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사이드 영원입니다.
구독자 님은 요즘 빠져 있는 취미가 있나요?
저는 요즘 밴드 합주가 가장 큰 관심사예요. 아마추어 밴드에서 키보드를 맡고 있는데요. 합주가 있는 주가 되면 괜히 연습도 더 하게 되고, 합주를 녹화한 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종종 취미를 '그냥 노는 것'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일이 바빠지면 가장 먼저 미루고, 취미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으면 괜히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죠. 저도 자주 그랬어요. 🥹
최근에 취미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있었어요. 저는 피아노를 오래 쳤지만, 합주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피아노 독주와 밴드 키보드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드럼이 만들어주는 박자를 듣고, 베이스가 들어오는 타이밍을 맞추고, 기타가 치고 나오는 순간을 살펴야 합니다.
얼마 전 박자가 유독 어려운 곡을 연습하며 처음으로 다른 악기들의 소리가 들리는 경험을 했어요. "베이스가 세 번 연주하면 내가 들어가는구나", "드럼 킥을 따라가면 되겠네" 같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죠. 그리고 그날, 처음으로 진짜 합주를 해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순수하게 사람들과 연결되는 감각을 느꼈어요. 🫧
저는 취미로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삶에 필요한 감각들을 배우고 있더라고요. 취미는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일이 아니라, 세상을 배우는 또 하나의 방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취미수집가 수지도 그런 사람입니다. 재봉을 하고, 디자인을 하고, 콘텐츠를 만들고, 새로운 취미를 모으며 살아가는 사람. 심지어 자신을 소개하는 이름으로 '취미수집가'를 붙일 정도로요.
취미를 통해 삶을 배우고, 사람을 만나고, 자신만의 방향을 찾아가는 수지의 이야기를 오늘 레터에서 함께 만나보세요. 💌
이번 주 SIDE 몰아보기 👀
■ [INTERVIEW] 취미 수집가 수지 - 마음껏 서툴러도 되는 곳에서 애정을 재봉하는 취미 수집가 written by 모연
■ [NEWS] <하우스 아카이브> 기획존 라인업 공개
■ [NEWS] <하우스 아카이브> 얼리버드 티켓 오픈
■ [NEWS] CARAMEL HOTEL pop up Exhibition 연장 소식
■ [EVENT] 책 <무조건 통하는 카피 법칙>

마음껏 서툴러도 되는 곳에서 애정을 재봉하는 취미 수집가 수지
별생각 없이 인스타그램을 내리다가 여행지에서 산 비즈로 목걸이를 만드는 영상을 마주쳤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으로서 지나치기 어려웠다. 여행지의 추억을 목걸이에 담는다니. 기념품을 구매하는 대신 기념품의 재료를 사서 직접 만든다니.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다. 큰 고민 없이 면세점에서 가족에게 가져다줄 간식거리를 사던 내 모습이 조금 부끄러웠다.
수지는 누구인가. 잘하는 게 많은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직접 이름을 만들었다. 취미수집가. 취미(趣味)의 사전적 정의는 세 가지다.「1」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2」 아름다운 대상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힘. 「3」 감흥을 느끼어 마음이 당기는 멋. 그리고 수집(蒐集)이란 취미나 연구를 위하여 여러 가지 물건이나 재료를 찾아 모으는 것.
세상이 이렇게 빨랐던 적이 없다. 내가 움직이지 않아도 배경과 전경이 아주 빠르게 움직인다. 달려도 오히려 뒤처지는 것 같다. AI가 인간의 전문성의 많은 부분을 가져가 버린 것만 같다. 그럼 그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 일을 즐기는 것 그 자체. 혹은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혹은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힘. 감흥을 느끼고, 느끼게 하는 것. 나를 포함하여, 매번 새롭고 서툰 것이 많은 인간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것. 취미수집가라는 이름은 지금 이 시대에 그래서 더 선명하게 들린다.
-
인터뷰 미리보기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는 보통 어떻게 소개하세요?
저는 재봉도 하고, 디자인도 하고, 취미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수지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저를 수식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학생입니다, 하고 말았어요. 학생이 아니게 된 후로는 디자이너입니다, 라고 했고요.
그러면 꼭 무슨 디자인이요? 하고 묻더라고요. 브랜딩도 하고 UX/UI도 하고 편집디자인, 모션그래픽도 할 줄 아는데 무슨 디자이너라고 답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수지라고 소개하고 말았죠.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취미수집가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모든 직업은 누군가가 만들어 이름 붙인 것들이잖아요. 그러면 나도 내가 하는 것을 다 담을 수 있는 직업을 그냥 만들어버리면 어떨까 했어요.
모니터 앞에 있을 때랑 재봉틀 앞에 있을 때, 어떻게 달라요?
