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는 상황 속 고려해야 할 내용!

🔎 ❌ 검색 결과가 없는 경우

특정 서비스에서 검색 아이콘 또는 메뉴를 클릭하면 많은 서비스가 별도의 검색 화면을 제공합니다. 검색어를 바로 입력하는 것보다 검색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먼저 확인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인데요.

크게 세 가지로 나누면 첫째는 검색 화면에서 주요 카테고리를 제공해 검색의 큰 방향성을 제시하는 방법입니다. 둘째는 추천 검색어, 인기 검색어 등을 노출해 다른 사용자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를 제공하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스 홀더 등을 활용해 검색 가능한 범위와 상황(시즌, 이벤트 등)에 대한 안내를 제공하는 방법인데요.

중요한 건, 검색의 출발은 물론 검색에 실패한 경우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신규 사용자가 아직 활동을 하지 않아 비어 있는 화면을 자주 접하게 되는 상황을 위해 ‘빈 화면’을 별도로 설계하는 것과 유사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오늘 살펴볼 유형

🐳 인기, 특정 검색어를 제공하는 경우

에러 메시지의 기본은 현재 상황을 사용자가 바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는 상황 역시 사용자에게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다음 행동을 고려하기 전, 구체적인 안내가 먼저 제공되어야 하는데요. 오늘은 이런 안내와 더불어 탭 한 번으로 특정 검색 결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구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특정 카테고리’를 다루는 서비스에게 유리한 구성이며,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점을 사용자에게 인지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티빙, 코오롱몰, 웨이브

(1) 티빙은 검색 결과가 없다는 안내와 함께 ‘인기 검색어’를 5개 제공합니다. 검색어는 슈룹 등 특정 작품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택 시 해당 키워드 관련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요. 웨이브 사례와 함께 공통적으로 눈에 띄는 점은 제공되는 인기 검색어의 수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2) 코오롱몰은 검색 결과가 없는 상황 안내와 인기 검색어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한 안내와 더불어 입력한 검색어에 문제는 없는지 검색 TIP을 제공해요. 또 상단 검색창을 직접 선택하지 않아도 검색어를 다시 입력할 수 있는 ‘다시 검색하기’ 버튼을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띕니다. 덕분에 검색 팁을 확인하고 자연스레 다시 검색어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급상승 검색어를 갱신 시점(날짜와 시간)과 함께 제공하는 점, 랭킹이라는 성격을 고려해 상위 3개는 숫자를 달리해 적용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3) 웨이브는 인기 키워드보다 웨이브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웨이브 오리지널, 최초 공개 해외 시리즈 등을 제공하고 있어요. 특정 작품과 연결하는 티빙과 조금 다른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웨이브는 검색 메인 화면 내 인기 시리즈, 영화, 태그 모음 등을 제공하는데, 검색 결과가 없는 화면에선 동일한 구성 대신 다른 제안을 하고 있네요. 검색은 이미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주로 활용하는 기능이라는 점을 활용, 서비스를 계속 써야 할 이유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리스트(List)로 추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경우

서비스를 이용하다 특정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오타나 서비스 상에 상품이 없는 이유로 검색 결과가 없다는 화면을 종종 마주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사용자에게 또 하나의 에러 또는 오류가 될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추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의 사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29CM, 배달의 민족, 페이코

(1) 29CM는 검색 결과가 없다는 안내를 가장 친절하게 전달하는 모습이에요. 안내와 더불어 ‘다른 검색어를 입력하거나 철자와 띄어쓰기를 확인하라’는 검색 팁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이런 상품을 보고 있어요.’라는 내용으로 인기 상품 리스트를 함께 제공합니다. 29CM는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비스로, 또 다른 취향을 살펴볼 수 있는 방법으로 검색 결과가 없는 화면을 활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 배달의민족은 자신들의 개성을 잘 드러내는 방법을 활용합니다. 현재 상황에 대한 안내와 ‘비슷한 가게를 찾아봤어요’라는, 직접 말을 거는 듯한 노력형 내용이 담겨있어요. 이후 검색어와 관련 있는 ‘이런 가게는 어때요?’라는 문구로 다른 가게를 추천합니다. 주문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 유사 검색 결과를 제공, 매장 상세화면으로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 담겨있지 않을까? 싶네요. 친절한 멘트와 함께 다른 콘텐츠를 보여주는 모습이 꽤나 친절하고, 배민스럽게 느껴집니다.

