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 PO가 서비스를 대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오늘도 팁스터 뉴스레터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 첫 번째 뉴스레터로 인사드립니다. 서비스 구성 요소에 대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이 기능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 담당자와 이야기 나눌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콘텐츠가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이었어요. 기획, 디자인 등 특정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람들과 팁스터 에디터가 서로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팁스터는 서비스 분석 관점에서 담당자의 질문에 답하고, 담당자는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구성으로 준비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구독자님의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할게요! 

오늘 만나볼 서비스와 사람

오늘 만나볼 서비스는 '플레이오'입니다. 지엔에이컴퍼니에서 서비스 중인 플레이오는 게이머의 '플레이 타임'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합니다. 기존에는 구글과 애플이 제공하는 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다운로드하여 실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었는데요. 플레이오를 통하면, 게임은 그대로 하면서 실행 시간에 따라 '젬'이라는 리워드를 받고, 이를 각종 재화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현재 2,000여 종이 넘는 게임이 플레이오에 등록되어 있으며 특정 조건을 달성해야 '젬'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원하는 게임을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저도 이 뉴스레터를 준비하며 벌써 꽤 많은 젬을 모았습니다 👀) 여기까지만 보면, 우리는 플레이오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어차피 매일 조금씩 하는 게임, 플레이 타임만큼 리워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럼 플레이오 무슨 돈으로 플레이어에게 리워드를 제공할까요? 저도 가장 궁금한 질문이었습니다. 플레이오는 특허까지 받은 자체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용자의 데이터를 수집, 정리합니다. 제 게임 취향은 무엇이고 과금은 얼마나 하며, 어떤 시간에 게임을 하는지 등 디테일한 데이터를 확보합니다. 이렇게 모은 데이터는 맞춤 타겟에 대한 재료가 되고, 게임사가 플레이오 내 마케팅을 진행할 때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게임 마케팅 수익의 일부를 게이머에게 돌려주는 것이죠.

재밌는 건, 리워드를 1회 교환한 뒤 다음날 플레이오를 다시 방문하는 이용자 비율이 90%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기존 리워드 앱과 비교하면 꽤 높은 수준입니다. DAU는 6만 이상, 올 1월에는 구글 플레이 인기 앱 7위에도 올랐던 건 우연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엔에이컴퍼니, '플레이오'에서는 모든 게임이 P2E가 됩니다.)

기존 리워드 앱의 한계를 넘어, 올해는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인 플레이오. 오늘 만나볼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은 플레이오 PO 강민옥 님입니다.

팁스터가, 플레이오에게

Q1. 자기소개와 더불어,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게임 혜택 멤버십 ‘플레이오’를 만들고 있는 강민옥 PO입니다. 프로덕트 기획부터 마케팅, 운영 등 서비스 전반을 관리하고 있어요. 사용자 관점에서 서비스가 개선되어야 하는 일들을 찾아 늘어놓고 우선순위와 목표를 설정해 팀에 공유합니다. 일이 진행되면 데이터를 분석하고 팀원들과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을 반복해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제가 하고 있는 일이에요.

Q2. 담당하시는 서비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플레이오는 게임하고 보상을 받는 일종의 리워드 앱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리워드 앱에서 그치지 않고 하나의 게임처럼 사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게이미피케이션 이벤트를 운영하여 ‘게이머들의 필수 멤버십 앱’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또 광고 게임뿐 아니라 구글 스토어 기준 인기 게임 약 2,000개가 있어 어떤 게임을 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플레이오의 차별점입니다. 이 점에 많은 사용자들이 공감하여 구글 스토어에 출시된 지 1년도 안되어 약 35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 7위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Q3. 서비스는 누구를 위해, 어떤 목적(혹은 어떤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으로 만들어졌나요?

플레이오는 게임 시장의 주인공인 게이머와 그들의 데이터에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21세기에 들어 모바일 디바이스의 보급이 대중화되며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과 메타버스 개념의 확장으로 게임 시장은 점점 커져가고 있는데요. 그에 반해 게이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거나 게이머의 데이터가 가치있게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게임 시장이 점점 커지는 만큼 게이머의 가치는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게이머의 데이터를 더욱 가치있게 가공하고 데이터를 제공한 게이머들에게 의미 있는 혜택을 돌려주고 싶었어요. 그렇게 게이머가 게임만 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플레이오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경제 역성장에도…게임 시장 20%↑

Q4. 기존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많이 공들인 ‘화면'이나 ‘기능'은 무엇인가요?