재봉틀 앞의 저는 좀 더 자유롭고 직감과 본능을 따라요. 패턴도 없이 그냥 일단 만들고 싶고 삘 받으면 자르고. 낮이고 밤이고 만들고 싶으면 당장 재봉틀 전원을 켜고요. 입어보고 뭔가 이상하면 수정하고. 좀 실수해서 우글거려도 괜찮아 안 보여, 하고 마무리해요. 모니터 앞의 저는 좀 더 완벽주의에 가까워요. 저장도 자주 누르고 여러 버전의 히스토리도 저장해두고요. 할 일도 계획적으로 처리하고요.
-
AI로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시대잖아요. 그래도 굳이 손으로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비교적 제한적인 형태로 AI를 사용하고 있어요. 0에서 1을 만드는 것은 여전히 제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더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해서요. AI나 알고리즘은 결국 다수가 반응하고 다수가 좋아하는 것을 데이터 기반으로 보여주는 거잖아요.
근데 제가 하고 싶고 잘하는 건, 대부분이 좋아한다고 검증된 것이 아닌 낯설지만 재밌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붙여두니 좋은 것들을 찾아내 연결 짓는 일이에요. 뜬금없이 농기구를 연결해 호미라는 이름으로 디자인 스튜디오 이름을 짓자고 하는 건, 아직은 사람만이 가능한 연결점 같아요. 서로 다른 것들을 연결하고 의미와 메시지를 찾아내는 것. 어찌 보면 직감과 직관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어요.
AI 시대에 잃지 말아야 할 게 있다면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연민하는 마음이요. 인간은 결국 모든 걸 사랑하기 때문에 AI와 로봇조차도 사랑하게 될 거라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어요. 군대에서 지뢰를 찾기 위해 투입하는 강아지 로봇을 만들었는데, 그 로봇을 훈련시키던 군인이 강아지 로봇이 투입되자마자 폭발하는 걸 보면서 슬퍼했대요. 인간은 강아지 로봇마저도 사랑하는 거죠.
결국은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 관심, 우리가 더 어떻게 잘 살 수 있을지에 대한 마음이 AI 사용에 대한 윤리를 만들고 가이드를 만들 거라고 생각해요. 도구로서 잘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이걸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어떤 가치를 줄 것인지 본질적인 것들을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
실패한 적도 있나요?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 이거 실패했고 망했어, 라고 해버리면 그렇게 끝나는데, 지금은 좀 실수했지만 앞으로는 이렇게 하면 되겠네, 라고 하면 그건 과정 속에 있는 거니까요. 배운 점을 찾는다면 더 이상 실패가 아니에요. 제 콘텐츠 속에는 다 괜찮아 보이는 완성품들만 있지만, 그냥 보여주지 않을 뿐, 자세히 보면 바느질도 서툰 부분이 많아요.
자신만의 속도를 찾으려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명사가 아닌, 삶의 동사들을 많이 찾았으면 해요. 방향도, 속도도, 시작점조차도, 동사만 있다면 언제든 문장을 만들 수 있어요. 누군가는 평생에 걸려 그 문장을 찾기도, 누군가는 아주 일찍 찾기도 하겠지만, 결국은 동사들이 있다면 언젠가 그 문장을 마무리 짓고 다음 글을 써 내려갈 수 있어요.
저도 이제 겨우 몇 가지를 찾기 시작했어요. 재미있는 것들을 경험하고 연결하고 공유하고 싶다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현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는 것. 지금은 이 문장들을 오랫동안 재밌게 써 내려가고 싶어요!
(...중략)
💓 취미수집가 수지의 인터뷰 전문은 사이드 웹사이트 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 <하우스 아카이브> 기획존 라인업 공개
"나는 집에서 무엇을 하고 싶을까?"
