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명의 메이커와 함께한 벤치마킹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오늘도 팁스터 뉴스레터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이커의 레시피' 여덟 번째 주제는 '벤치마킹 편'으로 프로덕트 디자이너, PM, PO가 말하는 벤치마킹에 대한 내용을 네 가지 공통 질문에 따라 정리했어요. 그럼, 이번 뉴스레터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메이커 디렉토리를 소개해요!

지난 뉴스레터에서 살짝(?) 공개한 '메이커 디렉토리'를 정식으로 소개해요! 디렉토리에는 지난 뉴스레터부터 참여한 메이커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담당 서비스 및 분야, 업무 분야, 직무, 연차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뉴스레터에 참여한 내용을 바탕으로 고민 상담(유료)을 신청하실 수 있어요.

메이커의 답변 하단에 메이커별 상세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도 포함되어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지난 뉴스레터를 통해 남겨주신 추가 질문에 대한 메이커별 답변도 포함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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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레시피

벤치마킹은 다양한 업무에서 활용될 수 있어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도 하고요. 다만, 명확한 목표나 기준 없이 진행할 경우 처음과 끝을 명확히 맺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우리에게 정말 도움이 될만한 인사이트를 제대로 뽑아내지 못하는 경우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네 명의 메이커와 함께 '벤치마킹'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소개할게요. 뉴스레터를 통해 '벤치마킹'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다시 한번 정리하고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다방의 초기멤버로 스타트업 첫 걸음을 시작한 PO, Dionysos

부동산플랫폼 다방의 초기멤버로 스타트업의 첫걸음을 시작했고, B2C/B2B 플랫폼 운영, 플랫폼 고도화, 창업, 팀리드 경험을 하며 성장 및 성과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협업과 소통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며 이를 기반으로 성공을 만들어내는 PO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 핵심 재료

문제 정의: 벤치마킹의 시작점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기
다양한 관점: 유사한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의 사례도 고려하기
적용 가능성: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우리 제품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기
사용자 피드백: 벤치마킹을 바탕으로한 프로토타입 제작, 피드백을 수집해 제품을 개선에 활용하기

🔥 조리 방법

벤치마킹을 할 때 주로 어떤 프로세스를 따르시나요? 구체적인 단계나 방법론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벤치마킹의 첫 단계는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해 목표를 설정하는 거예요. 목표는 제품 비전 및 전략과 일치해야 하는데, 분석 과정에서 혼란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문제를 정의한 후, 유사한 제품과 서비스 중 가장 우수하거나 혁신적인 사례를 선정해요. 이때 우리 제품과 직접적인 경쟁 제품뿐만 아니라, 유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다른 산업의 사례를 고려해 다양한 관점에서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중요해요.

선정된 사례들은 기능적, 기술적 요소뿐만 아니라, 사용자 경험, 비즈니스 모델, 시장에서의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요. 이를 통해 우리 제품과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파악,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요. 특히, 사용자가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해결하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중요해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제품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요. 단순히 좋은 아이디어를 모방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강점과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을 고려해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요. 이 단계에서는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명확한 액션 플랜을 도출하여, 제품 로드맵에 반영하거나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요.

마지막으로, 벤치마킹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실제 제품에 적용한 후,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피드백을 수집해요.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견될 수 있으며, 이를 빠르게 수정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요.

벤치마킹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단순히 모방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자신만의 제품/서비스에 차별화된 가치로 녹여내는 편인가요?

첫째, 역설적인 접근으로 혁신을 이끌어내요. 벤치마킹한 요소 중 최고점을 반대로 생각해봐요. 예를 들어, 경쟁사가 자동화에 집중하면, 우리는 사용자가 더 깊이 참여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설계해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내요.

둘째, 문화와 트렌드에 연결해요. 벤치마킹한 아이디어를 사회적·문화적 트렌드와 연결해 우리 브랜드의 철학에 맞추는 데 중점을 둬요. 예를 들어, 지속 가능성이 중요한 시대에는 기능이나 디자인을 친환경적이거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재해석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수 있어요.

