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일은 글로벌 마케팅이다. 글로벌 마케팅은 말 그대로, 전세계를 상대로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는 조직을 일컫는다. 특히 내가 담당하는 헬스케어 제품은, 워낙 제품 런칭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까지 런칭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글로벌 마케팅이라 해서 200여개가 넘는 나라들에 모든 제품을 런칭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마켓은 아예 시장이 없는 경우도 있고, 어떤 곳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에 더 신경써야 하는 곳도 있다. 비지니스 안에 있으면 하고 있는 일의 우선순위를 명료하게 해야 할 경우가 상당히 많다. 따라서, 우리의 시장은 어디에 있고, 얼마나 어떻게 포텐션을 키워나갈지 정리하고,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쏟아 넣는게 아주 중요하다. 여기서도 집중과 선택은 필수다.
핸드폰 첫 화면이 내가 하는 업무를 잘 드러낼 거 같아 한번 찍어봤다. 오늘은 7월 6일 토요일이고, 이 핸드폰은 내가 일을 할 때나 아니면 개인적인 업무를 볼 때 동시에 사용하는 폰이다. 따라서 내 아들 얼굴이 배경으로 항상 들어있고 (당연히), 제일 맨 윗 줄에는 내가 제일 많이 사용하는 채팅 어플이 들어있다.
맨 윗줄의 첫번째, 위챗은 중국팀과 커뮤니케이션 할 때, 또는 중국 로컬 회사에서 하는 행사들을 확인할 때 주로 확인하다. 중국은 그 자체로 단일마켓 파워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중국 자체 내에서 성장하는 엄청난 스타트업들이 많다. 그 회사들이 미국 시장 또는 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선택의 영역이기 때문에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아내는 것은 필수다. 한마디로 말해서, 미국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들이는 것처럼 중국 또한 공을 들여 이해해야 한다. 쉽지는 않다.
그 다음은 라인이다. 라인은 보통 동남아, 일본, 대만 동료들과 협업하거나 소통할 때 활용한다. 내가 아시아 마케팅을 할 때는 정말 쉴틈없이 라인을 사용했는데 이곳 글로벌에 오고나니 실제로 사용은 뜸해졌다. 이 지역의 친구들이 미국에 오거나, 아님 내가 가게 될 때 유용하다. 라인은,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이 기가 막히게 많다.
다음은 왓츠앱. 미국권에서 이게 없으면 거의 소통이 불가능하다. 우리 글로벌 마케팅 팀원들, 미국 직원들은 대부분 왓츠앱을 활용한다. 사용 기능이 딱히 특별할 것은 없는데 GIF 등 미국 친구들은 뭔가 짧은 애니매이션을 활용해 센스있게 상황을 설명하거나 감정을 표현하는데 능하다. 아직나는 사용을 잘 못하는데, 암튼 우리 회사 동료들은 기가 막히게 잘 찾아낸다. 글로벌하게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 암튼 재밌다. 아직까지 유럽 친구들하고는 회사 커뮤니케이션 채팅 툴인 TEAMS로 협업한다. 아마 더 친해지면 그들과도 왓츠앱을 사용할 거 같은데 아직 내가 유럽팀과 친분을 더 쌓아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카카오톡. 이것은 거의 내가 매일 이용하는데 한국에 있는 가족, 지인, 동료와 연락하기에 유용하다. 카톡이 좀 더 글로벌화되면 다른 나라 사람들도 같이 사용하고 재미있을 거 같은데 아직까지 정말 딱 한국만 사용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일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요새는 정말 한국 지인들과 연락하는데 주로 사용한다. 생일인 친구의 알람이 정기적으로 뜨기 때문에 인간관계 회복에 도움이 된다.
노션은 내가 제일 많이 사용하는 노트 툴이다. 웹페이지, 사진, 회의록 등 데이터베이스를 쌓아나가기에 유용하다. 나의 지능의 한계를 여실히 느끼며 두뇌 보완재로서 손색이 없다.
내가 거의 13년 정도 커리어를 쌓아나가면서 도대체 남는게 무엇인가, 혼자 골똘히 생각하다 내가 매일 하는 업무를 돌이켜봤다. 그러다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면 재밌는 정보가 될 거 같아 간단히 공유해본다.
p.s. 4밤만 홀로 자면 곧 남편하고 아기가 미국으로 다시 온다. 상당히 길고 달콤한 휴식을 취한 기분이다. 가족이 돌아오면 다시 내 삶에 활력이 생기고 바빠질텐데 문득 이 시간 또한 그리워질 것 같다.
I work in global marketing. As the name suggests, global marketing refers to the organization that prepares marketing strategies targeting the entire world. Specifically, the healthcare products I handle take a considerable amount of time to launch, ranging from as short as one year to as long as three years.
Global marketing doesn't mean launching every product in over 200 countries. Some markets don't exist at all, while others have sufficiently established markets that require more attention. In business, it is often necessary to clearly prioritize what we are working on. Therefore, it is crucial to identify where our market is, how to grow its potential, and focus our energy intensely. Focus and selection are essential here.
I thought the home screen of my phone would effectively illustrate my work, so I took a picture. Today is Saturday, July 6th, and this phone is used both for work and personal matters. Hence, my son's face is always on the background (of course), and the top row contains the chat apps I use the most.
The first app in the top row is WeChat, which I use mainly to communicate with the China team or check events hosted by local Chinese companies. Since China has its own significant market power, there are many startups growing tremendously within China itself. Whether these companies expand to markets like the US or Europe is a matter of choice, so it's essential to keep up with internal happenings. In short, just as I put effort into understanding the US, I also need to put effort into understanding China. It's not easy.
Next is Line. I usually use Line to collaborate or communicate with colleagues from Southeast Asia, Japan, and Taiwan. When I was in Asia marketing, I used Line tirelessly, but since moving to the global team, its use has decreased. It’s handy when friends from this region visit the US or when I visit them. Line has an impressive variety of emoticons to express emotions.
Then there's WhatsApp. Communication in the US is nearly impossible without it. Most of our global marketing team and US staff use WhatsApp. The app's features aren't particularly unique, but American colleagues excel at using GIFs and short animations to sensibly convey situations or emotions. Although I'm not very good at it yet, my coworkers are excellent at finding the right ones. It's fun to share emotions globally. For now, I still collaborate with European colleagues using TEAMS, our company’s communication tool. Once I get closer to the European team, I might start using WhatsApp with them too.
Finally, there's KakaoTalk. I use it almost every day to keep in touch with family, friends, and colleagues in Korea. If KakaoTalk becomes more global, it would be fun to use it with people from other countries, but for now, it seems to be used primarily in Korea. I rarely use it for work, and these days, it's mainly for keeping in touch with Korean friends. Regular birthday notifications help maintain relationships.
Notion is the note-taking tool I use the most. It’s useful for building databases of web pages, photos, meeting notes, and more. It complements my brain perfectly, as I often feel the limits of my own intelligence.
As I’ve built my career over the past 13 years, I often ponder what remains. Reflecting on my daily work led me to write this, and I thought it would be interesting information to share.
P.S. After just four more nights alone, my husband and baby will be back in the US. It feels like I've had a long and sweet rest. When my family returns, my life will become lively and busy again, and I might even miss this time.
Translated by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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