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트럼프 시대! 🌎세계는? 트럼프 쇼크!

안녕하세요 모두 잘 지내셨나요? 지난주에는 정말 많은 눈이 내렸죠. 첫눈 치고 굉장히 많은 눈이 내려서 출퇴근, 등하교 하시는 모든 분들 애쓰셨을 것 같네요. 올해 들어 이상 기후가 많이 생기면서 지구 온난화 문제가 피부로 와닿는 것 같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환경을 위해 애쓰면 좋을 것 같아요.

지난달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전 세계가 '트럼프 시대'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내세우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슬로건에 맞춰 자국 보호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정책들이 많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정치 및 경제 상황에 적신호가 커졌습니다. '트럼프 쇼크'를 겪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국내 증시는 크게 하락했고, 반대로 환율은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1400원대의 높은 환율이 뉴노멀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정말 무섭습니다. 환율 뿐만 아니라 국제 유가까지 상승 추세에 있어 수입 물가에도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죠. 때문에 작은 기업, 큰 기업할 것 없이 내년도 사업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위기 대응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다시 돌아온 트럼프 시대에 세계가 처한 #미국우선주의, #트럼프관세정책, #트럼프쇼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제45, 47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존 트럼프는 미국의 제45대 대통령(2017~2021) 및 제47대 대통령 당선인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재산이 많은 대통령이자 최고령 취임 대통령입니다. 그는 1888년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131년 만에 재선에 실패한 후 다시 당선된 두 번째 '징검다리 임기'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1946년 뉴욕에서 부동산 재벌 프레드 트럼프의 차남으로 태어난 트럼프는 뉴욕 군사학교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트럼프 기업을 성장시켰고 부동산 개발, 호텔, 카지노 운영으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트럼프는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당시 여론조사 예상을 뒤엎고 힐러리 클린턴을 꺾으며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강경한 보호무역주의, 반이민 정책, 그리고 독특한 외교 전략으로 주목받았으며, 재임 중에는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2020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에게 패배했지만, 2024년 대선 경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다시 선출되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백악관으로 복귀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의 재집권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더욱 강력한 영향을 행사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MAKE AMERICA GREAT AGAI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운 슬로건은 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미국을 우선하는 자국 보호주의와 우선주의였습니다. 특히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관세 폭탄을 예고하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앞세운 세계 경제 재편을 향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는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후,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 때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히며 '관세 폭탄'을 예고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공약의 빠른 실행을 위해 미국의 최우방국이며 동맹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를 조준한 것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으로 유입되는 수천 명의 캐나다와 멕시코인들이 미국 내에서 폭력적 범죄와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을 퍼뜨리고 있기에 이를 좌시할 수 없으며, 두 나라(캐나다, 멕시코)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및 해결책을 내놓을 때 까지 관세 폭탄을 멈추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적 페널티를 부과하겠다는 것이죠.

America First! 미국 우선주의 

미국을 최우선시 한다는 트럼프의 정책 기준처럼 '국익 앞에서는 적과 친구의 구분이 없다'는 메시지로 대응한 것입니다. 이러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환호하는 친트럼프 국민들도 많지만, 일각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이웃 나라를 가난케 하는 '근린궁핍화(beggar thy neighbor) 정책'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폭탄을 예고한, 특정 3국인 캐나다, 멕시코, 중국은 지난해 기준, 미국의 1, 2, 3위 교역국이며, 세 나라와 미국의 교역 비중은 미국 전체 교역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절반에 가까운 수치라고 봐도 무방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국을 우선하고 보호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의지는 꽤나 확고해보입니다. 내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부터 이러한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시작되고, 혹여 일부 나라에서 보복 관세 등으로 맞서게 된다면 글로벌 경제와 무역 시장에 큰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산업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키워드 'T.R.U.M.P'로 정리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T: Tariff on All Imports, 보편적 관세 도입

R: Return to Fossil Fuel, 화석연료 부활 

U: Uncertainties in High-Tech Industry, 첨단산업 불확실성 증가

M: Monetary Policy Interference, 통화정책 개입

P: Personal Diplomacy, 북·미 정상간 개인 외교

제45대 대통령에 이어 47대 대통령에도 트럼프가 당선됨에 따라 국내 조선업에는 일부 수출 증가 기대와 더불어 비즈니스 수혜가 기대되지만, 자동차 및 이차전지, 반도체, 에너지, 농식품 산업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만약 우리나라에 2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할 경우, 대미 수출액은 304억 달러(약 42조 원), 전체 수출액은 약 448억 달러(약 62조 원)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합니다.

지난해 한국의 총 수출액, 6322억 2600만 달러를 기준으로 전체 수출액의 약 8%가 보편적 관세로 인해 사라질 수도 있는 겁니다. 정말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죠.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끄는 분야인 반도체·자동차·배터리·이차전지 분야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어 이로 인한 내수 경제에도 불안의 그림자가 드리울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나친 걱정과 불안은 안 그래도 저조한 내수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요. 현대경제연구원 경제 연구실장은 '트럼프의 관세 부과만 하더라도 미국 무역대표부(USTR) 조사와 미 상무부 인적 쇄신 이후 가능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현실화되어 피부로 와닿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지나친 걱정일지, 근거 있는 예측일지는 트럼프 행정부의 취임 이후 판명이 나게 될 것 같네요. 저는 대책없는 것보다는 걱정하더라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낫다는 주의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에 큰 악재 없이 무탈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까지는 두 달이 채 남지 않았으니, 앞으로 계속 지켜볼 일입니다. 

✍🏻이번 주 문장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길 바라며,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