셋째, 초월적 경험으로 전환해요. 벤치마킹한 인사이트를 활용해 사용자가 예상치 못한 감정적 연결을 만들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해요. 단순한 기능을 넘어, 사용자에게 감동이나 놀라움을 줄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해 기능 이상의 가치를 느끼게 한다면 독창적이고 강력한 제품 경험으로 전환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요.

벤치마킹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거나, 더욱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나 팁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단순히 경쟁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이나 플랫폼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을 찾아요. 예를 들어, B2B SaaS 플랫폼의 고객 관리 프로세스를 B2C 모바일 앱에 적용하거나, e-커머스의 UI를 금융 서비스에 접목해요. 이렇게 하면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얻고, 다양한 산업의 성공 요소를 우리 제품에 적용할 수 있어요.

여러 플랫폼에서의 경험을 통해, 신속한 프로토타이핑이 성공적인 제품 개발의 핵심임을 깨달았어요. 벤치마킹한 아이디어 중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해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해요. 이를 통해 사용자 피드백을 빠르게 수집하고, 실질적인 적용 가능성을 평가한 후 필요한 조정을 거쳐요. 이는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벤치마킹 시 경계해야 할 점이나 유의해야 할 윤리적 기준 등 벤치마킹을 처음 시작하는 메이커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벤치마킹을 통해 빠르게 성과를 내고 싶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와 평판을 고려하는 게 중요해요. 단기 성과보다는 벤치마킹 인사이트를 장기 전략에 통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해요.

벤치마킹은 다른 기업의 성공을 복제하는 게 아니라, 배움의 과정이에요. 타사의 성공 사례에서 배울 점을 찾으면서도 우리만의 철학과 비전을 유지하는 게 필수적이에요. 타사의 전략이나 기능을 그대로 모방하기보다는,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에 맞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해결책을 개발하는 게 중요해요.

또한, 벤치마킹을 할 때는 그 기업이 성공한 맥락을 충분히 이해해야 해요. 다른 기업의 전략이 우리에게도 유효할지는 시장, 고객군, 비즈니스 모델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이러한 맥락을 고려한 후에 적용해야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벤치마킹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학습과 조정이 필요한 과정이에요. 시장과 기술은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벤치마킹도 정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필요에 따라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게 중요해요. 이렇게 하면, 우리만의 독창성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균형을 이룰 수 있어요.

🍬 디저트

벤치마킹에 대한 답변과 함께 확인하기 좋은 내용

Really Good Inno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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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혁신 리소스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도서는 No Rules Rules, Always Day One 두 권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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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플랫폼 프로덕트 디자이너, 깨비

스타트업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어요. B2B 프로덕트를 거쳐, 현재는 B2C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유저의 불편함을 캐치하고, 그들의 사용 맥락을 고려한 개선을 통해 더 나은 사용성을 제공하고자 해요. 문제를 발견하고, 가설을 세워 검증하는 프로세스로 더 나은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핵심 재료

유저 이해 : 유저의 특성과 사용 맥락을 파악하여 적합한 솔루션을 찾아보기
디자인 원칙 : 유저 특성, 서비스를 주로 사용하는 환경과 더불어 설정한 디자인 원칙 등을 고려하기
기준에 따른 분류 : 벤치마킹한 내용을 기준에 따라 분류, 생각을 구조적으로 이어가보기

🔥 조리 방법

벤치마킹을 할 때 주로 어떤 프로세스를 따르시나요? 구체적인 단계나 방법론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우선 벤치마킹의 목적을 설정해요. 다음으로 벤치마킹할 대상을 선택하는데요. 이때 경쟁사, 유사 서비스, 그리고 업계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사례 등을 기준으로 폭넓게 둘러봐요. 저는 벤치마킹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인데요! 타사의 서비스도 치열한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다만 당연히 그게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이런 결정을 했을지 같이 파악해 보려고 노력해요.

