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 금세 일주일이 지났어요. 원래 뉴스레터를 처음 시작할 때는 열흘에 한 번씩 찾아뵙기로 마음을 먹었는데요. 막상 해보니 평일에는 일과 육아를 반복하느라 쓸 시간이 없고, 그러다 보니 주말에 호다닥 써서 월요일 아침에 슝~ 발송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혹여 일주일 간격에서 조금 벗어나더라도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 🙏🏻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Chat GPT'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해요.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고,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 녀석이 요새 아주 🔥핫🔥합니다. (사실 너무 똑똑한 녀석,, 아니 똑똑하신 ,,,, 분이라고 할까요?) 공개 5일 만에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며,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 수많은 관련 자료 또는 기사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대체, Chat GPT가 뭐야?
GPT를 풀어보면, Generative Pre-training Transformer'로서 '생성형(Generative) AI 언어 모델'로 말할 수 있는데요, 좀 더 쉽게 표현하면 고성능 인공지능 챗봇! 이에요.
텍스트 기반으로 인간과 대화를 주고받는 이 고성능 인공지능 챗봇, Chat GPT는 방대한 인터넷 정보를 바탕으로 완성된 문장 형태로 대답을 합니다. 위키피디아나 블로그, 기사, 문서 등 미리 학습(pre-training) 한 내용을 참고하여 대화를 이어가는데요, 한번 학습할 때 1,750억 번의 계산을 하며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한다고 해요.
위 링크를 클릭해서 한번 시도해보세요. 저도 하면서 '아니 이런 것도 안다고?' , '헐, 이런 것도 한다고?' 감탄하기 바빴습니다.
Chat GPT, 이런 것도 한다고?
먼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을 아냐고 물어봤어요. 이 정도는 Chat GPT에게 누워서 떡먹기겠죠? 질문하자마자, 삼성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말해줬어요.
그래서 이번엔 삼성과 애플 중에 어느 기업을 더 좋아하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자기는 AI 언어 모델로서 특정 브랜드나 상품에 대해 개인적 견해는 배제하고 중립을 지킬 거라며 똑부러진 대답을 하네요. ChatGPT를 만든 OpenAI에서 차별, 혐오 발언을 차단하기 위해 AI 기반 조정 시스템을 사용했다고 하던데,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어요.
사실 ChatGPT 관련 기사나 아티클을 보며 이 녀석의 대단함을 느낀 것은 우리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 다른 말로 하면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단순히 우리가 온라인몰에서 경험했던 챗봇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요.
ChatGPT는 MBA나 의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 정도의 지능을 가졌다고 해요. 방대한 양의 지식을 습득하고 정답을 골라내는 일은 당연히(?) AI라면 잘 할 것 같은데요. 객관적 지식 습득 뿐만 아니라 에세이 작성이나 특정 사안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Chat GPT를 이용해서 과제를 수행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 대학에서도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읽었던 기사에서는 와튼 스쿨의 한 교수가 올해 강의계획서에 처음으로 AI 정책을 도입하여 ChatGPT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고 해요. 대신, 학생들이 ChatGPT를 활용하여 에세이 작성이나 과제를 수행할 때 어느 범위에 ChatGPT를 사용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하며 이를 어길 시 '학문적 정직 의무 위반'으로 간주된다고 합니다. 공대에서 전자 계산기를 활용하여 공학을 배웠듯이, 이제는 AI를 활용하여 공부를 할 시대가 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ChatGPT는 기사, 광고, 에세이 등 작문 능력도 뛰어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저도 한 번 시켜봤습니다. 이렇게요. 👇🏻
위 질문을 하자마자 1분도 안되는 시간에 저만큼의 아티클을 완성해나가더라고요. 계속 쓰길래 제가 중간에 중지시켰습니다. (그_만)
이번에는, 한국어를 할 수 있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사용할 줄은 알지만, 기본적으로 자기(ChatGPT)는 영어로 학습했기 때문에 한국어는 조금 어색(부정확)할 수 있다고 밑밥을 깔더라고요,,,하하
하지만, 개의치 않고!!! 한국어로 사랑에 관한 시를 써보라고 했어요.
