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상태를 이렇게 써보세요!

첫번째 생각, 단어는 무기력

2025.01.13 | 조회 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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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많은 사람의 최근 알고리즘을 리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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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빌린레터>의 빌림입니다.

지난 한 해는 어떠셨나요?  25년 새해에는 어떤 하루를 보냈고, 어떤 소원을 비셨을지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한 오늘입니다.

저는 24년을 '유전자 검사의 해' 라고 말하고 싶어요. 정말로 유전자 검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신체적인 부분보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제 기질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로 들면, 스트레스 받으면 신체화 증상으로 몸 이곳저곳이 아프면서 위험 신호를 보낸대요. 어느 날은 허리가 너무 아파서 디스크인줄 알고 병원을 갔습니다. 진료실 앞에서 제 이름이 불리기만을 기다렸죠.

사진: Unsplash의Jonathan Borba
사진: Unsplash의Jonathan Borba

마침 제가 호명되었네요! 찍었던 사진들을 전반적으로 보시더니

"젊은 분답게, 아주~ 깨끗합니다!"

라며 디스크는 아니고 긴장 상태가 계속 된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상과 다른 결과였지요. 결국 소염제로 처방이 끝났습니다. 허리 외에도 다른 증상들이 약으로 낫지 않았는데요, 이유가 "마음의 병"이었다니. 이제는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은 스스로의 감정 상태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가요?

저는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에요. '지금까지 아팠던게 마음 때문이라고? 내 마음에 어떤 병이 있는지 다 찾아내어 박살내주마.' 라며 온갖 심리검사와 상담을 병행했습니다. 그리고 알게 된 저의 병명 중 하나는 '무기력'입니다.

사진: Unsplash의Priscilla Du Preez 🇨🇦
사진: Unsplash의Priscilla Du Preez 🇨🇦

결과는 하루만에 알게 되었는데요, 사실 인정하기까지 3주가 걸렸어요. 그도 그럴 것이, 지금처럼 해보고 싶은 일에 열정이 가득하고 공백기가 두려워 쉴틈 없이 일만 해왔거든요. 바쁜 일상이 천성에 맞다고 생각했고, 반대로 일이 없으면 너무 불안했습니다. 그렇게 방치한 N년간의 생활로 감정 상태에 무던해진 것이죠. 심리상담 중 가장 놀랐던 순간이 있었어요.

'수치상으로는 당장 일 그만두시고 쉬셔야 겠는데요...? 아픈 곳 없으세요?'

아픈 곳 없냐는 질문에 다닌 병원을 줄세워 말씀드렸어요. 역시나 하며 고개를 끄덕이시더군요. 어떻게 보면 OFF 버튼이 없는 러닝머신 위에, 살기 위해 뛰다 보니 뛰는 것을 잊은 상태라고 볼 수 있겠어요. 

여러분도 '나'를 책임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거리를 뛰어다니셨을까요? 어쩌면 저보다 더 많이 달리셨을 것 같아요. 

오늘의 글은 경각심과 동시에 여러분의 마음을 돌보기 위해 찾아왔어요.

무기력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거든요. 

 

혹시 내가 무기력, 번아웃 증상을 겪고 있을까?

영상을 참고하세요:)
  • 에너지 고갈 또는 탈진감
  • 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 또는 냉소주의
  • 업무 효율 저하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어느 날, 일어나는 것조차 힘겹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수하러 화장실을 가는 것도 갑자기 귀찮아지던, 좋아하던 취미를 즐기려 해도 도저히 기운나지 않는, 좋아하는 친구들의 연락에 답장하기 지치는 날들이요.

사진: Unsplash의Simon Maage
사진: Unsplash의Simon Maage

무기력을 느낄 때면 세상에 혼자 있는 것만 같았어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으로 작은 일조차 부담으로 다가오죠. 여러분들도 저와 똑같이 느꼈을까요? 아직 무기력에 힘들어 하고 계신다면 제 경험을 공유해보고 싶어요.

저는 이렇게 힘든 순간에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요. 친구들이 '무기력을 이기는 방법을 알려주었거든요. 헤비띵커 여러분들에게 원동력이 되면 좋겠어요.

 

친구들에게서 어떤 답변을 받았을까요?

  • 산책하기
  • 음악듣기, 노래방가기
  • 운동하기
  • 영화 및 드라마 보기
  • 사진찍기
  • 사우나 하기
  • 그 외 취미 활동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작은 것부터 행동에 옮기기

 

저는 의자에 앉아있기부터 시작했어요.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더 늘어지기 좋잖아요. 전기매트에 한없이 누워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면 전기매트 전원을 끄고 바로 의자에 앉았어요. 며칠 습관이 유지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갔죠. 이제는 기상과 동시에 찬물로 세안과 양치를 마치고 책상 앞에 앉아 투두리스트를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한 번에 많은 걸 하려고 하면 오히려 독이 되더라고요. 작은 것부터 하나씩 내가 통제하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청소가 가져다준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방 안을 정리하며 먼지를 털어내고, 어지럽혀진 물건들을 제자리에 놓는 순간, 마치 제 마음속의 잡다한 감정들도 함께 정리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땀흘려 청소를 마친 후에는 샤워를 하고 나서 향기로운 로션을 발라줘요. 사실 무기력하면 청소를 하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이유는 어쩌면 그 행위로 하여금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리고 샤워까지 하게 되니까요. 청소, 강력 추천합니다!

무기력함이 깊어질 때, 친구와의 대화도 큰 위로가 되었어요. 가까운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속마음을 털어놓았던 날, 그 친구의 따뜻한 목소리가 제 마음을 감싸주었어요. 그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고, 웃고 울었던 기억이 지금도 제 마음속에 소중히 남아있답니다. 만약 도움을 청하기 어렵다면 언제든 빌린레터를 찾아주세요! 귀 기울이고 있을게요:)

사진: Unsplash의Mitchell Orr
사진: Unsplash의Mitchell Orr

결국, 무기력함은 작은 변화의 필요성

일깨워주는 친구일지도 몰라요.

 

멀리하던 청소, 안가본 동네로의 산책, 오랜만인 친구와의 대화 같은 사소한 행동들이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줬으니까요. 여러분에게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힘든 날이 오면,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을 시도해보세요. 우울도 절벽으로 떨어질 감정이 아니라, 나를 돌보기 위한 순간임을 알게 해주고요. 불안이라는 감정도 불확실성(위험)에 잘 대처하기 위함임을요!

 

마지막으로, 여러분들만의 무기력을 이겨내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어떠한 이야기든 좋아요.

더 많은 헤비띵커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


 

첫번째 생각 - 헤비띵커리즘 새로고침 🔄

 

🎧  지금 들으면 좋을 이 노래, 어떠세요?

재쓰비 - 너와의 모든 지금

내게 언제의 나를 사랑하냐고 물으면 바로 지금

 

🎥 지금 보면 좋을 이 영상, 어떠세요? 

때론 영화와 드라마를 감상하여 주인공에 이입해보는 것도 좋아요!

영상에 나온 원작 중 <맵고 뜨겁게> 를 추천 드려요.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지금 보면 좋을 이 영상도 도움이 돼요!

뇌과학에 기반한 원론적인 이야기도, 원인을 알고 나를 이해하게 된답니다.

작은 성취로부터 삶의 통제권을 가져 오세요.

여러분의 일상 속에 작지만 소중한 변화를 같이 만들어 봐요.

헤비띵커들 늘 응원합니다. 😊

 

 

이후 레터는 매주 수요일에 발행됩니다.

다음 주제는 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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