벤치마킹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단순히 모방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자신만의 제품/서비스에 차별화된 가치로 녹여내는 편인가요?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유저를 잘 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좋은 사례라도,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특성과 서비스가 사용되는 맥락에서는 좋은 솔루션이 아닐 수 있거든요! 실례로 한창 스큐어모피즘이 유행했을 때 우리 서비스에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볼까?라는 논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결론은 하지 말자! 였어요. 유저 연령대와, 서비스 사용 맥락을 고려했을 때 맞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었어요. 이렇게 유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설정한 디자인 원칙이나, 유저 특성, 유저가 서비스를 주로 사용하는 환경 등을 고려하는 게 반드시 필요한 것 같아요.

평면 디자인의 역사: 2편. 리얼리즘과 스큐어모피즘

벤치마킹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거나, 더욱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나 팁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저는 벤치마킹한 내용을 기준에 따라 분류하면 생각을 구조적으로 해나가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분류 기준이 시각적인 기준일수도, 논리적인 기준일수도 있는데 산발적으로 흩어져 보이던 대상들에 대한 공통점과 특징을 뽑아서 그룹화하다 보면 효율적으로 고민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분류할 때는 피그잼이나 모빈(https://mobbin.com/) 같은 툴을 활용해요. 그리고 평소에 경쟁사나 유사한 UX적 특장점을 가진 서비스들을 스크랩해 두는 편인데요, 예를 들어 우리 서비스가 정보량이 많은 서비스라면 비슷한 정보량을 다루는 HR이나 핀테크 분야의 서비스를 스크랩해두는 식인 거죠. 쓰고 보니 신박한 팁은 아닌 것 같네요 🤣

벤치마킹 시 경계해야 할 점이나 유의해야 할 윤리적 기준 등 벤치마킹을 처음 시작하는 메이커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항상 왜 이렇게 결정했을까?를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부분을 고민하다 보면 이 방식이 우리 서비스에 적합할지, 우리 유저가 원하는 방식일지를 자연스레 함께 고민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여러 서비스에서 도입하는 패턴이나 트렌드도 좋지만, 그걸 적합한 기준으로 걸러서 판단할 줄 아는 눈도 중요한 것 같아요!

🍬 디저트

벤치마킹에 대한 답변과 함께 확인하기 좋은 내용

UX 디자이너가 벤치마킹하는 법

The hidden powers of benchmarking in UX | UX 디자인에서 바람직한 벤치마킹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Lucas Didier의 미디엄 글을 번역한 포스트입니다. 표준 사용성이 곧 유저의 편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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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로서 벤치마킹을 진행하는 방법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 업무 생산성이 높아지는 레퍼런스 관리 편

Substratum, Savee, SOURSE, MOB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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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퍼런스를 찾고,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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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으로 시작, 에이전시에서 일하는 PO, 디렉터윤

저는 에이전시에서 B2B 고객 파트의 PO로 일하는 디렉터윤이라고 합니다. 스타트업에서 서비스 기획자로 IT 경험을 쌓았고, 많은 분들의 커리어 루트와는 반대로 에이전시로 이직을 해 현재까지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 핵심 재료

사용자 흐름 (UX) : UI보다는 사용자 경험과 관련된 흐름을 중점적으로 수집하고 분석
협업 : PO와 프로덕트 디자이너 간의 목적과 방향성 동기화를 위해 벤치마킹 결과를 공유하고 논의
고객 가치: 벤치마킹한 아이디어를 자사 서비스의 고객 가치에 맞게 적용하고 조정
다양한 정보 수집 : IT 뉴스레터, 경제 뉴스, 링크드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폭넓은 인사이트 획득
윤리적 고려 : 단순 모방을 넘어 참고와 재가공을 통해 자사만의 방식으로 응용하는 것이 중요

