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실리콘밸리에서 100억은 너무 작은 돈이고, $100M 정도는 있어야 리그에 낄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100M의 자금이 있다면, 그리고 내가 원하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내가 원하는 만큼 투자할 수 있다면, 어떤 분야에 얼마를 투자할지 생각을 정리해 본다.
1 . 유망 분야
1 ) Thrive Capital이 투자하는 OpenAI second tranche 투자 기회 ($50M)
Thrive Capital은 $150B pre-money 밸류에이션으로 OpenAI에 최대 $1B을 추가 투자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현존하는 모든 AI 투자 기회 가운데 최고의 기회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그 기회는 Thrive만이 가지고 있다.
2 ) 코딩 스타트업 ($20M)
AI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매우 많지만, 생산성을 가장 즉각적으로, 그리고 극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분야는 코딩이다. 코딩은 적용가능한 분야가 넓고 시장규모가 크다. Thrive와 OpenAI는 Cursor($400M 밸류에이션)에 투자했고, General Catalyst는 Codeium($1.25B)에, Founders Fund는 Cognition($2B)에 투자를 집행했다.
이 셋 중 하나 혹은 그 이상이 $100B 짜리 회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3 ) 버티컬 AI ($20M)
ChatGPT가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10.30일 Reddit에서 OpenAI의 Ask Me Anything 세션, 그리고 Harry Stebbings와 Q&A 세션에서 샘 알트만은, 23살로 돌아간다면 버티컬 AI 회사를 창업하겠다고 답했다.
샘 알트만은 AI 튜터, AI 변호사, AI CAD 엔지니어를 예로 들었고, 좀 더 구체적으로는 Khanmigo.ai, Delphi.ai라는 회사를 얘기했다.
교육, 영업, HR, 재무상담, 피트니스, 보험 등 버티컬에서 이미 다양한 회사들이 나타나고 있다.
Andrej Karparthy가 창업한 교육 스타트업 Eureka Labs도 $5B의 밸류에이션을 부르지 않을까?
ChatGPT가 하기 어려운 Adult Video, 성인물 제작도구 혹은 플랫폼에서도 매우 큰 회사가 나타날 수 있다.
4 ) Neuralink ($10M)
Brain-Computer Interface
휴머노이드보다 BCI가 먼저 실현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것은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회사이므로, 당첨확률이 높은 복권을 산다는 생각으로 투자해볼 만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2 .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의 버티컬 AI 회사들
1 ) 검색 - Perplexity $9B
2 ) 의료 - Abridge $2.5B
3 ) 법률 - EvenUp $1B
4 ) Customer Service - Sierra $5B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이다.
하지만 샘 알트만이 말한 것처럼 AI 에이전트가 레스토랑 1곳이 아닌, 300곳에 한꺼번에 연결해서 내가 원하는 메뉴를 추천해줄수 있다면 어떨까? 이런 상상력이 일반대중들에게 일반화될 때, 시장이 행복감에 도취되었을 때가 버블의 정점일텐데, 아직 그런 순간까지 가려면 한참이 남은 것 같다.
즉, 1년 안에 위 4개 회사가 모두 2배 이상 밸류에이션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사람들을 한번 더 놀라게 할 수도 있다.
3 . 고민이 필요한 분야
1 ) 휴머노이드
휴머노이드라니,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닐까?
한편으로는 모방학습, 전파학습에 대한 영상들을 보고 있노라면, 휴머노이드 기술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제프 베조스, OpenAI는 Figure AI($2.6B 밸류에이션)와 Physical Intelligence($2.4B)에 투자했다.
하드웨어 스타트업이고, series A인데 $2B이 넘는 밸류에이션은, 5년 전 자율주행 스타트업의 데자뷰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2 ) AI 주변기능
영상제작(Runway), 음악생성(Suno), 음성변환(Sanas)과 같은 부수적인 기능들을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다.
2023년의 Jasper, Copy.ai의 경우에서처럼 OpenAI에 의해서 하루 아침에 피벗을 강요당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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