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잘 지내셨나요? 태풍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제가 있는 곳은 큰 비바람 없이 조용하게 지나갔어요. 이틀 정도 비가 오더니 날씨가 정말 선선해져서 23도까지 기온이 내려가더라고요.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34도까지 오르던 기온이 입추(8/8, 화)가 오자마자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처럼 선선해지는 것을 보고, 옛 조상들의 지혜가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
오늘은 일주일 동안 읽었던 기사/글 중에서 눈에 띄는 소식이 있어서 전해드리려고 해요. 제목에서 알아채셨을 텐데요. 네이버에서 출시하는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22년 말, OpenAI에서 조용히 GPT3.5를 출시하며 인공지능 전쟁의 서막이 열렸죠. 사람들은 ChatGPT에 열광했고 2개월 만에 1억 명의 유저를 확보했습니다.
이후 올해 3월 14일 OpenAI의 최신 언어 모델인 GPT-4가 출시되었고 현재 ChatGPT plus 가입자, 즉 유료 고객만 사용할 수 있어요. 이용료는 월$20달러! 현재 환율 기준으로 한 달에 약 27,000원 정도네요. 저는 현재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요. 만약, 유료 서비스 이용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후기 좀.... :)
자, 그럼 이제 하이퍼클로바X 이야기를 해볼까요?
하이퍼클로바X에 언제 출시되는데?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에서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로서 2021년 5월 25일 출시했던 하이퍼클로바를 업그레이드한 네이버의 대규모 AI입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고객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와 결합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할 수 있다고 해요. 하이퍼클로바X의 출시일은 이달 24일이라고 합니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 네이버 인공지능 후속작은?
위 사진은 네이버에서 출시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에서 출시 및 운영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모델 중, 파운데이션 모델이에요.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이퍼클로바X 출시 이후, 네이버는 위 사진처럼 줄줄이 다른 인공지능 서비스들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어요.
이달 24일 하이퍼클로바X 출시 이후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베타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고요. 다음 달인 9월에는 생성형 AI 검색 엔진 서비스 CUE: 베타서비스와 생성형 작문 서비스인 클로바 포 라이팅 베타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11월에는 광고를 위한 클로바도 출시할 예정인데, 마케팅 / 광고 산업에 어떤 바람을 불고 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저는 검색엔진 서비스 CUE: 와 작문 서비스인 클로바 포 라이팅이 제일 기대되는데, 구독자님은 어떤 서비스가 가장 기대되시나요? :)
하이퍼클로바X의 특징은?
하이퍼클로바X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양한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여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ChatGPT처럼 기사를 쓰거나, 긴 문장을 요약해 주는 등 뛰어난 창작 능력이 있다고 해요.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뭐니 뭐니 해도 하이퍼클로바X의 가장 큰 특장점은 전 세계에서 한국어 능력이 가장 뛰어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라는 점입니다.
네이버(한국 기업)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네이버 내의 뉴스와 블로그 등, 한국어를 기반으로 데이터 학습이 이뤄졌다고 해요. 물론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적 학습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어로 학습 능력을 발전시켰기 때문에 한국인 엔드유저들이 사용하기엔 가장 편리하고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이퍼클로바X가 출시하게 되면, 같은 질문을 ChatGPT와 하이퍼클로바X에 해보려고 해요. 새로운 것을 생!성!하는 인공지능 서비스이기에 같은 질문이어도 각각 다른 답변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흥미롭습니다. :)
네이버가 만든, 인공지능 검색엔진은 과연 어떨까?
다음 달인 9월, 네이버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Cue:가 출시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하이퍼클로바X를 만들어 이를 검색엔진에도 접목시켰습니다. 그래서 만들어낸 서비스가 바로 Cue: 입니다.
OpenAI에서 ChatGPT를 만들고, Google에서 Bard를 만들었다면, 네이버에서 만든 Cue:는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네이버는 그동안 네이버가 축적한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확장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자신만만(?) 해 하고 있어요.
긍정/부정을 넘어 중의적 표현을 포함한 질문 속 상황과 의도를 이해하여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요약하여 제공할 수 있다고 해요. 특히, 쇼핑, 로컬, 커뮤니티 등 네이버 서비스의 정보를 적극 활용하여 유저들이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얼른 사용해 보고 싶어요.
사람보다 더 글 잘쓰는 인공지능?
9월, 네이버에서는 인공지능 검색엔진 서비스 Cue:와 함께 또 다른 인공지능 서비스가 출시되는데요. 바로, CLOVA for Writing 입니다. 클로바 포 라이팅은 창작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서비스로서 네이버 플랫폼을 사용하여 활동하는 창작자,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네이버 블로그 하시는 분들이라면 '스마트에디터'를 아실 텐데요. 이 스마트에디터에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하여 소재 추천은 물론이고, 키워드를 선택하면 적절한 초안을 써주거나 유저가 쓴 글을 보고 더 나은 표현을 제안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글쓰기를 하면서 가장 어렵고 힘든 순간은 바로 첫 문장을 쓰기 전, 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키워드 입력 만으로 초안을 써준다니, 글 쓰는 사람으로서 반갑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쓰기의 이점 중 하나가 사고력을 더욱 넓혀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러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인해 글쓰기는 좀 더 수월하고 편리해질 수 있겠지만, 머릿속 부유하는 생각들을 더 나은 표현과 방법으로 전하기 위해 고민하고 애쓰는 시간들이 없다면 과연, 생각하는 힘을, 글쓰기의 표현력을 기를 수 있을까 싶어요.
어릴 적, 한 달간의 긴 방학이 끝날 때 즈음 그동안 매일매일 써두지 못했던 방학 일기를 한꺼번에 몰아 쓰느라 머리를 쥐어짰던 기억이 있어요. 오늘은 동생과 어디를 가서 놀았고, 그제는 엄마와 수박화채를 만들어 먹었고, 일주일 전에는 친구들과 물총 싸움을 했고, 열흘 전에는 온 가족들이 계곡에 놀러 갔었고......
아마,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는 우리 딸은 방학 일기가 밀리더라도 머리를 쥐어짤 일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신, 검색창에 이렇게 입력할지도요.
"8월 1일 부터 27일까지, 초등학생 여름 방학 일기 써 줘."
네이버는 이번 인공지능 서비스를 소개하며 'AI가 일상이 되고, 상상이 비즈니스가 되는 세상'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저는 이 문장이 눈에 박히더라고요. 진짜 그런 세상이 오고 있는 것 같아요.
AI가 일상이 되고, 상상이 비즈니스가 되는 세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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