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데이 클래스 취미의 모든것 : 솜씨당

오늘 만나볼 서비스와 사람

온오프라인 취미 여가 플랫폼 `솜씨당`은 국내 원데이 클래스의 요구가 조금씩 커지는 시기에 등장한 서비스입니다. 우리 동네의 취미 공간을 찾아준다는 슬로건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올해 초 프리 A 이후 1년 6개월 만에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누적 앱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한 솜씨당은 사용자뿐 아니라, 클래스를 운영하는 작가들이 쉽게 정산받고 운영할 수 있는 어드민도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작가와 사용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의 역할도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보였어요. 특히 코로나 시대에 맞춰 DIY 키트를 도입하며, 거래액도 전년 대비 306% 성장하고 있는 앞으로의 성과도 기대되는 팀입니다. 오늘은 솜씨당이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팁스터가 솜씨당에게

📢 솜씨당 소개

Q1. 자기소개와 더불어, 담당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취미 플랫폼 솜씨당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서비스 기획자 박지혜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대학원에서 경험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현재는 서비스 기획 커리어를 쌓고 있습니다.

저는 크게 솜씨당에서 3가지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수강생들이 클래스를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는 솜씨당 앱 서비스, 두 번째로는 작가가 솜씨당에 입점해서 판매할 클래스를 직접 등록하고 이후 예약된 일정을 확인하거나 정산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작가 페이지, 마지막 세 번째로 작가의 클래스 판매를 승인하거나, 취미 콘텐츠를 전시하는 운영 어드민이 있습니다.

앞에서 제 직무가 서비스기획자라고 소개했지만 솜씨당에서 저는 PO, 기획, UI 디자이너 등 직무 타이틀에 갇히지 않고, 필요에 따라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일하고 있어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제가 하는 일을 소개해 드리자면 솜씨당 서비스의 비전과 목표를 고민하는 것부터 함께 참여하여, 분기별 방향성에 맞게 로드맵도 그리고 최종적으로 서비스로 구현하여 배포될 수 있도록 상세 화면을 설계하고 개발/QA 이슈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2. 담당하시는 서비스는 누구를 위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나요?

솜씨당은 기존에 블로그와 SNS에 흩어져있던 원데이 클래스 정보를 한 곳으로 모으고, 복잡한 클래스 예약 과정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작가에게는 클래스 등록부터 정산까지 클래스 운영의 편의를 주고, 수강생에게는 클래스 검색부터 결제까지 취미 여정에 편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Q3. 초기 사용자는 어떻게 획득하셨나요?

서비스 초기에는 요리와 수공예, 미술과 플라워를 핵심 카테고리로 한정하고 지역 또한 서울로 한정하여 클래스를 진행할 수 있는 작가 확보에 먼저 집중했습니다. 이를 위해 각종 행사에 참석하여 작가들을 영입했는데요. 핵심 카테고리에서 클래스 수급이 되니 점차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수강생과 작가가 함께하는 솜씨당 생태계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안정적으로 클래스 수급이 가능해진 시점부터는 서비스 지역을 전국 광역시로 확대하고 액티비티, 메이크업, 음악, 키즈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혀 갔습니다. 그 결과 출시 3년 만에 누적 수강생 60만 명을 달성하면서 전국 단위 가장 많은 지역을 취미 클래스를 보유하고 있는 O2O 취미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서비스 경험과 일하는 방법

 Q4. 서비스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에게 어떤 ‘첫인상'을 주려 노력하시나요?