(3) 페이코도 친근하게 말을 거는 (2)와 유사하게 ‘열심히 찾아서 준비할게요!’라고 전합니다. ‘할께요!’라는 오타가 거슬리긴 합니다만, 직접 말을 거는 듯한 생동감을 위한 것인지 생각하게 되네요. 😅 아래 추천 콘텐츠에는 다른 혜택을 제공하는 모습이에요. 브랜드 이름과 할인 제품 설명, 오른쪽에는 잘 보이는 빨간색 글씨로 할인 범위를 안내하는 모습이 추천 리스트 형태의 콘텐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왓챠

(1) 쿠팡플레이는 검색 결과 없음에 대한 화면을 간략하게 구성한 모습이에요. ‘원하는 검색 결과를 찾지 못했습니다’ 멘트 이후에 ‘나를 위한 콘텐츠 추천’으로 짤막하게 리스트 형태로 제공합니다. (2), (3) 서비스와 다르게 한 줄로만 간략하게 추천하는 모습이라, 개인적으로는 OTT 특성상 더 많은 콘텐츠를 추천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2) 넷플릭스는 어떤 안내 멘트도 없이 추천 콘텐츠를 바로 보여줘요. 인기 검색 결과, 한국이 만든 콘텐츠, 시청 추천 콘텐츠 세 가지로 나눠 제공하는 모습입니다. 워낙 많은 콘텐츠들이 있어 사용자가 찾는 콘텐츠가 없다면 유형에 따른 콘텐츠로 유도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무런 멘트 없이 콘텐츠를 바로 제공하는 모습에는 살짝 아쉽게 보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2)와 관련해 안내 멘트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3) 왓챠는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왓챠의 서비스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태그로 보여주는 모습이에요. 사용자는 원하는 콘텐츠에 대한 검색 결과를 얻지 못했더라도, 해당 태그를 통해 자연스럽게 더 많은 콘텐츠로 유입하게 됩니다. 다만, 사용자가 태그로 인해 너무 많은 콘텐츠를 접하게 될 경우 피로감이 높아질 것 같기도 해요.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검색 방법을 안내하는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키워드를 통해 결과를 바로 확인하면 좋겠지만, 검색 기능의 구현 방법과 범위 그리고 대상 등에 따라 종종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럴 때, 검색에 도움이 되는 가이드(팁)를 제공해 사용자가 이후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고, 원하는 것과 유사한 결과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네이버, 다음

(1) 구글

(2) 네이버

(3) 다음

주요 검색 서비스는 검색 결과가 없는 상황을 어떻게 안내하고 있을까요? 세 가지 서비스 모두 검색 범위를 한정하지 않지만, 너무 구체적이거나 키워드가 길 경우 단어 수(키워드 수)를 줄여서 다시 검색하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더불어 철자, 띄어쓰기를 한 번 더 점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방, 디스코, 직방

(1) 다방

(2) 디스코

(3) 직방

(1) 다방의 주요 사용자층은 전월세 방을 구하는 대학생, 직장인이라 동, 지하철, 단지뿐 아니라 대학교 이름으로도 검색도 가능하다는 가이드를 주고 있어요. 더불어 공백 없이 키워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네요. “!” 아이콘으로 검색 결과가 없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주지만, 원하는 결과가 없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어 긍정적이지 못한 느낌을 줍니다.

(2) 디스코는 등기로 확인한 실거래가를 알려주는 서비스이며, 다방, 직방과는 다르게 사용자가 구체적인 위치를 인지하고 검색하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건물명 또는 주소를 입력하도록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어요. 실제 입력할 수 있는 대상을 ‘삼성역’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 안내해 다음 검색에 참고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으로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3) 직방은 검색 결과가 없는 페이지임에도 불구하고, ‘검색 결과가 없다’는 부정적인 단어를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아요. 대신 ‘이렇게 검색해 보세요’라는 문구와 키워드와 관련된 아이콘, 예시 등을 통해 직방에서 어떻게 검색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긍정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어요.