하우스 아카이브는 이 질문을 쉼 · 창작 · 관계 · 수집 · 탐험이라는 다섯 개의 테마 하우스로 풀어냈어요.드디어 각 하우스를 함께 만들어갈 다섯 팀의 크리에이터가 공개되었습니다 🎊 서로 다른 세계를 가진 분들이 모인 만큼, 각 하우스가 어떤 분위기로 채워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취향을 수집하는 사람, 새로운 것을 탐험하는 사람, 사람들과 연결되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까지. 저마다 다른 삶의 방식이 어떤 공간으로 펼쳐질까요? ✨
다섯 팀의 아티스트 소개와 하우스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만나보세요. 👀
🅴 탐험의 집 X 샤론 @sharon_loves_bigmac
🅼 창작의 집 X 아지카진 매직월드 @azikazinmagicworld
🅲 수집의 집 X 빅슬립 @bigsleep_shop
🅶 관계의 집 X 헤르시 @herncworkshop
🆁쉼의 집 X 모티프원 @motif.1
🏡 <하우스 아카이브> 얼리버드 티켓 오픈
📢 잠시 후 오전 11시! 하우스 아카이브 얼리버드 티켓이 오픈됩니다‼️ 예매를 고민 중이라면, 이번에는 조금 서둘러주시는 걸 추천드려요! 지난 슈퍼 얼리버드 티켓은 오픈 30분 만에 마감되었는데요. 생각보다 훨씬 빠른 속도에 저희도 깜짝 놀랐답니다. 😳
얼리버드 티켓은 하우스 아카이브를 파격 할인가에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어떤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들이 함께하는지 하나씩 공개되고 있는데, 라인업을 보면 왜 이렇게 빠르게 마감되는지 아실 거예요. 👀
오전 11시, 얼리버드 티켓 오픈! 하우스 아카이브에서 만나요 🏡✨
𝗘𝗮𝗿𝗹𝘆 𝗕𝗶𝗿𝗱 얼리버드 티켓
🎟️ 티켓 가격: 12,000원 → 8,000원
🎟️ 6월 17일(수) 11AM OPEN
___
❮𝗛𝗢𝗨𝗦𝗘 𝗔𝗥𝗖𝗛𝗜𝗩𝗘: 𝗛𝗼𝗺𝗲 𝗗𝗶𝗴𝗴𝗶𝗻𝗴 𝗙𝗮𝗶𝗿❯
Presented by Life.zip
↘︎
2026.08.13 THU — 08.16 SUN
COEX THE PLATZ HALL 2F
⁍ 주최 @lifezip_kr ⁍ 주관, 운영 @side.collective
CARAMEL HOTEL pop up Exhibition 💗
사이드의 친구이자 매거진 1호의 디깅 콘텐츠로 함께 했던 캬라멜호텔 전시팝업을 1주일 연장합니다! 사이드 콜렉티브의 실험실이자 거점인 해방촌 사이드버스에서 열리니, 고민하다 놓치진 분들은 꼭 방문해보세요!
이번 전시 < 🎨 A Painter’s Room(화가의 방)> 은 잠시 비워둔 누군가의 작업실 같은 한 공간에서그녀가 모은 수년간 앤틱,빈티지 오브제들, 그녀가 좋아하는 분위기, 머무는 방식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전시입니다. 공간 사이를 걸으며 예술과 여행, 앤틱을 사랑하는 사람의 감각을 가까이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전제품 구매 가능합니다)
📍사이드버스. 서울 용산구 소월로 20길 56-4 이태원 해방촌 신흥시장 도보1분거리
📅 전시 연장: 6/18~21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저마다의 시작이 있다'는 위로, 혹은 용기
습관처럼 들여다보는 SNS를, 문득 멀리 하고픈 날이 있죠.
저는 특히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질 때'가 그래요. 누군가의 빛나는 순간을 마주하면, 아직 꺼내지도 못한 나의 꿈이 한없이 작아 보이곤 하더라고요. 이럴 땐 오히려 100만 유튜버의 첫 동영상이나, 아직 미숙하지만 패기 있는 누군가의 시작을 보며 '누구나 이럴 때가 있다'는 위로를 얻기도,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받기도 해요.
SIDE 매거진 창간호에는 그런 '작은 시작'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사콜 크루들이 자신의 시작을 돌아보는 에세이부터, 나다운 시작을 그려온 아티스트의 인터뷰, 한 사람의 작은 꿈에서 출발한 페스티벌의 탄생까지. 각자의 방식, 저마다의 속도로 나아가는 다능인의 이야기와 함께 구독자 님의 시작을 만들어보세요!

#사이더이벤트😇 책 <무조건 통하는 카피 법칙>
제목을 몇 번이나 고쳐보고, 기획서를 다듬고, SNS 글을 올리고..
열심히 글을 쓰는데도 사람들의 반응은 늘 비슷한가요?
그 차이는 글솜씨보다 사람에 대한 이해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무엇에 반응할까?
어떤 말은 왜 행동을 만들까?
콘텐츠를 만들거나,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더 잘 전달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 책 소개: <무조건 통하는 카피 법칙>
『무조건 통하는 카피 법칙』은 글쓰기 책이 아닙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에 관한 책에 가깝습니다.
이 책은 2,000개 이상의 기업 컨설팅과 수많은 A/B 테스트 사례를 바탕으로, 실제 성과를 만들어낸 카피라이팅 법칙 100가지를 담았습니다. 고객은 제품보다 '얻을 혜택'에 반응하고, 사람들은 희소성, 사회적 증거, 권위와 같은 심리적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저자는 영감이 떠오르기를 기다리지 말고, 사람의 행동을 바꾸는 구조를 이해하라고 말합니다. 뉴스레터, SNS, 상세페이지, 기획서, 제안서까지. 누군가를 설득하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곁에 두고 펼쳐볼 만한 실전 참고서입니다.
✔이벤트 선물: <무조건 통하는 카피 법칙> (5명)
*추후 당첨자에게 성함, 연락처, 주소 정보 받아 전달
✔️이벤트 참여 방법:
*인스타그램 댓글로 최근 당신의 마음을 움직인 문장을 남겨주세요.
*인스타그램 @sideseoul @gilbut_official 팔로우하면 당첨 확률 UP!
✔️이벤트 기간:
*이벤트 마감: 6월 23일(화) 오후 11시
*당첨자 발표(5명): 6월 24일(수) SIDE 인스타그램에서 개별 연락 드립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