다른 리워드 앱과는 차별화된 컨셉과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 불편을 해결하는 것보다 새로운 서비스가 낯설지 않고 쉽게 사용될 수 있는 것을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경험을 주기 위해 플레이오도 하나의 게임같이 느끼도록 하는 것이죠. 게임하고 받는 재화로 레벨을 올린다거나 게임마다 주는 재화의 배율을 다르게 하고 미션에 따른 업적을 주는 등 적절한 밸런스로 설계된 게이미피케이션에 가장 많이 공들이고 있어요. 또 플레이오에 3D 이미지와 모션을 곳곳에 배치해 사용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 : 기초 이해하기

Q5. 서비스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에게 어떤 ‘첫인상'을 주려 노력하시나요?

게임하고 혜택을 받아 가는 과정이 ‘쉽고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첫인상이 게임처럼 재미있도록 기획하지만 오히려 과한 게이미피케이션이 복잡한 UX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6. 서비스를 만들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최근에 플레이오의 UX/UI가 크게 개편되었는데 사용자의 상황에 맞게 플레이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 조건과 메시지를 설계하는 과정이 있었어요. 사용자의 성향도 제각기 다르고 사용 조건도 게임 컨디션이나 여러 변수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조건을 세우고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보여주는 방식을 설계하는 과정이 가장 까다로웠습니다. 사용자 조건을 나누고 조건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메시지 운영하는 과정은 개발팀과 꾸준히 논의하고 테스트를 반복하고 있어요.

Q7. 사용자 경험을 구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정이나 단계는 무엇인가요?

사용자의 시각으로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인데요. 만든 사람 입장에서 서비스를 테스트하다보면 사용자에게는 낯설고 어려운 기능을 익숙하게 사용하고 넘어갈 때가 있습니다.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해 사용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필요한데요. 그럴 땐 실시간으로 슬랙 채널에 올라오는 구글 리뷰와 고객센터 문의 내용을 확인해요. 이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고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설을 세웁니다. 가설을 세우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8. 서비스에 어떤 기능을 더할지, 어떤 식으로 결정하시나요?

서비스에 기능을 더할 때는 사업의 방향성을 먼저 고려합니다. 프로덕트가 더 잘 팔리기 위해 어떤 기능이 더해져야 하는지 나열해요. 그다음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들도 리스트에 추가합니다. 서비스에 추가해야 하는 기능들은 많지만 MoSCoW 방법론을 사용해 필수로 진행되어야 하는 업무부터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서비스에 기능을 더할 때는 귀한 개발 리소스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우선순위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기능을 제공할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획하고 개발팀에 공유합니다. 개발팀에서 기존에 진행하던 일과 새로운 기능 추가 작업에 우선순위를 판단하여 개발 일정을 조율합니다. 개발 일정이 나오면 운영팀, 마케팅팀과 논의하여 사용자가 매끄럽게 온보딩 할 수 있도록 최종 기능 점검을 진행합니다.

MoSCoW : 요구사항 우선순위를 정하는 간편한 방법

Q9. 사용자의 피드백을 어떻게 수집하고, 활용하시나요?

주요한 기능의 업데이트가 있을 때는 베타 버전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하거나 사용자 설문을 진행합니다. 사용자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질문 내용을 설계하고 테스트 참여 사용자들에게 보상을 줘야 하는 등 리소스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꼭 베타 테스트가 필요한 기능이 업데이트될 때 진행하고 있어요.

실시간으로 슬랙 채널에 연동되어 올라오는 구글 스토어 리뷰나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사용자의 피드백을 수집하기도 합니다. 수집된 사용자 피드백 중 개선이 필요한 내용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객관성을 파악하고 개선 방법을 찾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거나 기존 기능이 업데이트될 수 있죠.

포커스 그룹 인터뷰 진행 방법

Q10. 서비스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이렇게까지' 해봤다! 하는 내용이 있나요?

플레이오는 게이머를 위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처음 출시 단계에서 서비스를 알리고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하는 데에 게이머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무료로 광고성 글을 게시하거나 공감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았죠. 그래서 플레이오가 구글 스토어에 출시될 무렵 매체 광고도 많이 하고 구글 스토어 인기 순위가 높은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게임 커뮤니티를 활용하기 위해 퇴근 후에도 게임을 하며 한국인들이 많이 있는 서버의 상위 길드에 들어가 운영진 역할까지 맡았어요. 그 덕에 길드원들과 서버 유저들에게 자연스레 플레이오 홍보도 하고 게이머 대상의 베타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회사에 다니면서 일 때문에 게임 길드를 운영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Q11. 서비스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는 무엇인가요?

