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새해 잘 보내고 계신가요? 🐇
2023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중심으로, 새롭게 차를 배워볼 수 있는 재미있는 수업들을 소개해드릴게요!
🍰 엔티크한 힐링타임, <블뤼엔티스쿨>
차를 마셔본 경험이 공차, 혹은 립톤 아이스티가 전부라면? 쉽고 아름답게, 그리고 맛있게 차를 시작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학구적이고 전문적인 수업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원데이 클래스가 제격이죠.
<블뤼엔티스쿨>에서는 상시로 진행중인 <홍차>, <밀크티>, <아이스티> 티클래스와 시즌 클래스 수업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엔티크한 티웨어를 직접 사용해보는 재미와 수업을 마치고 함께 즐기는 애프터눈 티까지. 나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13번길 12-2 103
- <홍차>, <밀크티>, <아이스티> 클래스
🧐 F&B를 트렌디하게, <라미라움>
<티데이>를 구독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차뿐만 아니라 F&B 시장에 두루 관심을 가지고 계실 거에요. 차와 관련된 글로벌한 F&B 문화와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라미라움>만한 곳도 없습니다.
<라미라움>은 <티블렌딩 워크숍>, <티컬처프로그램>, <티페어링 워크숍> 등 차에 국한되지 않고, 차와 어울리는 음식, 다양한 재료, 여러 나라의 차문화 등을 이야기하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회차에 걸친 수업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을 위해 <라운드 토크>를 추천드려요.
<라운드 토크>는 차와 차문화를 '현재' 우리의 일상과 연결하는 시간으로, 전체 과정이 2회라 상대적으로 부담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현재 모집중인 스물 한 번째 라운드 토크에서는 '차와 식물성 음료'🌱 라는 주제로 다양한 식물성 음료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 서울특별시 신사동 라미라움 스튜디오
- <라운드 토크>, <티블렌딩 워크숍>, <티컬처프로그램> 등
- https://linktr.ee/ramiraum
🍵 <코코시에나>에서의 알찬 하루
보다 차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수업도 있습니다. 티 오마카세인 <코코시에나>에서 새해를 맞아 오랜만에 티클래스가 열렸어요.
차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와 시음, 그리고 차를 직접 우리는 실습까지 할 수 있어요. 동양식 다기를 사용해보고 싶은 분들께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휴대용 다기세트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
홍차와 디저트에는 익숙하지만 동양식 차문화가 궁금한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서울 마포구 동교로 255-1 4층 코코시에나 연남라운지
- <처음 만나는 차 원데이 클래스>
🎓 전문가의 첫걸음,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본격적으로 차에 대한 전문지식이 익히고 싶다면,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의 정규 수업도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전문 티 교육기관답게,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특징이에요. <티소믈리에> 과정과 <티블렌딩 전문가> 과정을 필두로, 다양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원데이는 아니지만, 소개해드리고 싶은 클래스가 있어요. 바로 <티 베리에이션> 과정입니다. 기존 수업보다 짧고 차 외에도 색다른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해볼 수 있죠. 나만의 시그니처 티 메뉴🍸를 만들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7 서울숲L타워 804호, 1204호
- <티소믈리에>, <티블렌딩 전문가>, <중국 다예사>, <티 베리에이션> 등
- http://teasommelier.kr/vp0112g/00/01.php
이 밖에도 요즘에는 다양한 기관에서 진행하는 원데이 클래스를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의욕 넘치는 새해, 첫번째 도전은 차와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 오늘의 차 >
· 산지 ┃ 안휘성 기문현
· 등급 ┃ 고급
· 빈티지 ┃ 2022
· 판매처 ┃ 공부차
· 우림 ┃ 3g, 150ml, 95℃, 3m
구독자님, 혹시 세계 3대 홍차를 알고 계신가요? 바로바로 지난 시간에 소개해드린 다즐링, 우바, 그리고 이번에 소개해드릴 오늘의 차, <기문홍차>입니다.
오늘의 차의 정식 명칭은, <기문공부홍차고급>입니다. 길고, 어디서 어떻게 끊어서 읽어야 할지도 머리가 지끈거리죠. 🤔 우선 띄어서 다시 읽어볼까요?
기문 / 공부홍차 / 고급
<기문>은 이 홍차를 생산한 산지입니다. 황산으로 유명한 안휘성에 위치한 곳으로, 중국 차 산지 중에서는 가장 북쪽에 위치한 곳이기도 해요. 기문현에서 홍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 1870년대라고 하니, 150년 이상 사랑받고 있는 역사 깊은 명차입니다.
<공부>는 '오랫동안 노력과 시간을 들여 익히고 배운 기술과 지식'을 뜻합니다. 즉 <공부홍차>는, '오랫동안 노력과 시간을 들여 만든 홍차'에요. 이 공부차의 개념은 홍차에 한정되지 않고, <공부우롱차> 등 다양한 다류에서 쓰일 수 있습니다.
<고급>은, 말 그대로 등급을 의미해요. 중국차는 등급 체계가 매우 뚜렷하진 않기 때문에, 등급을 나타내는 다양한 용어들이 많습니다. 고급, 특급, 상품, 극품, 1급, 2급 등등... 따라서 생산자나 판매자에게 문의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해요.
오늘의 기문홍차는 우려내면 은은한 훈연향과, 구수한 감자향, 바디감 있는 단맛이 먼저 느껴집니다. 특히 기문홍차가 갖는 특유의 향인, <기문향>이 달콤하게 녹아들어 있어요. 이 향은 주로 난초에 비유되는데, 부드럽고 달콤한 꽃, 그리고 과일 향과 비슷합니다. (Tip! 난초 향이 궁금하다면, 오설록의 <제주 난꽃향 티>를 드셔보세요.)
홍차는 쓰고 떫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중국 홍차의 지향점은 그렇지 않습니다. 달고, 바디감이 좋으면서 여운이 있는 홍차를 만들고자 해요. 이 차도 쓰고 떫은맛일랑 하나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유독 단맛도 강하고, 구운 감자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이 차례대로 입안에 꽉꽉 들어차요. 🥔
사실 제 취향은 이렇게 달콤한 차보다, 좀 더 산미가 느껴지거나 상쾌한 맛이 있는 홍차에 가깝습니다. 한 번 차를 마시면 앉은 자리에서 최소 한 시간은 계속 우려 마시거든요. 🕒
하지만 첫번째 한 잔은, 어떤 차보다 달콤하고 위로가 되는 차입니다. 이 차를 만나게 되신다면, 담백한 비스킷이나 견과류와 함께 드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우울하고 당충전이 필요한 날, 따뜻한 기문홍차 한 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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