솜씨당에는 “즐거움이 가득하다!”라는 첫인상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합니다. 솜씨당은 목적형보다 발견형 구매로 이어지는 비중이 높은 커머스 중 하나인데요. 대부분의 사람은 취미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다양한 이유로 첫 취미생활을 시작하기 어려워합니다. 이러한 심리적 허들을 낮추고 첫 취미생활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 초 대대적으로 개편한 첫 화면에서도 이런 점을 중점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주요 변화 포인트로는 첫째, 이미지 위주의 썸네일을 홈에 배치하고, 썸네일에서 좋아요(하트)를 바로 누를 수 있게 함으로써 취미를 둘러보는 재미를 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인 “취미(味)로드”를 도입했는데요. 취미보다 상대적으로 더 익숙한 여행 콘텐츠인 맛집, 핫플레이스 등 과 함께 취미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 사용자에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Q5. 서비스를 만들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여러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수강생”만이 end user가 아니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작가, MD, 내부 운영자는 모두 우리의 고객이고 서비스의 작은 변화 하나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클래스를 확대할 것인지 신규 사업군을 도입할 것인지 등의 사업 방향에 따라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MD팀에서 신규 상품군을 소싱한다면 새로운 환불정책 시스템을 추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마케팅팀에서 신규 쿠폰 혜택을 주고 싶을 때는 쿠폰 시스템이 변경되는 등 시스템과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회사가 추구하는 사업의 방향성과 소싱하고 있는 상품, 마케팅 등에 대해서도 항상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엔드나 프론트에 변화가 있을 때 이해관계자들에게 사전에 공유하고 평소에 이슈가 없는지 잘 체크하여 대응이 필요할 때는 최소한의 스펙으로 빠르게 대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습니다.

Q6.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많이 공들인 ‘화면'이나 ‘기능'은 무엇인가요?

너무 다 애정으로 만들어서 손꼽기 힘들지만…! 가장 최근에 선보인 “내 주변” 화면을 가장 공들인 화면, 그리고 앞으로도 가장 공들일 화면으로 뽑고 싶습니다. 기존 솜씨당 서비스에서 구와 시 단위로만 검색을 제공하고 있어 지역검색이 불편하다는 사용자 피드백이 들어오고 있었는데요. 사실 초기부터 내 주변과 유사한 지도 기능이 있었지만, 버튼이 숨겨져 있어 사용자들이 기능 활용을 못 하고 있었던 점을 문제로 정의하고 지도에서 검색할 수 있는 내 주변 기능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용자는 내 주변을 통해 우리 동네 취미를 찾아낼 수도, 우연히 새로운 취미를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가 명확히 원하는 취미가 없더라도 가까운 곳에서부터 취미를 부담 없이 탐색해 볼 수 있도록 하단 내비게이션에 주변 기능을 배치했고, 가까운 클래스가 없을 때는 배송으로 받을 수 있는 DIY 키트를 대신 추천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습니다. 앞으로도 솜씨님들이 일상을 취미로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쉽게 제공할 수 있도록 내 주변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니 지켜봐 주세요!

Q7. 사용자 경험을 구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정이나 단계는 무엇인가요?

솜씨당의 사용자 경험을 기획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체적인 솜씨당 시스템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사용자 경험을 기획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능을 기획할 때 클래스 스케줄 데이터가 어느 범위까지 사용되고 영향을 미치는지, 클래스 운영 프로세스나, 배송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이해하고 있어야만 서비스 영향 범위를 파악하고 놓치는 부분 없이 사용자 경험을 구축할 수 있어요. 

프론트 앱에 출시되는 기능들은 단순히 프론트 앱 개발로만 해결되지 않고 어드민, 작가 페이지 업무 범위까지도 미리 파악하여 담당 팀에 공유하고, 원하는 일정에 맞춰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른 팀원들과의 소통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Q8. 서비스에 어떤 기능을 더할지, 어떤 식으로 결정하시나요?

아마 모든 기획자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기획자로 일하다 보면 사용자의 피드백은 물론 타 부서의 요청 사항 등 진행해야 하는 과제가 끊임없이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쌓이는 과제들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사항은 ‘시간적 비용’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자면 `시간 비용이 적게 드는지 많이 드는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략적 중요도가 커서 시급하게 추진이 필요한데, 현재 시점으로 진행할 것인지, 중장기적 관점으로 추진해야 할지를 판단하거나, 현재 개발환경에서 과제를 바로 진행할 수 있는지의 높고, 낮음의 수준을 판단하는 것이죠. 이렇게 우선순위가 배정되면 개발 일정을 조율하고 개발 스펙, 정책 등을 기획서 위주로 내부 구성원들에게 리뷰를 진행하고, 진행 상황과 결과물을 면밀하게 점검해 나가며 과제 종료 후에도 모니터링하고, 개선 사항 등을 정리해서 다음 과제를 계획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Q9. 서비스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이렇게까지' 해봤다! 하는 내용이 있나요?