‘DAU’와 ‘Retention’을 가장 기본적인 지표로 봅니다. 앱 버전 별로 각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어요. 앱 업데이트 버전에서 서비스 기능이 원활히 작동되지 않을 때 바로 무너지는 지표거든요. 개선한 부분이 제대로 사용되는지 자세하게 확인하고 싶을 때에는 이벤트 전환율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Q12.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주로 어떤 툴을 활용하시나요?

UX/UI는 Sketch나 Figma, Zeplin을 사용합니다. 데이터 확인은 Firebase에서 하고요.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은 슬랙으로 합니다. 팀원들과 공유하는 문서는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해요.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협업툴, 제플린

플레이오가, 팁스터에게

Q1. ‘플레이오' 서비스의 첫 인상은 어땠나요?

(에디터 🐳) 저는 이미 ‘서비스 뜯어보기 시리즈'를 통해 플레이오에 대한 짧은 글을 작성한 적 있어요. (플레이오는 왜 아바타의 성향을 함께 보여줄까?) 앱을 새로 설치하고 가입하는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바타를 선택하는 화면이었습니다. 아바타는 보통 사용자(나)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로 활용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아바타를 제공하기보다 프로필 이미지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플레이오는 게임을 다루는 서비스답게 다양한 ‘아바타'를 제공하며, 각 아바타의 성향을 함께 보여줬어요.

예를 들어 ‘우디'라는 아바타는 ‘지금은 백수지만 게임 커뮤니티의 제일 잘 나가는 리더가 꿈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고, ‘아쿠'라는 아바타는 ‘어리다고 우습게 보면 안돼요. 플레이어들과 힘을 합치면 무적이 되거든요.’라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미지만 보고 마음에 드는 아바타를 선택해야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각 성향을 보여주니 더 집중해서 하나씩 살펴볼 수 있었어요. 게임을 할 때 좋아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처럼, 플레이오에서는 나를 잘 드러내는 캐릭터를 선택하는 과정으로 다가와 서비스의 첫인상이 더 유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서비스의 성격에 따라, 같은 기능이라 하더라도 더 익숙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기도 했어요. (참고로, 넷플릭스는 자신들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내 캐릭터를 프로필 이미지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 프로필 이미지는 이정도야!

게임을 다루는 서비스답게, 자체 미션을 제공하는 점도 재밌었습니다. 게임에서 자주 접한 UI로 구성된 화면도 그렇고, 서비스의 주요 기능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도 제게는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또 각 미션을 선택하면 관련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이런 연결고리가 없다면, 사용자가 직접 각 미션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화면이나 기능을 직접 찾아야 하는 불편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Q2.‘플레이오' 사용 방법을 이해하기 쉬웠나요?

(에디터 🐳) 온보딩 스크린을 지나 ‘둘러보기'를 선택하면 홈 화면으로 진입하게 되는데요. (최신 버전 기준) 상단에 젬, 코인, 하트 등이 모두 0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관련 안내를 직접 확인해야 하는 점이 아쉬웠어요. 각 영역을 탭 하면 설명을 볼 수 있지만, 신규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 숫자를 어떻게 늘릴 수 있지? 가 곧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지? 와 연결되는 내용이라 방법을 자연스레 제공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젬을 얻을 수 있고 획득한 젬은 레벨업을 하거나 상품 구매가 가능한 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함께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또 팝업을 ‘닫기’의 역할이 아닌, 아케이드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 상세나 리스트로 연결해주는 방법이나, 블로그 게시물 등 서비스 사용 방법이 소개된 내용으로 연결하는 역할로 활용하는 것도 생각해봤어요.

(에디터 🐥) 리워드 서비스는 첫 경험이 정말 중요한 서비스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 관점에서 플레이오의 사용방법은 둘러보기 시점에서 정보가 적은 점이 아쉬웠어요. 예를 들어 젬, 코인, 하트의 의미와 사용방법을 기본 제공되는 리워드를 바탕으로 이해하는 등의 과정에 사용하면 어떨까요? 혹은 메인 화면 하단 혜택 공략에 있는 일부 글을 상단에서 볼 수 있다면, 충분히 사용 방법을 안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게임 속에서도 새로운 퀘스트가 등장하거나 우편이 오면 우편함에 안내 표시가 되는데, 플레이오에서도 이런 경험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새로운 미션이 나왔거나, 데일리 미션이 완수되고 리워드가 환수되지 않았을 때 등의 상황에서 하단 탭 아이콘에 상태 값이 노출되면 리워드에 대한 반응도 즉각적으로 하고, 접근성 또한 높일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디터 👻) 홈 화면을 조금만 내리면 만나볼 수 있는 ‘혜택 공략'을 통해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볼 수 있어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둘러보기' 기능에서 꼭 로그인을 진행해야 감상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앱 사용법에 대해 알고 나면, 진입 장벽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콘텐츠적인 측면에서 혜택 공략 중 전반적인 ‘앱 사용 방법’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었다면 더 친숙한 첫 만남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3. '플레이오'에 가입하는 온보딩 UX는 매끄러웠나요? 아쉬운 부분은요?

