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화 추천, 서비스 뒤편에서 어떻게 만들어질까?

추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서비스에 인입한 고객의 여정마다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해 이탈을 줄이는 것이었어요.
(중략) 초기 버전을 구축할 때는 상품, 고객, 고객 행동 등 모든 데이터의 볼륨이 적어 모델 학습을 돌릴 수준이 되지 못했어요. 때문에 머신러닝이나 협업 필터링 같은 전통적인 추천 모델은 활용할 수 없었죠. 그래서 결국 도입 단계에서는 두 가지 전략을 활용했어요.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고’, ‘판매자에게는 더 나은 노출 기회를 제공’하며,
더 나아가 ‘일반 유저가 창작자로 전환될 수 있는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

저는 우리 서비스의 검색이 단순한 탐색을 넘어 동기 부여와 창작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어가기를 바라고 있어요. 아직 부족하지만 “이 구조가 사용자의 다음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을까?”, “이 검색 결과가 어떤 참여나 전환을 유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설계하고 있어요.

얼마 전 피그마는상장 첫날 주가가 3배 급등해 당시 시가총액 460억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하나의 서비스가 IT 업계 전체의 필수품이 되어 대체제가 없는 이 상황과 시가총액 460억 달러 한화로 약 63조이상의 가치를 만들기까지!

(중략) 최초 피그마는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포토샵’이 목표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창업을 시작한 2010년대 초반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주목받음에 따라 브러우저에서도 접근하기 쉽고 가벼운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였어요. 

(중략) 이렇게 성장한 피그마, 지난 2022년 어도비가 200억 달러에 인수 의사를 밝히기도 했어요.

최근 스타트업을 비롯한 많은 디지털 서비스 팀들은 접근성(Accessibility)에 대한 고려를 언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요. 어떤 이들은 서비스 초기부터 접근성을 챙겨야 더 많은 사용자를 포용하고, 장기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해요. 반면 다른 이들은 한정된 초기 리소스에서는 핵심 제품 개발과 성장에 집중해야 하므로, 접근성 개선은 서비스가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말하기도 해요.
이러한 상황에서 접근성을 언제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까? 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주제를 준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