처음 “선물하기” 기능을 만들었을 때가 생각나는데요. 선물하기 서비스 설계는 물론, 당시에 마케팅팀이 따로 없었던 상황이라 신규 기능을 알리는 이벤트까지 설계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선물하기 기능은 기존 사용자에서 요구를 발견하여 시작한 기능이 아니었기 때문에 “취미 선물하기”라는 재밌는 솜씨당 문화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마케팅 고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초기 UI를 디자인할 때 카드 디자인이 시각적으로 잘 표현될 수 있도록 디자인에 공을 많이 들였었고, 사용한 사용자에게 실사 기프트 카드를 경품으로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경품으로 기획한 기프트카드의 제작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는 업체를 찾기 위해 디자이너와 함께 을지로에서 수많은 업체를 방문했던 기억이 나네요.

Q10. 사용자의 피드백을 어떻게 수집하고, 활용하시나요?

수강생 피드백은 주로 앱 스토어 후기나 채널톡 문의를 통해 VOC를 수집하고 필요에 따라 설문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특히 앱 스토어나 채널톡은 기능 업데이트를 하면 가장 즉각적으로 반응이 오는 창구이기 때문에 배포 후 가장 집중해서 보게 되는 창구입니다.

또한 작가님의 경우 담당자와 직접 소통하는 운영팀을 통해 피드백을 직접 전달받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수집된 사용자 피드백 중 개선이 필요한 내용은 Firebase를 통해 객관성을 파악하고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Q11. 서비스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는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 ‘DAU’와 ‘이벤트 전환율’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DAU를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매출과 가장 직결되는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고, 이벤트 전환율은 서비스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근거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Q12.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주로 어떤 툴을 활용하시나요?

개발팀에서는 기획과 디자인 작업을 위해 Sketch와 Zeplin을 사용했는데요. 최근에 Figma로 모든 파일을 이관하여 기획과 디자인 작업하는 데 사용하고 있고, Java, spring, javascript, swift, Mysql을 사용하여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 외 각종 데이터 확인을 위해 운영 어드민 Firebase, GA, apps flyer 등을 사용하고, Swit 통해 커뮤니케이션하고, 프로젝트 Task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더 효율적인 협업 환경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툴은 솜씨당 당원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솜씨당 살펴보기

Q1. 솜씨당을 알게된 계기가 있나요? 솜씨당의 첫인상은 어땠는지 궁금해요!

🐥 솜씨당은 초기 오픈 때부터 관심 갖고 살펴본 서비스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기능이 하나씩 추가되는 모습도 역시 흥미롭게 살펴봐 왔는데요. 솜씨당 초기 경험은 클래스101, 탈잉, 클래스팅 등 다른 서비스 대비 조금 더 가벼운 활동에 집중한 느낌이었어요. 첫인상도 다른 서비스보다 전문적인 느낌보다는 가볍게 찾아보는 동네 친구 같은 인상이 강했습니다.

그 인상에는 연한 베이지와 핑크 계열의 포인트 컬러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이후 솜씨당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많아지고, 사용자 규모가 커지면서 이제는 조금 전문적인 모습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멤버십 기능부터 피처드의 형태도 배너 형식을 넘어 동영상 포맷까지 추가되는 모습들을 보면, 집에서 혹은 동네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우리 동네 서비스의 인상이 강하게 듭니다.

Q2. 솜씨당에서는 원데이 클래스 말고도 다양한 취미를 다루고 있어요. 에디터님의 취향을 저격한 취미를 발견할 수 있었나요?

