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는 말이 있다. 한자로 쓰기에는 지식이 짧아 한국말로 적었다. 나를 다스리고, 그 다음 가족, 그리고 나라를 다스린다 라는 의미인데, 실은 세상일이 요지경이라 내 마음 하나 다스리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을 가리키는게 핵심 메시지인 거 같다. 다른 관점에서 말하면, 세상에 휘둘리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일, 관계부터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도 들린다.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에서 해석하는걸 선호한다.
지금 미국은 몇달 남지 않은 대선 때문에 시끌벅적하다. 고령 어젠다로 트럼프 바이든 두 후보 모두가 미국인의 마음에 썩차지 않은 상태로, 트럼프는 총격을 당했고, 바이든 대신 해리스라는 새로운 후보가 부상했다. 어떻게 여론을 만드는지, 그리고 어떤 어젠다를 가지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엎치락 뒤치락 하다 11월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날지, 아무도 모른다. 파리에서는 올림픽 대회를 하고 있고, 한창 더울 때라 다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소셜 미디어에는 이런 저런 잡음이 많다. 그 와중에 전쟁은 진행중이고, 어떤 이들은 세계3차 전쟁이 생겼다, 혹은 이미 진행중이다 라고 상황을 진단하기도 한다.
세상이 이래저래 흘러가는 것처럼, 나의 업무도 흘러가고 있고 통제불능이다. 내가 하는 프로젝트가 너무 중요해서 내가 초대되는 미팅에 회사의 중역들이 많다. 예전에 아시아, 한국에서 일할때는 그들의 너그러운 모습만 보다가, 그들의 초조하고 답답해하는 현실 토론에 참여하게 되어 나름 기쁘면서, 세상일은 역시 통제 불능이군. 하지만 리더는 어떻게든 다음 스텝을 찾아야 하군. 하는 겸손한 배움이 있다.
어떻게 하면 의미있는, 임팩있는 결과를 만들어낼까. 요새 한창 생각한다. 머리가 돌아가는만큼 내 손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서, 나는 나름 줌 인, 줌 아웃이 잘되는 편이다. 내가 생각하고 보는 방향만큼, 글로벌, 유럽, 각 부서들이 움직여줘야 할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내 생각과 방향이 명료해야 하고, 항상 자신감에 차 있어야 한다. 즉, 나부터 컨트롤 해야 그 다음 일이 된다.
하루에도 몇번씩 이 업무 스케일에 압도당한다. 현장에서 솔루션을 경험할 환자, 고객들 그리고 우리 직원들이 만족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하루하루 박차를 가하는데, 어젠다 하나하나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현안들이 가관이다. 그럴 때, 헬스장에 가서 달리기를 하고, 온몸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떨쳐보려 한다.
정말 다행인건, 운동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이 나를 든든하게 지켜준다는 점인데, 미국 생활에 이래 저래 불편하고, 힘듦이 많을텐데, 불평 하나 안하고 정말 감사하게 지금까지 잘 적응해줬다. 진심 감사한 부분이다. 내가 어제 집에 도착하면서 일도 나름 힘들었는데 주차까지 힘들어서 푸념을 했는데, 아이가 나를 꼭 안아주며 "엄마, 나 보고싶었지. 나도 엄마 너무 보고 싶었어. 힘내" 하는데 가슴에서 눈물이 철철 났다. 이래서 사나보다.
오늘도 아침부터 어떻게 생각하면 엉망진창이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미리 문제들을 발견했기 때문에 만족한다. 더 명료하고, 좋은 커뮤니케이션과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남은 시간도 잘 써보겠다. 아자아자.
아, 지난 토요일에 홈디포에서 오렌지나무를 사왔다. 라임, 레몬, 오렌지 나무 중에서 고민했는데 아이가 원하는 나무로 골랐다. 그래도 뭐 하나씩 하나씩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기쁘다.
There is a saying, "修身齊家治國平天下," which I wrote in Korean due to my limited knowledge of Chinese characters. It means to cultivate oneself, then manage the family, and then govern the country. The core message seems to be that it's not easy to control even one's own mind, given the chaotic world. From another perspective, it means not to be swayed by the world but to do one's best in the things and relationships that one holds dear. Personally, I prefer to interpret it positively.
The United States is bustling due to the presidential election, which is only a few months away. Both candidates, Trump and Biden, are not particularly satisfying the American people with their old-age agendas. Trump has been shot, and a new candidate, Harris, has emerged in place of Biden. No one knows what the outcome of the November election will be, as public opinion shifts, and various agendas capture people's attention. Meanwhile, Paris is hosting the Olympic Games, and during this hot season, I hope everyone is having a good experience. Social media is filled with various noises. In the midst of all this, the war continues, and some diagnose the situation as the outbreak or ongoing progress of World War III.
Just as the world continues to flow in various ways, my work is also flowing and uncontrollable. My project is so important that many company executives are present at the meetings I attend. While working in Asia and Korea, I only saw their generous sides, but now I participate in their anxious and frustrating reality discussions. I am both pleased and humbled by the realization that worldly affairs are indeed uncontrollable. However, a leader must somehow find the next step.
I often think about how to create meaningful and impactful results. My mind is working quickly, and my hands move just as fast, allowing me to zoom in and out effectively. Global, European, and departmental movements should align with my thoughts and directions. For this to happen, my ideas and directions must be clear, and I must always be confident. In other words, I need to control myself first for everything else to follow.
I feel overwhelmed by the scale of this work several times a day. I push forward each day with the hope that patients, customers, and our employees will be satisfied with the solutions they experience. However, the issues attached to each agenda are overwhelming. During such times, I try to relieve the stress by running at the gym.
The truly fortunate thing is that my family supports me strongly. Despite the various inconveniences and difficulties of living in the U.S., they have adapted well without any complaints, for which I am sincerely grateful. Yesterday, I came home after a tough day at work and complained about the difficulty of parking. My child hugged me tightly and said, "Mom, you missed me, right? I missed you so much too. Cheer up." Tears welled up in my eyes at that moment. This must be what life is about.
This morning was a mess in some ways, but in other ways, I was satisfied because I discovered problems in advance. I will use the remaining time well to make clearer and better communications and decisions. Let's go, go, go!
Translated by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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