(에디터 🐳) 최초 설치에 따라 앱을 실행할 때 볼 수 있는 온보딩 스크린이 눈에 띄었어요. 이미지가 아니라, ‘게임만 해도 혜택이 쌓이는 플레이오'라는 문구와 함께 관련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어 집중도가 높았습니다. 가입을 강제하지 않고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도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가입을 필수로 적용, 진행한 뒤 서비스의 주요 콘텐츠를 접하게 될 경우 기대 수준이 높아져 만족스러운 경험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신규 유저에 해당되는 내용은 아닐 수 있지만, 가장 최근에 로그인했던 계정 정보를 안내해주는 점도 좋았어요. 소셜 로그인은 ‘빠르'다는 장점은 있지만, ‘계정 중복 생성'의 단점도 존재하는데 이런 불편을 해결해줄 수 있는 중요한 정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셜 로그인, 기획으로 쉽게 풀어낼 방법은 없을까?

아쉬운 점은 ‘둘러보기'의 범위가 조금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예를 들어 저는 홈 화면의 ‘좋아할 것 같아서' 리스트를 더 보고 싶었는데, 더보기를 선택하면 회원가입 화면으로 연결되어 더 이상 내용을 볼 수 없었습니다. 리스트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되, 이동 전 팝업 등을 활용해 로그인/회원가입 시 추천 리스트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등의 내용을 전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아직 가입 및 활동 전이라 사용자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니, 사용자에게 가입을 해야 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디터 🐥) 첫 가입 직후에 보였던 ‘아이템 획득’ 팝업의 위치를 온보딩 이후 다시는 찾을 수 없었던 점이 많이 아쉬웠어요. 온보딩은 게임으로 치면 첫 가입자가 쉽게 레벨업을 할 수 있도록 버프 혹은 경험치 이속권을 주는 역할과 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플레이오의 온보딩이 끝나고 난 직후 나오는 ‘아이템 획득’ 팝업에서 연결되는 아이템 창고 화면이 그러한 경험치 이속권과 같은 역할이라 매우 반가웠는데요. 팝업 내에 나중에 마이페이지에서 다시 살펴볼 수 있다 등의 내용이 표시가 되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아요.

Q4. 처음 마주하는 홈 화면에서 신규 유저가 가장 원하는 기능이나 요소는 무엇일까요?