🌷 다른 행동과 연결하는 경우

콘텐츠나 이커머스 상품처럼 대체재가 많은 경우 다른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이 적합할 수 있으나, 때로는 추천을 통해 탐색을 지속시키는 것보다 다른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엔 검색 결과가 없을 때,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다른 행동과 연결하는 사례를 살펴볼게요!

당근마켓, 밴드, 카카오맵

(1) 당근마켓

(2) 밴드

(3) 카카오맵

(1) 당근마켓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검색이 이루어지다 보니 종종 ‘검색 결과 없음’ 화면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때 근처에 찾는 상품이 없음을 알리고, ‘키워드 알림’ 기능을 제공합니다. 추후 동일 키워드의 상품이 등록됐을 때 알림을 주는 기능이에요.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당장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며 탐색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2) 밴드는 검색 결과가 없을 시, ‘밴드 만들기’ 기능을 제공합니다. ‘찾는 모임이 없으니 네가 한 번 만들어 보는 건 어때?’라고 권하는 듯하네요. 특정 행동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당근마켓과 유사하지만, 탐색을 멈추고 다른 행동을 유도한다는 점이 달랐어요. 또 모임을 검색하는 모두가 운영에 대한 니즈를 가지고 있진 않기에 이미 생성된 밴드에 들어가고 싶은 사용자도 함께 고려했다면 화면이 지금과는 다르게 구성되진 않았을까 싶네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구성했을 것 같나요?

(3) 카카오맵의 경우, ‘신규 장소 등록’ 기능을 제공합니다. 일반 사용자가 제보하는 경우와 매장주가 직접 등록하는 경우로 나뉘는데요. 이 경우 사용자의 즉각적인 탐색을 돕진 못하지만 서비스 개선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추후 등록된 장소는 해당 사용자 혹은 누군가의 탐색을 위해 다시 사용되기도 하고요.

네이버, 굿리치, Quora

앞선 사례들이 모두 각자 다른 행동을 유도했다면, 이번엔 동일하게 ‘질문’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살펴볼게요. 세 사례 모두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별도의 문의하기 기능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었어요.

(1) 네이버

(2) 굿리치

(3) Quora

(1) 네이버는 검색 결과가 없을 시 우선 검색 방법을 안내하고 하단에서 ‘지식iN에 질문하기’, ‘검색 도움말 보기’ 기능을 제공합니다. '검색 방법을 안내하는 경우’에서 언급한 것처럼 웬만해선 검색 결과가 나오는 서비스인 만큼 ‘검색 결과 없음’이라는 드문 케이스를 마주했을 때 사용자가 구체적으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기능으로 연결합니다. 검색 범위와 대상이 광범위하기에 특정 콘텐츠나 서비스를 추천하기 어려운 것도 네이버의 수많은 서비스 중에서 지식iN을 제공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2) 보험 서비스 굿리치는 인기 검색어를 노출하고 하단에서 ‘문의하기’ 기능을 제공합니다.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인 만큼 구체적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해 키워드 검색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모습입니다.

(3) 질의응답 서비스 Quora는 검색 결과가 없음을 안내한 뒤, ‘Add question (질문하기)’ 기능을 제공합니다. 검색 방법을 안내하거나 인기 검색어를 제공하는 등 다른 방법을 함께 사용하지 않고 딱 핵심 기능만 제시했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습니다.

🌴 팁스터 뉴스레터 재정비 및 멤버십 관련 안내

팁스터가 이번 뉴스레터를 마지막으로 올해까지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2023년 1월부터 시작되는 멤버십을 준비하며 뉴스레터 구성에 대한 고민을 다시, 깊게 하기 위해서예요. 2020년 2월부터 격주로 발행해오며 구독자분들이 주신 다양한 피드백도 하나씩 꼼꼼하게 확인하고, 멤버십의 가치가 충분히 전달될 수 있는 방법도 치열하게 논의하며 올해 남은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멤버십은 기존 콘텐츠의 뼈대는 유지하되 더 다채로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무료로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기준으로 더 깊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멤버십 전용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어요. 2020년 2월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부족한 뉴스레터의 여정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2023년 1월 시작될 새로운 모습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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