🐥 최근 코로나의 여파도 있지만, 저는 철저한 집순이라서ㅎㅎ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에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관련 키트와 취미를 많이 찾아봤지만, 다른 서비스에서는 쉽게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솜씨당에서는 DIY 키트 메뉴 상단 피처드 영역이 영상으로 제공되어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만드는 과정이 감성 넘치게 표현되어 나도 해보고 싶다는 욕구와 쉬워 보이는 모습에 흥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키트 상세화면에서는 ‘지금 00명이 구경하는 중’이라는 메시지가 토스트 팝업으로 떠 있어서 ‘아, 내가 관심 가진 이 키트가 인기가 많은가 봐’라는 생각이 들어 구매욕을 자극하더라고요. 다른 서비스와 달리 콘텐츠 상세에서 보이는 후기는 적은 편이었지만, 피처드에 영상 덕분에 매력적인 취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Q3. 솜씨당에서 멋진 취미를 찾으셨기를 바라며!🙏  솜씨당의 후기 확인 경험은 어땠나요?

🐳 개인적으로 리뷰 기능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이미 팁스터를 통해 리뷰 기능을 다루기도 했고, 개인 블로그에 서비스가 리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자세히 정리한 적 있습니다. 그리고 서만사를 통해서는 얼마 전, 리뷰 솔루션을 제공하는 크리마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기회도 있었어요. 이런 내용들을 종합했을 때, 사용자는 리뷰를 제품 구매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 또 하나의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이제는 당연한)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관련하여 함께 고려해야 하는 건, 모두에게 모든 리뷰가 중요한 정보로 다가오진 않는다는 점입니다. 리뷰가 많이 등록되는 환경도 중요하지만, 등록된 리뷰가 사용자 개개인의 입장에서 적합하다고 느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요.

이런 맥락에서 솜씨당의 리뷰는 요약 정보를 먼저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직 참여하진 않았지만 참여를 원하는 예비 수강자가 관심을 보인 정도나 참여한 수강생의 만족도, #친구와 #20대 #여자 등 클래스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표하는 키워드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그 아래로 리뷰 리스트가 이어지는데 위와 같은 요약 정보가 제공되지 않으면 리뷰를 하나씩 모두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특히 #친구와 #20대 #여자, #혼자 #30대 #여자 등의 키워드가 꽤 중요한 기준으로 다가왔는데요. 이 정보를 통해 나와 유사한 그룹이 좋아하는구나, 나보다 젊은 사람에게 어울리겠구나, 혼자 가는 게 좋겠네? 등의 판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기준이 주어지기에 아래로 이어지는 리뷰를 더 구체적인 정보로 활용할 수 있었어요.

Q3-1. 후기가 없을 때 "작가의 다른 클래스” 후기가 제공되는 경험은 어땠나요?

🐳 후기(리뷰)는 사용자가 결제 등의 전환을 할지 말지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라 사용자의 선택을 도와줄 수 있는 장치가 더욱 중요합니다. 솜씨당 역시 계속해서 새로운 클래스가 열리고, 초반에는 후기가 없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이때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자의 선택을 돕고 있어요. 하나는 클래스의 ‘구분(카테고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또 하나는 해당 클래스의 작가가 진행한 다른 클래스의 후기를 제공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수공예'는 ‘수강생들이 두 번째로 많이 수강한 클래스에요'와 같은 정보를, ‘요리'는 ‘수강생들에게 가장 핫한 클래스에요' 등의 내용을, ‘플라워'라면 ‘여자 수강생들이 선호하는 클래스에요' 등의 내용을 보여줍니다. 아직 후기는 없지만, 이 카테고리의 클래스는 최근 이런 반응을 얻고 있어!라는 맥락의 정보를 제공하는 셈입니다. 후기가 없는 경우, 후기를 작성해보라는 맥락의 일반적인 메시지를 자주 봐왔기에 이런 정보는 제게 꽤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리뷰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솜씨당은 클래스에 대한 ‘대표 키워드’를 보여주기에 전후 일관성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추가로, 작가가 여러 개의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는 경우 다른 클래스를 통해 등록된 후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의와 같이 내용은 달라도 같은 사람이 진행할 경우, 스타일 등이 비슷할 거라는 판단하에 제공되는 것 같아요. 실제 리뷰를 보면 ‘선생님이 친절하다, 꼼꼼하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하나의 정보로 가치가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작가의 ‘어떤 클래스'에 대한 리뷰인지 알 수 없다는 점 그리고 리뷰가 많을 경우, 원하는 조건에 따라 정렬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어요. 아직 후기가 없는 클래스라면, 사용자 입장에서 조금 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할 수 있기에 필요한 조건을 빠르게 적용해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4. 솜씨당을 전체적으로 사용해 보니 어떤가요? 가장 개선했으면 하는점을 공유해주세요.