제가 저 질문을 하고 나니, 굉장히 머뭇 거리더라고요. (그래서 더 사람 같았음ㅠㅠ) 그런데 한국어로 한 글자, 한 글자, 적히더니 저렇게 멋진 시를 완성해냈어요. ㅠㅠ 사람을 감동시키는 AI..... 혹시나 해서, 의심 많은 한 인간(나)은 기존에 있던 시 인가? 싶어서 구글에 검색해봤더니, 세상에!!! 없던 시 였습니다........ 인간과 대화하던 AI가 즉석에서 만들어낸 시였어요.
몇 번이고 곱씹어 읽어봤어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AI가 내 소원도 들어줄 수 있을까?
1950년대부터 시작된 AI 연구는 최근 들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OpenAI에서 만들어낸 ChatGPT처럼 고성능을 자랑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되고 있는데요.
지난 달, 가상인간 전문기업 빔스튜디오가 실시간 인터랙티브 방식의 AI 딥페이크 기술인 B'mReal Solution을 상용화 할 것을 밝혔어요. 빔스튜디오가 보유한 기술은 디지털 휴먼 기술로서, 실제 사람의 얼굴이나 몸 등을 가상의 인물과 합성한 것뿐만 아니라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최근 빔스튜디오에서 기획한 고 박윤배 배우님의 모습을 보니, 정말 실제 같더라고요. 기대했던 것보다도 더 현실 같아서 AI 기술 발달의 고도화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함께 보실까요? 아래 영상입니다.
처음에는 기존에 알고 있던 고 박윤배 배우님의 모습과 유사해서 신기한 마음으로 영상을 봤는데, 보다 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특히 김용건 님께서 고 박윤배 님을 향해 손이라도 한 번 잡아보자고 하실 때,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제게 너무 그리운 한 사람이 생각나서요.
우리 할머니요. 하늘나라에 가신지 10년도 더 지났는데, 아직도 할머니 모습이 눈앞에 선해요. 금방이라도 제 이름을 부르시며 눈앞에 나타나실 것 같고요. 그런데 할머니를 그리워하다 보면, 할머니의 살갗을 한 번만이라도 만져봤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김용건 님께서 고 박윤배 님을 향해 손이라도 한 번 잡아보고 싶다고 하셨을 때,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너무나 알 것 같더라고요.
이러한 인간의 욕구를 AI가 해소해 줄 수 있을까요?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는 과학 기술, AI는 어쩌면 그리운 누군가의 얼굴을 마주하고 살갗을 매만질 수 있게 해줄 것만 같아요.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고요. AI로 인해 여러 가지 부작용도 야기될 수도 있으니 이런 부분에 경각심을 가지면서 인간과 세상에 이로운 방향으로 적용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OpenAI의 창업자, Sam Altman은 ChatGPT에 대해
라며, ChatGPT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의 미리 보기일 뿐, 위대한 성취와 진실함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어요. Sam Altman의 말마따나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계속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우리와 같은 엔드유저 입장에선 앞으로의 세상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해요.
구독자님에게도,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더욱 그리운 사람이 있나요?
언젠가는 AI가 우리의 간절한 그리움을 다독여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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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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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나무
와우.. 나도 이번달 과학동아에서 ChatGPT에 대한 기사 읽고 정이 영화도 봤는데, 역시 핫한가봐요! BK 님이 다시 한번 짚어주시니 너무 재미있고 이해 쏙쏙!!!
비케이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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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나무
"AI는 인간의 기능 일부를 대체할 뿐 총체적 존재 자체를 대체할수는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이 HK+사업단장- "AI의 능력이 발전하면 인간의 능력은 AI의 능력까지도 포함해 성장하는 것. AI는 위험하다. 그렇지만 사람만큼만 위험하다. 사람에게서 배우기 때문이다"-이수영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교수- [과학동아2월호 53p.] 결국 우리 부모의 몫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제대로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윤리교육을 시키는게 중요할것 같네요. 오늘도 유*브를 열혈 시청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인내와 정성어린 주의를 기울여야한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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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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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케이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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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luv GH
신기하면서도 사알짝 무서움이 앞서기도 하는 부분이지만.. 유익한 정보와 알기 쉽게 쏙쏙- 공부하구갑미당 BK luv!!🤙🏻❣️
비케이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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