🔥 조리 방법

벤치마킹을 할 때 주로 어떤 프로세스를 따르시나요? 구체적인 단계나 방법론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저는 PO로 일을 하며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협업을 많이 하는 편인데, 저희 스쿼드의 경우 PO는 데이터 수집 및 방향성 설정을 진행하고 이후의 영역은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UXUI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방향성 설정 당시서로의 목적과 동기화를 위해 벤치마킹한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인데요. 벤치마킹을 진행할 때는 UI적인 부분보다는 사용자 흐름에 관련된 UX를 중점적으로 수집하고, 그중에 착안할 점과 우리 정책과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지점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있어요. 벤치마킹 시, 주로 공기계로 화면 녹화를 진행하며 꼼꼼히 정보를 수집하고 그중 일부를 발췌해 장단점에 대해 간략한 코멘트와 함께 슬랙에 기입해 정보를 공유해요.

벤치마킹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단순히 모방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자신만의 제품/서비스에 차별화된 가치로 녹여내는 편인가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 서비스의 고객 가치에 어울리는 가를 검토하는 부분이라 생각해요. UXUI도 결국 트렌드를 반영하여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는데, 제가 담당하는 서비스는 고객 가치가 큰 틀을 벗어나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 타 서비스에서 좋은 고객경험과 흐름을 발견하더라도 당사 서비스에 적용하기엔 어색하고 지나치게 과감한 부분이 존재하다 보니 흐름은 참고하되 세부 정책과 문구, 고객 유도 장치에 대해서는 상용 서비스와 결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설계한 내용이 트렌디한 흐름이더라도 우리 서비스 기준, 갑자기 너무 튀는 흐름이 있다면 최대한 포멀하게 녹여내는 방법을 찾는 편이에요.

벤치마킹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거나, 더욱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나 팁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기본적으로 IT 관련된 뉴스레터를 여럿 구독하는 편이고요. 벤치마킹을 UXUI 위주로 많이 하는 편이지만, 나름의 노하우라면 다양한 IT 기업의 소식에 대한 부분도 많이 챙겨보려 노력하고 있어요. 인터넷 뉴스나 유튜브를 통해 지상파 경제 뉴스도 많이 살펴보려 하는데, 서비스를 설계하고 운영해 가는 과정에는 단순 UXUI를 넘어서 시장의 흐름과 규제 등에 대한 소식을 빠르게 접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런 내용은 뉴스 외에도 링크드인에서 대기업의 페이지를 구독하기도 하고, 다양한 외부 활동을 하는 사람을 팔로우해 소식을 접하려 하고 있어요.

벤치마킹 시 경계해야 할 점이나 유의해야 할 윤리적 기준 등 벤치마킹을 처음 시작하는 메이커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올해 이슈가 되었던 카카오페이와 삼성화재 간의 UI 표절 사건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해요. PM, PD 직군의 많은 분들이 벤치마킹을 UI기준으로 찾아보고 접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 벤치마킹 과정에 습득한 타사의 UI를 그대로 따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안 좋은 사례가 카카오페이와 삼성화재 사례고요.

벤치마킹은 말 그대로 타인의 우수한 사례를 배우고 응용하는 일입니다. 응용은 내가 본 것을 나만의 방식으로 재가공하거나 참고만 해야 하는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꽤 많은 주니어분들은 벤치마킹의 틀에 갇혀서 벤치마킹한 내용을 그대로 모방한다던지, 다른 방향을 상상해보지 못한 채 타사의 UI는 그러지 않던데 라는 한정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벤치마킹은 결과물만 우리가 엿볼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이 왜 이런 의사결정을 했는지까지는 쉽게 알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정답지가 아닌 참고만 해야 한다는 부분을 꼭 기억하길 바라며, 남이 정한 틀에 갇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분노의 카카오페이: 삼성화재가 UI 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