(에디터 🐳) 저는 두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는 플레이오와 같은 유형의 서비스의 경험 여부입니다. 보통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있어,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기대하는 수준'이 결정되거나 일부 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게이머들에게 플레이오는 잘 알려져 있지만 사전 예약 등이 아닌,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꾸준히 ‘리워드'를 획득할 수 있는 개념 자체는 익숙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젬을 어떻게, 얼마나 얻을 수 있고 리워드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가 온보딩 과정에 포함되면 더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지만, 플레이오를 통해 리워드 활용 방법을 먼저 확인하고 게임을 설치해 실행한 뒤 일정 시간 플레이하며 젬을 획득하는 과정을 한번 경험하면 계속 플레이오를 활용해 게임을 하게 될 것 같아요. 때문에 일단 리워드를 획득하는 방법과 게임 플레이까지 이어지는 ‘첫 경험'이 조금 더 강화되어 첫 실행 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는 ‘게임'의 발견입니다. 리워드를 획득하는 것도 좋지만, 플레이오와 사용자에게 특정 게임을 ‘꾸준히' 할 수 있는 환경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플레이오는 이미 홈 화면 내 이 게임 어때요?, 좋아할 것 같아서, 출시 알림 등의 게임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몇 개의 게임을 플레이하면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게임을 추천해주지만, 신규 사용자에겐 바로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입 과정에 게임 카테고리 정도를 선택하게 해 메인 화면의 좋아할 것 같아서나 선택 카테고리 내 게임을 보여주는 방법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게임이라는 영역은 취향이 가장 확고한 곳 중 하나이기에 원하는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게임을 플레이오에서 발견할 수 있다면 첫 사용자에게도 충분히 ‘취향'이라고 부를만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둘이 결합되면, 첫 화면을 통해 리워드를 획득하는 방법을 빠르게 습득하고, 사용자 개인이 좋아할 게임을 발견해 플레이로 이어지는 흐름이 더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디터 🐥) 신규 사용자로 플레이오에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리워드도 있지만, 게임을 다루는 앱인 만큼 게임 추천이나 리뷰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게임 추천 상세의 리포트는 내가 플레이하지 않았을 경우 모두 빈 값으로 보이는데, 플레이오 사용자들은 얼마나 플레이했고 좋았는지에 대한 비교 데이터가 있다면 게임 설치 시 많은 참고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게임 상세 화면에서의 커뮤니티는 제가 본 기기 기준 댓글이 최대 3개까지 노출되고 이후에는 더보기 화면으로 이동해야 하는데요. ‘커뮤니티’라는 기능 명칭에 어울리도록 더 많은 글이 한눈에 보이면 좋을 것 같아요. 게임의 커뮤니티와 댓글은 다른 카테고리의 서비스들과 다르게 더 활발하고 많은 글이 오고 가는 성향을 띄는데요. 사용자들이 서로 더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진입 뎁스를 줄이고 많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는 걸 UI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Q5. 게임하고 리워드를 얻는 과정이 매끄러웠나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에디터 🐳) 게임을 하는 중간중간 리워드를 얼마나 얻었는지 알려주는 점, 게임 종료 후 플레이오 앱을 실행하면 이전 대비 리워드를 얼마나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한 가지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게임을 플레이하고 다시 플레이오로 돌아올 때 전체 획득한 젬은 큼직하게 확인할 수 있지만 레벨이나 등급에 따른 보너스 등의 내역은 텍스트 크기가 많이 작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롤플레잉 게임을 10분 정도 플레이하고 1410 젬을 처음 획득했는데, 첫 획득의 경우에도 리워드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와 관련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씩 주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메인화면으로 이동하지만, 나의 젬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면 레벨업은 물론 관련 안내도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디터 🐥) 리워드를 얻는 과정은 충분히 매끄러웠다고 생각해요! 앱 위에 앱을 표현하기가 OS 정책상 어려운 만큼 게임을 끝내고 플레이오에서 진입했을 때, 확보한 리워드를 알려주는 점은 너무 좋았어요.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리워드를 얻고 난 뒤에 플레이오에서 할 수 있는 액션에 대한 안내가 부족했다는 점이었어요. 일정 수준의 젬이 쌓이면 00 코인으로 어떤 상품을 교환할 수 있다는 등의 실제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을 그때마다 알려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일종의 동기부여와 같이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트에 대한 설명이 플레이오를 사용하며 가장 접하기 어려웠던 정보인 것 같아요. 하트를 통해 열 수 있는 행운 상자는 네트워크 이펙트를 가장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인데, 해당 내용에 대한 설명과 리워드가 쌓이는 시점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활성화를 위해서는 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를 특정 시점에 제공해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6. ‘플레이오' 사용성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에디터 🐳) 좋은 점이 많은 서비스인데, 질문에 따라 아쉬운 점을 계속 말하게 되네요! 😅 제가 느낀 가장 큰 아쉬움은 ‘둘러보기'의 허들이 조금 높다는 점이에요. 서비스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둘러보기'는 플레이오를 알게 되어 앱 설치 화면을 지나오며 형성된 ‘기대’와 ‘설렘'에 얼마나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설치 후 가장 궁금했던 건, 그래서 어떻게 리워드를 얻을 수 있는 거지?’라는 질문이었고, 이 답을 혜택 공략에서 보고 싶었는데 가입이 필요하다는 안내를 보게 되었습니다. 서비스를 알아가는 과정에 필요한 공략/혜택이라 이를 보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어요.

플레이오는 게임 정보는 물론, 좋아할 만한 게임을 알려주고 설치, 플레이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리워드를 제공해주는 서비스인데 이 내용을 잘 모르는 상태라면 서비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공략을 풀어주면 어떨까 싶어요. 공략까지 둘러보기 범위 내 포함, 내용을 확인한 뒤 실제 행동이 필요할 경우(친구 초대, 게임 설치 등)에 가입을 유도하면 조금 더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에디터 🐥) 데일리 미션은 개인적으로 꽃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는데요. 미션 탭 내, 이벤트가 데일리 미션보다 앞에 있다는 게 아쉬웠어요. 물론 장단점은 있을 거라 생각해요. 데일리 미션이 많이 리프레시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새로운 정보를 줄 수 있는 이벤트 내용이 더 앞에 있는 것이 서비스 운영상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처음 들어오는 사용자들에겐 데일리 미션을 먼저 보여주고, 한 번 경험 후 자주 들어오게 한다면 게임하듯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