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네요. 따뜻한 쌍화차가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지난주, <구독자님을 위한 재미있는 돈 공부📈📝>를 보시고 좋은 피드백을 많이 건네주셔서 감사했어요.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공유해봅니다. :)
오늘은 경험 소비에 관한 내용과 지역 축제에 관한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날씨가 쌀쌀했다가 낮에는 따뜻하기도 하고, 우리와 밀당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가을의 끝자락, 곳곳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에서 즐거운 추억 쌓으시길 바랍니다. (가을아 가지마😭)
경험 소비란?
도둑 맞을 수 없는 것
최근에 방송인 솔비 님은 몇 년 전, 집 안에 있는 고가의 명품을 도둑맞아 약 2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어요. 이후, 타인에게 도둑맞을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미술관 전시를 관람하고, 책을 읽으며, 절대로 타인에게 도둑맞을 수 없는 것에 집중했다고 해요. 그렇게 10년이 흐른 후, 물건(재화)을 쇼핑(소비)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내면에 남았다고 고백합니다.
많은 이들이 경험 소비에 몰두하는 것도 같은 이유인 것 같습니다. 물건을 소비해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은 찰나에 불과하며 언제든 물건을 잃어버릴 수 있고, 물건의 가치가 절하될 수도 있죠. 하지만, 무언가를 경험한 것은 잃어버리거나 도둑맞지 않고 오롯이 내 안에 남아있으니까요.
미국 코넬대 토머스 길로비치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물건(재화)를 소유할 때 보다 무언가를 경험할 때 더 큰 만족감과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물건을 소유하는 것은 당사자만 누릴 수 있는 배타적인 것에 비해, 경험 소비는 타인과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속성을 갖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경험 소비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국내/해외여행이나 음악 페스티벌 참여, 미식 투어, 요가 리트릿, 공연 관람 등이 대표적이죠. 이러한 경험 소비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색다른 경험을 쌓고, 일상에서 벗어난 즐거움을 느끼며, 특별한 추억을 쌓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에는 지역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10만 명 몰린 김천시의 김밥축제
지난달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김밥 축제'는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며 성공리에 축제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천시 총인구수가 13만 명인 것을 고려하면,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김밥 축제를 위해 김천시를 방문한 것을 느낄 수 있어요.
김천시는 MZ 세대가 '김천'하면 '김밥천국'을 떠올린다는 것을 착안해 해당 축제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지역 특산물이 아닌 '김천'시의 네이밍을 활용하여 지역 축제를 기획하고, 성공리에 마무리했다는 점이 참 신선하고 재밌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김밥 축제에서는 오단이김밥, 톳김밥, 다담김밥, 사명대사 호국 김밥, 지례 흑돼지 김밥 등 평소에 흔히 맛볼 수 없는 다양한 김밥이 판매되었고, 일회용 접시 대신 뻥튀기 과자 위에 김밥을 놓아 판매하여 환경 보호를 생각하는 김천시의 센스에 관광객들의 칭찬이 자자했다고 합니다.
🎉Coming Soon! 다가오는 지역 축제🎉
📌서울 빛초롱축제
서울 빛초롱축제는 2009년부터 시작하여 16회차를 맞이하는 서울 대표 야간 빛 축제로, 빛 조형물 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이번 겨울 ‘SOUL LANTERN: 서울, 빛을 놀이하다’를 주제로 청계광장 및 청계천 일대에서 개최되며 2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빛 조형물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출처: 네이버 축제 정보
📅일시: 2024.12.13(금) ~2025.01.12(일)
📍장소: 청계천(청계광장~삼일교)
✅관련 사이트: 🔗인스타그램
📌파주 단장콩 축제
파주장단콩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장단콩 이야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와 살거리로 구성되어 있어요.
볼거리 부문은 파주 장단콩 개발요리 전시관, 파주쌀 판매촉진을 위한 '밥맛 시식회', 파주 장단콩 전시관과 버스킹·무대공연, 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요.
먹거리 부문은 두부·빵·떡 등 즉석 가공 식품을 판매하고, 파주 장단콩 특색 먹거리를 위한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향토 음식 판매점을 운영합니다.
놀거리 부문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를 위한 꼬마 메주만들기, 콩 타작 체험, 고추장 담그기, 김치 담그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살거리 부문은 파주 장단콩을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장단콩 판매장을 운영하고,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재래 장터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출처: 네이버 축제 정보
📅일시: 2024.11.22(금) ~2024.11.24(일)
📍장소: 파주임진각광장
✅관련 사이트: 🔗홈페이지
📌2024 공주 페스티벌
2024 공주 페스티벌은 공주시에서 펼쳐지는 공주(Princess) 컨셉의 야간관광 콘텐츠입니다. 공주(Princess)컨셉의 야간 퍼레이드, 야간 거리예술제, 야간 플리마켓은 매월 다른 컨셉으로 8월 물의 공주, 9월 빛의 공주, 10월 빛품은 백제의 공주로 진행되었으며, 11월 상상 속의 공주, 12월 겨울 공주 컨셉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출처 : 공주 페스티벌 홈페이지
📅일시: 2024.08.24(토) ~ 2024.12.07(토)
📍장소: 충청남도 공주시 봉황로 75 (반죽동) 제민천 감영길 일대
✅관련 사이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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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가오는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볼 연극을 예매해두었어요. 연극을 고르는 과정부터 무척 설레었습니다. 토머스 길로비치 교수의 연구처럼 물건을 소비하는 것은 물건을 소비하는 당사자만 만족감을 누릴 수 있는 것에 비해 경험 소비는 타인과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기에 그 만족감이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하는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도 누군가와 함께 같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을테니까요.
구독자님은 어떤 경험을 소비하고 계신가요?
✍🏻이번 주 문장들
나의 삶이란 결국 내 안의 감정과 싸우는 일로도 볼 수 있다. 내 안의 산만함, 내 안의 과대망상, 내 안의 감정 기복 같은 것들과 싸우는 일을 매일 하는 것으로 어느덧 내 삶의 지도랄게 그려져 있는 것이다. 내 안의 산만함을 이기고 싶어서 글을 쓰고, 내 안의 과대망상을 잠재우고 싶어서 글을 쓰고, 내 안의 감정 기복을 다스리기 위해 글을 쓰다보니, 매일 글들이 쌓였고, 책들이 되었고, 내 삶이 되기도 한 셈이다.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
구매는 그 브랜드가 말하는 가치에 대한 동조고, 콘텐츠의 수용은 지적 취향에 대한 선언이며, 특정인을 팔로우하는 것은 연대에 대한 증명이 되니 이 행위들은 결국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세상에 천명하는 것입니다. 나는 이런 삶을 살고 있다고 신호를 보내는 거죠. 이들 행위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면 나에 대한 이해가 될 것입니다. 나의 모든 것이 나를 설명하는 메시지가 됩니다.
<그냥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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