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Dear Moon입니다. 😊
오늘은 내일부터 5일의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이라서 평소보다 더욱 신나는 것 같아요. 다가올 2월 1일은 민족 대명절, 설날입니다. 명절에 큰 의미를 두진 않지만, 설날에는 어머니가 챙겨주시는 떡국을 꼭 먹곤 해요. 떡국을 먹으며 비로소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새 나이를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저는 30대 후반에 접어드니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예전만큼 불안하지 않은 것 같아요. 나이로 인한 신체 변화를 느낄 때, 나보다 젊은 사람들의 젊음이 부러울 때는 때론 서글퍼지지만 그래도 나이를 먹는 게 긍정적으로 느껴질 때가 종종 있거든요. 떡국과 함께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내가 나이만큼 경험해 낸 무언가가 있구나, 작년, 3년 전, 10년 전보다 삶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구나.'라는 걸 느끼며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구독자님에게 나이를 먹는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몇 년 전 나와 지금의 나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서른아홉 번째 편지, 시작해보겠습니다.
<팀라이트 이달의 작가>의 주인공은 춘프카작가님입니다.
지난주까지 레터를 통해 춘프카작가님의 글을 계속 만나보셨는데, 어떠셨나요? 저는 <유일한 일상>을 통해 평소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이 아닌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쓸쓸하면서도 알 수 없는 따뜻함과 뭉클함, 저 멀리 보이는 한 줄기 빛을 보며 마음속 공허함을 조금씩 채워가는 희망적인 느낌의 감정이랄까요?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자극을 받았어요.
우리는 타인을 겪을 때 나의 감정이 반응하는 경험을 자주 할 수 있어요. 때로는 긍정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고, 어떨 때는 부정적인 느낌이 들기도 해요. 이런 반응은 자극이 되고, 자극을 통해 나의 다양한 행동이 나오면서 경험으로 이어져요. 춘프카작가님이 한 사람에게 받은 저릿한 자극으로 어떤 행동을 하고 경험을 하셨는지, 함께 읽어볼까요?
시간이 흘러 그가 처음 디자이너가 되어 내게 명함을 건네줬을 때 이루 말할 수 없는 뜨거운 감정을 느꼈다. 괜히 눈물이 났다.
<저릿한 자극을 주는 남자> 본문 중에서
이번 주 <Writing한 글쓰기>에서는 나오미작가님의 글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휴식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 해주죠. 구독자의 휴식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고, 나만의 휴식법은 무엇인가요? 나오미작가님의 글을 만나며 '나만의 휴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
쉴 줄 아는 용기, 휴식
셀프 텔러(sef teller)가 되자!
'그렇게 살아서 어디 사람 구실 하겠냐?'
'갑자기 회사 그만두면 뭐 먹고 살 건데?'
'다른 일 할 거라도 있어? 그냥 좀 참아.'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어. 별 것도 아닌 걸로 힘들어하냐?‘
마음속에 있는 여러 소리들 중 '내가 나에게 해주는 말'이 셀프 토크이다. 위에 있는 잔소리나 간섭하는 말이 셀프 토크로 바뀌면 그 말이 자신을 채찍질하여 쉬지 못하게 만든다.
하지만 언젠가부터는 거부반응이 일어났다. '정말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라는 간절한 바람과 '그만두고 뭐 할 건데?'라는 말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하루 50초, 셀프 토크>라는 책을 통해 셀프 토크라는 것이 존재함을 알게 되었고, 내면의 소리들 중 나와 타인의 말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말들을 해주는 셀프 텔러(self teller)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요즘엔 어떤 일이 생겨 혼날까 봐 어릴 때처럼 긴장될 때 스스로에게 말해준다. 별일 아니라고, 괜찮다고. 그리고 혼낼 사람 없다고. 내가 집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너를 남편은 정말 많이 사랑해준다고. 그렇게 말해주고 나면 긴장해서 올라가 있던 어깨가 내려가고 눈을 감게 된다. 사르르 녹아내리는 긴장을 맛보며 1~2분 정도 쉬어주면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다.
코핑 리스트(coping list), 스트레스 관리법
'나오미씨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어떤 일을 하시나요?'
상담 선생님께서 물으셨다. 자는 것과 먹는 것 외에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했더니 다음 회기까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최대한 많이 찾아오라고 숙제를 내주셨다.
며칠 동안 연구했다. 스트레스를 즉시 날려버리기 위해 일상 속에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좋을 것 같아 하고 있는 일을 관찰하고 그중 스트레스에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추려냈다. 그리고 자주 하는 행동들 중에 기분이 좋아지는 것들을 해보면서 몇 가지를 더 찾아냈다.
