어요.

🌕 우리나라도 달 탐사 시작

- 8월 1일,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달 궤도선을 쏘아 올립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

- 달 궤도선은 약 5개월 동안 비행하다가 내년 1월부터 달 주위를 돌며 달 남극의 물을 찾고 지형을 분석하는 등 다양한 과학 임무를 수행할 계획인데요.

-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달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가 됩니다. 우리나라가 지구 밖의 심우주를 처음으로 탐사하는 기록도 세우게 되고요.

📈 비축유 방출에 오르는 유가 곱버스

- 우리나라가 비축유 723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어요. 3월 초 442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추가 방출을 결심한 것.

- IEA 국가들은 6개월 동안 총 1억 2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는데요.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056만 배럴을 미국이, 1500만 배럴을 일본이 방출합니다. 한국은 세 번째로 많은 723만 배럴을 방출하는 거고요.

- 세계 각국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 내린다’에 베팅하고 있어요. 최근 유가를 반대로 2배 추종하는 유가 곱버스 매수량이 훅 뛰었다고.

기준금리 올릴까, 말까?

by. zun

4월 14일(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해요. 보통 기준금리가 결정되기 전, 시장의 의견은 한 방향으로 통일되기 마련인데요. 이번에는 평소와 달리 기준금리를 올릴 거라는 의견과 유지할 거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요. 도대체 무슨 변수들 때문인지 살펴보면요.

✔️ 변수1️⃣: 총재 없는 금통위

이번 금통위 통화정책 회의에는 한국은행 총재가 참여하지 않아요. 이창용 총재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이 통화정책 회의보다 늦기 때문. 이에 따라 통화정책 회의는 주상영 금통위원 의장이 대신 주관하는데요. 총재 없이 금통위가 통화정책 회의를 여는 건 1998년 이후 처음이라고.

총재 자리가 비어있다 보니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선 기준금리를 올리는 게 부담이라 동결할 거라는 얘기가 니오는 거예요.

✔️ 변수2️⃣: 인플레이션 우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1% 올랐는데요. 소비자물가가 4% 넘게 오른 건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처음이에요. 3월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른 데는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뛴 게 영향을 미쳤어요.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 상하이 물류대란 등으로 아직 물가가 오를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2022년 실제 물가는 지난 2월 전망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3.1%를 크게 뛰어넘을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와요. 그렇다 보니 빨리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데 힘이 실리고 있는 거예요.

✔️ 변수3️⃣: 연준, 빅스텝 가능성

최근 연준은 금리를 한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을 2번 이상 할 수 있다고 얘기했어요. 이에 따라 시장은 5월 3~4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과 대차대조표 축소 결정이 함께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요.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전 세계의 돈이 미국에 더 몰리게 되는데요. 미국이 기준금리를 빨리 올리면 그 속도가 더 빨라져요. 그래서 미국과 기준금리 차이가 줄어 우리나라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돈이 미국으로 빠져 나가기 전에 선제적으로 조치하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 변수4️⃣: 너무 오르는 국채 금리

최근 국채 금리가 치솟고 있는 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거라는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어요. 채권의 경우 찾는 사람이 줄어 채권 가격이 내리면 채권 금리가 오르는데요. 기준금리가 오르면 국채 말고 예・적금 등 더 안전한 자산으로 돈이 흘러가 국채 가격이 내리고 채권 금리가 올라요.

기준금리를 올려 채권을 찾는 사람이 이대로 줄어들면,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리는 정부가 제때 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그래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전에 국채 금리를 들여다봐야 하는 거예요.

이번엔 증권가 애널리스트들까지 의견이 딱 갈리는 상황이라, 끝까지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금통위 회의는 19일 오전 10시에 열려요.

지난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빠르게, 많이 양적긴축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증시가 지지부진했어요. 연준은 이르면 5월부터 양적긴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요. 앞으로 기준금리를 0.5%p씩 크게 크게 인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밖에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가 치솟을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상하이 봉쇄로 물류 대란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고요.

특히 기술주, 통신 관련주가 크게 하락하고 에너지와 금융, 필수 소비재 관련주가 올랐어요. 전형적으로 국내외 리스크가 커지면서 또 다시 가치주에 돈이 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써미 바구니 종목 중 두 종목만 플러스를 냈는데요 😢

1. LG에너지솔루션 | 42만 8000원 → 43만 9500원 (+2.7%)

지난 7일(목), 시장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내면서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올랐어요.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매출 4조 342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1% 증가, 영업이익은 2589억 원으로 24.1% 줄었는데요(잠정 실적).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길어져 완성차 생산량이 줄고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점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돼요.

다만 시장이 이보다 더 부정적으로 예상했던 탓에, 이번 실적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여요.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에 더 좋은 실적을 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2. 코카콜라 | 62.87달러 → 63.83달러 (+1.5%)

코카콜라는 임의 소비재가 아닌 필수 소비재로 분류돼요. 살림이 어려워져도 웬만해서 코카콜라 소비를 줄이지는 않는다는 소리. 그래서 국내외 리스크가 커지면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이번에도 그런 영향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돼요.

손실률 TOP3는 역시 전부 기술주. 살펴보면요.

1. 엔비디아 | 267.12달러 → 231.19달러 (-13.5%)

그동안 많이 오른 만큼, 양적긴축 우려 탓에 많이 내렸어요. 다만 회사의 펀더멘털 등에는 이상 없고 여전히 미래가 밝은 기업으로 평가 받아요.

2. AMD | 108.19달러 → 101.00달러 (-6.6%)

AMD의 경우, 호재가 있었음에도 주가가 하락했어요.

AMD는 6일(수)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솔루션 기업 ‘펜산도’를 인수했다고 밝혔는데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시장을 두고 인텔, 엔비디아 등과 경쟁이 치열해지는 과정에서 벌인 인수라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어요. 하지만 양적긴축 우려로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진 나머지, 인수 소식이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AMD 주가가 100달러에 가까워지면서 투자자들은 100달러가 깨지냐, 마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시장은 AMD 주가가 100달러 미만으로 내려가면 다른 반도체주까지 동반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3. 알파벳 | 2803.01달러 → 2665.75달러 (-4.9%)

앞서 엔비디아에 대해 설명한 것과 같이 양적긴축 우려로 내렸지만, 회사의 펀더멘털 등에는 이상 없고 여전히 미래가 밝은 기업으로 평가 받아요.

써미가 사고 팔 종목은?

이번에는 KODEX WTI원유선물(H)을 팔아보려고 해요. 전 세계적으로 비축유를 방출해 당분간 KODEX WTI원유선물(H) 가격이 내릴 것 같거든요.

KODEX WTI원유선물(H)은 1월 30일에 매수한 뒤 4월 8일에 매도하면서 약 3개월 동안 19% 수익을 냈어요. 짧은 기간에 꽤 큰 수익을 거뒀죠?

추후 유가가 다시 오를 것 같은 조짐을 보일 때 다시 사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