🐥 솜씨당 서비스를 사용하며 컨셉에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인상을 받아 좋았는데요. 서비스 인상을 결정하는 데 많은 요소가 엮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서비스 내 애니메이션 효과도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솜씨당 하단 탭 메뉴를 선택하면 아이콘이 차오르는 애니메이션과 하단 팝업이 올라올 때 스르륵 올라오는 액션들이 너무 좋았어요.

다만, 이런 애니메이션 효과가 실제 사용자가 일으키는 소셜 액션에는 반영이 안 되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UI상의 애니메이션 효과는 화면 전환 시 체감되는 시간을 줄이거나 미관상의 목적으로도 활용되지만, 내가 한 액션에 강조하며 그 기능에 잠시 집중을 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클래스를 찜하는 ‘좋아요’ 액션이 일어났을 때 토스트 팝업으로 ‘관심목록에 추가되었어요.’라는 안내 멘트를 주는 것도 좋지만, 솜씨당은 유독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로딩바가 자주 떠서 해당 메시지를 스쳐 지나가게 되는 것 같아요. 사용자가 직접 일으키는 소셜 액션에 대한 UIUX상의 포인트를 좀 더 챙겼으면 좋겠다는 점과 로딩바가 매번 나타나는 부분을 조금 줄일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5. 반대로 솜씨당의 매력 포인트도 발견하셨겠죠? 호감도를 높인 솜씨당의 한 끗! 매력 포인트를 공유해주세요.

🐥 솜씨당의 많은 매력 포인트 중 기획자로서 흥미롭게 바라본 기능은 바로 ‘선물하기’였어요. 선물하기는 솜씨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 개념으로 친구의 연락처로 선물을 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쉽게 친구의 연락처로 기프트 카드를 결제해 보낼 수 있고, 그 친구가 솜씨당 사용자라면 바로 결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되는 점이 좋았어요.

네트워크 이펙트의 관점으로 사용자가 아니면 자연스럽게 가입까지 유도하는 부분이 솜씨당이 사용자를 획득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용자 관점에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익숙해진 디지털 쿠폰, 상품 선물의 개념이 솜씨당 캐릭터의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어우러져 다가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솜씨당의 호감을 높인 부분은 다양한 PG를 깔끔하게 전달해주는 점도 너무 좋았어요. 결제에 대한 뉴스레터를 다룰 때 솜씨당의 사례를 살펴본 적이 있는데요. 이때도 언급한 것처럼 솜씨당의 브랜드를 담은 ‘솜씨페이’를 제공하는 점은 뭔가 서비스의 규모가 커 보이고 신뢰가 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리고 쉽게 계좌와 카드를 등록해서 다음 결제까지 섬세하게 연결하는 점이 솜씨당이 사용자의 결제 프로세스에 얼마만큼 편의를 주려고 고민하고 있는지 느껴져서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솜씨당이 구독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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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 드림포라, 간판의품격, 크리마, 오일나우, 그리고 솜씨당까지.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만난 서비스와 사람입니다. '팁스터 - 서만사'팀은 2주간의 정비 기간을 거쳐 질문이나 내용을 보강해 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다음 뉴스레터는 5월 17일 화요일 오전 8시 발행될 예정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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