- 씻기 - 샤워할 때 따뜻한 물로 마사지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 음악 감상 – 오케스트라나 감미로운 목소리의 노래를 들으면 힐링됨.
- 눈감고 숨 고르기 - 갑자기 주변 사람들이 많은 일을 요구할 때 마인드컨트롤 가능
- 걷기 - 15분~20분만 열심히 걸어도 그 문제에서 벗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음.
- 공원 벤치에 누워 있기 - 문제에만 빠져있는 상태에서 벗어나는 효과
이 목록을 코핑 리스트(coping list)라고 한다. 코핑은 인지치료의 일종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심리적 기법 중의 하나이다. 먼저, 스트레스 해소법을 리스트로 만든다. 다음으로, 스트레스를 느낄 때마다 리스트를 실행한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었는지 체크하고 채점한다. 코핑은 이 순서를 반복하여 실행함으로써 스트레스 대처법을 기억하여 스트레스로 인한 악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것을 작성하고 실행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란 것이 단지 마음뿐 아니라 몸에 변화를 주고 쉬게 하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만을 위한 커피 브레이크, 20분
08:00 ~ 09:00 or 13:40~14:00.
딱 20분. 혼자 커피를 마시면서 글을 쓰는 시간. 달달한 커피 한잔의 여유는 훌륭한 휴식이 된다. 그 날 그 날 스케줄을 따라 고르는 커피 브레이크 딱 20분이 하루를 즐겁게 사는 힘이 되어 준다.
'오로지 나만을 위한 휴식 시간'을 제정한 이유는
첫째, 그러고 싶어서다. 집에서 생활하다 보니 하루 종일 쉴 수도 있지만, 집안일을 하다 보면 한숨도 못 쉬는 날도 생겼다. 요즘엔 글도 쓰고 가끔은 상담도 하고 있어 은근히 바쁘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쉬는 시간을 만들었다.
둘째, 이 시간엔 아무도 방해를 하지 않아서다. 큰일이 없으면 가족들조차 각자 일로 바빠서 이 시간엔 연락을 잘하지 않는다. 커피를 한 잔 다 마실 때까지 아무 일 하지 않아도 큰일 나지 않는다. 그게 참 좋다. 가만히 앉아 어깨의 긴장을 풀고 눈을 감고 있으면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셋째, 음료를 마시기 위해서다.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맛과 향을 음미하는 시간은 퍽 달콤하다. 계절에 따라 기분에 따라 음료를 바꾸는 편인데 이번 달은 카누 돌체 라테를 즐기고 있다.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 생기면서 자꾸 마트에서 병이나 캔에 든 커피를 하루에 몇 개씩 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러다 친구의 추천으로 돌체 라테를 사보았다. 그런데! 이 커피 진짜 맛나다! 그냥 달달하다는 차원을 넘어, 고품격 카페 커피를 믹스 커피 분량으로 먹을 수 있는 느낌인 거다! 그래서 하루 중 딱 20분, 달달한 이 녀석을 책상에 놓아두고 한 모금씩 마시며 글을 쓰는 느낌, 너무 좋다!
의도적 '휴식 시간'은 우리 몸에 각인된다. 나의 몸을 위해 쉬는 시간을 갖고 있다는 말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면 근육은 긴장을 풀고 부드러워진다. 몸이 느슨해지면 마음도 자유로워진다. 자신에게 휴식 시간을 선물하는 것은 이제 다른 방식으로 살겠다는 용기 있는 고백이다.
당신은 오늘 충분히 일했다. 이제는 제발 좀 쉬자!
그래야 내일도 달릴 수 있다.
쉬는 자에게 여유가 깃드는 법!
명절 연휴는 누군가에겐 평소보다 좋은 시간이고 누군가에겐 평소보다 힘든 시간일 수도 있어요. 그래도 구독자님이 평소 일상과는 다른 시간 속에서 평소와 다른 감정과 느낌을 경험하고 나를 위한 휴식을 가질 수 있는 명절 연휴 보내시길 바랄게요. :)
연휴를 앞둔 1월 29일 토요일, <인사이트 나이트>에서는 글쓰기를 주제로 마마뮤작가님과 춘프카작가님의 강연이 진행됩니다. 두 작가님의 글쓰기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보니 정말 기대되는데요.😆 꾸준한 글쓰기를 실천하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내일 <인사이트 나이트>에서 많은 걸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의미 있는 나이 한 살 더 먹고, 다음 레터에서 또 만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따뜻한 마음을 담아, Dear Moon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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