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아닌 딱 한 가지!

글 쓰는 마음, 아홉 번째 마음

2021.06.11 | 조회 6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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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이 요즘 정말 좋아하는 것 하나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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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어젯밤부터 레터를 발행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살짝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  쓰고 싶은 말이 없는 상황에서 무엇을 써야 하나 고민이 됐기 때문이죠.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싶은 심정으로 오랜만에 SNS를 열었는데, 마침 가수 김종국 씨의 짤을 보게 됐어요. 그는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나와서 자신의 롱런 비결에 관해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일이 아닌 딱 한 가지! 정말 좋아하는 것 하나만 찾으면 일을 지속해서 해나가는 데에 균형을 맞출 수 있어.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무거워지면 균형을 잃은 채 방황하게 돼. 오랫동안 연예계 생활을 해오면서 큰 사고 없이 올 수 있었던 건 나한테는 '운동' 딱 한 가지였어. 내가 아끼는 사람이라면 그 얘기를 해주거든. 자기가 너무 좋아하는 한 가지는 꼭 있었으면 좋겠어. 그래야 오래갈 수 있어! 건강하게!

-집사부일체 김종국-

좋아하는 단 한 가지를 찾아 일과 균형을 맞추라는 그의 메시지가 요즘 저의 일상을 대변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저는 글 쓰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몇 달 전부터 글럼프에 빠졌죠. 기쁨을 주던 글 쓰는 행위가 이제는 써야만 한다는 압박감을 주어 괴롭다니... 마치 연인을 향했던 뜨거운 열정이, 점차 사랑을 요구하는 압박에 의해 식어가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돌파구로 한동안 손 놓았던 골프에 다시 열중하고 있어요. 관심 대상을 바꿔 열정을 쏟으니, 신기하게도 또 다른 엔도르핀이 솟아오르더라고요. 

그러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까짓것 글 좀 안 써지면 어때. 인생 즐거우면 그만이지.' (웃음) 

이 글을 읽고 계신 구독자님은 일 외에 정말 좋아하는 것 하나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요즘에는 무엇이 인생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나요?

세상 사람들이 기대하며 원하는 구독자님의 모습이 아닌, 진짜 자신이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 모습 말이에요. 


쓰는 마음

이번 주 쓰는 마음은 개짱이 작가님의 사는 이야기입니다. 읽다 보면 입안에 침이 고이고, 약밥이 먹고 싶어질 수 있으니 늦은 밤에는 조심하세요. 

 


글쓰기를 글쓰기

이번 주 글쓰기 TIP은 생동감 넘치는 나로 변화 시켜 줄 강력한 도구가 글쓰기라고 주장하시는 이조영 작가님께서 공유해 주셨어요. 그렇다면 생기발랄한 자신을 위해 끝까지 읽고 우리 함께 뭐라도 한 번 써볼까요?

 

 생동감 있는 글쓰기

경험(아날로그) -> 글쓰기(디지털)

* 경험 : 무의식적으로 보고 들으면서 그 느낌을 몸으로 새긴다.
* 글쓰기 : 언어를 통해 의식적으로 그 경험을 순서대로 떠올린다.

 

첫째, 무의식적인 경험을 의식적으로 재경험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무의식적인 경험의 보고, 듣고, 느끼는 감각을 의식적으로 표현하면 할수록 둔화한 감각을 깨울 수 있습니다. 살면서 매순간 생동감을 느끼지 못하는 까닭은, 경험은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낮에 있었던 경험을 저녁에 책상 앞에 앉아 글로 쓴다고 생각해 볼까요.

생생히 기억나지 않으니 막막함부터 밀려옵니다.

그러나 세심한 관찰, 사진 찍기, 녹음, 온몸으로 느끼기 등 굳은 감각을 깨우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둘째, 잊고 있던 감각을 떠올리며 글로 쓰면, 무심히 지나쳤던 감정을 만날 기회가 생깁니다.

아날로그 시대가 지나가고 디지털 시대가 도래한 뒤로 사람들의 마음도 강퍅해진 걸 보면, 감각은 사람의 감정과 직결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문장을 체크하다 보면 감정이 하나도 없는 글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감정을 표현해 봤자 뭉뚱그려서 한 줄 정도이니 작가의 감정이 독자에게 전달될 리 없습니다.

감정을 더 넣어서 써 보세요.”

솔직히 감정이 뭔지 모르겠어요.”

감정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본 것은 사실대로 잘 묘사하는데 그에 따른 감정이 없다면, 독자 입장에선 보기엔 그럴싸한데 막상 입에 넣으니 아무 맛도 없는 글처럼 느껴집니다.

본 것을 몸으로 느껴 보세요. 몸의 느낌이 약하면 감정도 약합니다.”

본 것은 비교적 객관적이지만, 몸의 느낌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같은 감정이라도 저마다 느끼는 몸의 부위가 다르고 온도가 다르니까요.

결국 삶이란 내가 온몸으로 부딪쳐 생생하게 느끼는 것입니다. 삶에서 놓치는 게 많고, 그게 쌓이면 나라는 존재는 사라지고 피상적인 것들로만 가득 채워집니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선 무의식적인 경험을 의식적으로 끄집어내서 생동감을 느껴야 합니다. 생동감 넘치는 나로 변화시켜 줄 강력한 도구가 바로 글쓰기입니다.


오늘도 팀라이트의 뉴스레터를 읽는 동안 구독자님 자신에 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기를 희망해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구독자님에게도 좋아하는 한 가지가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지구별에서 보물찾기 하듯 계속해서 발견해 나가요! 우리~*

그래야 인생 여행길을 건강하게 오래 할 수 있을 테니까요. ;)                                                                                 

                                                        210611 팀라이트, 작가 이은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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