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실밸 스타트업
1 ) OpenAI vs. Anthropic
올해 3월에 $62bn으로 $3.5bn을 조달한 Anthropic이, 5개월만에 3배 가까운 $170bn 밸류에이션으로 $5bn을 레이징하고 있다.
매출 상승 속도가 그만큼 빠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상승도 어느정도는 정당화할수 있다.
Anthropic의 약점이라면, 총 매출액 $4bn 가운데 약 30%($1.4bn)가 Cursor와 Copilot 2개 고객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이다. Anthropic의 모델이 위 2개 회사의 코딩 기본 LLM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만큼 매출이 나오고 있는데, 8월 중에 GPT-5가 출시된다면 해당 매출액은 성장속도가 느려지거나 역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희망적인 부분은 Anthropic이 Cursor와 경쟁하기 위해 출시한 Claude Code 앱 다운로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관련 매출액도 $0.4bn까지 올라왔다는 점이다.
고려한 부분은, 기존 Cursor 사용자들이 Claude Code로 얼마나 저항없이 스위칭할 것인지, 그리고 Anthropic 모델만 사용하는 Claude Code를 얼마나 선호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2025.7월 기준 비상장사 밸류에이션 버블차트. 1년 후에는 매우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2 ) Cohere, Mistral, Zhipu도 폭발적 성장 중
모든 AI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OpenAI나 Anthropic 뿐만이 아니다.
캐나다 소재 LLM 기업인 Cohere도 올해 2월 ARR $70mn에서, 연말에는 3배 성장한 $200mn의 ARR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Cohere는 현재 $6.3bn 밸류에이션으로 자금조달을 진행 중이다.
프랑스 소재 LLM 기업인 Mistral AI도 올해 5월 ARR이 연초 대비 3배 증가한 $100mn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Mistral은 $10bn 밸류에이션으로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Zhipu AI 매출액도 2025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배 증가했다. 참고로 Zhipu의 2024년 매출액은 $42mn 이었다.
이런 폭발적인 매출성장이 모든 기업에게 지속되지는 않을 것 같다.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에 뒤쳐져서는 안되겠다는 FOMO로 돈을 쓰고 있을 수도 있다.
노암 브라운은 지금의 AI는 원시인 수준(caveman AI)라고 설명한다. 쓸만한 AI Agent 서비스를 먼저 내놓는 두 세개 기업이 대부분의 가치창출을 독차지하게 되지 않을까.
2 . 실밸 벤처캐피탈
1 ) CRV, 20호 펀드 $750mn 규모로 클로징
설립 55년된 레전드 VC인 CRV가 20번째 벤처 펀드를 $750mn 규모로 모집했다.
CRV는 직전 펀드모집에서 메인펀드를 $1bn 규모로, 그로스 단계에 투자하는 Select 펀드를 $500mn 규모로 각각 모집했었다. 그로스 스테이지 밸류에이션이 높아지자 Select 펀드 가운데 $275mn을 LP에게 돌려주어서 화제가 되었었다.
CRV는 투자자에게 뛰어난 운용성과를 돌려주기 위해서 이번 20호 펀드를 기존보다 25% 줄이고, Select 펀드는 더 이상 모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 . 실밸 빅테크
1 ) Waymo, 2026년 댈라스로 확장
웨이모는 현재 Atlanta, Austin, Los Angeles, Phoenix, San Francisco 등 5개 도시에서 매주 25만건, 월간으로는 100만건의 유료 운행을 하고 있다. 웨이모는 기존 운행 중인 5개 도시 외에 New York, Philadelphia 등 10개 도시에서 시험 운행을 하고 있고, 이 중 Dallas에서는 2026년 유료 운행이 확정되었다.
최근 1년간 웨이모에서 교통사고 발생 뉴스를 들은 적이 없는 것을 보면, 안전도는 이미 충분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확장성은 기술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각 도시별 규제 당국, 그리고 일자리 문제에 대한 정치적 의사결정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웨이모는 미국 내에서 Tesla, Zoox, Nuro, May Mobility, Wayve 등과 경쟁하고 있다.
우버 역시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고, 바이두 산하의 Apollo Go는 유럽에서 공격적으로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2 )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실적개선 - CAPEX는 계속된다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애플까지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되었다.
돈을 너무나도 잘 벌고 있기 때문에, 빅테크 4개사의 CAPEX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CAPEX 랠리가 언제까지 계속 될까. 결국에 모두가 다 돈을 벌수 있을까?
미국 내 데이터 센터의 연산능력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5개월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고, 이를 위한 전력 소비량은 1.4년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다.
GPU 성능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전력 소모도 어느정도는 효율화될 것이다. 문제는 GPU 성능 향상 속도보다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는 훨씬 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점이다.
시장에서는 2030년 데이터센터 수요는 2024년 대비 최소 1.5배에서 4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3 ) Figma IPO 이후 주가 250% 상승 - 밈 주식이 되었다?
시가총액 $20bn 수준으로 IPO를 진행한 Figma가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70bn까지 상승했다. 2024년 매출액 $750mn, 2025년 매출액 약 $1bn을 감안하면 PSR이 70배가 넘는다.
1970년대 니프티 피프티 버블 당시 PER이 40배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출 성장률이 30-40% 수준인 일부 테크 주식들이 PSR 대비 50배~100배에 거래되는 것은 분명이 너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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