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업데이트 소식

📲 2023 6월, 두 번째 업데이트 소식 -카카오T, 데얼스, 솜씨당, 무신사

차량 호출, 필터, 상세 화면, 커뮤니티 기능

2023.06.22 | 조회 6.85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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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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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오늘도 팁스터 뉴스레터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6월 두 번째 업데이트 소식에서는 카카오T, 데얼스, 솜씨당, 무신사 서비스의 업데이트 사례를 살펴보실 수 있어요. 유사한 서비스의 기능도 함께 담았으며, 최근 서비스 소식에 대한 뉴스도 에디터 큐레이션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그럼 이번 뉴스레터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오늘 소개할 서비스/기능 업데이트


  • 카카오T와 UT, 반반택시, 타다 : 차량 호출
  • 데얼스와 오든 : 필터
  • 솜씨당과 프립 : 상품 상세
  • 무신사와 에이블리 : 패션톡

 

 

1. 카카오T : 자주 호출한 위치로 이동


카카오T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는 택시 호출입니다. 일반 택시는 물론, 블루와 벤티 블랙 등 여러 호출 옵션이 있어 인원수나 상황에 맞는 호출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다른 서비스 대비 체감상 더 빠른 응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미팅을 위해 회사 근처에서 택시를 잡으려 앱을 실행했는데요. 호출 화면에 기존에 보지 못했던 핀이 생긴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원하는 위치를 사용자가 직접 지정해서 호출하게 되는데, (1) ‘자주 호출한 위치’라는 텍스트와 함께 별도의 핀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핀을 누르면 (2) 별도 안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자주 호출했던 위치로 출발핀을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주 탑승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해당되는 기능은 아니지만, 업무 등의 이유로 비슷한 위치에서 택시를 자주 호출하는 경우라면 현재 위치에 따라서 출발지로 핀을 이동하는 등의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호출 때마다 출발지를 핀으로 지정할 때, 한 번씩 도로의 반대편에 지정되는 경우가 있거나 골목길의 경우 화면을 확대해 지정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요. 이런 불편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자주 호출한 위치’를 활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덧붙임 🐳)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2년 전 차량 호출 서비스가 ‘출발’지를 표기하는 방법에 대해 분석해 본 적 있어요. 제가 가장 궁금했던 건, 탑승과 동시에 진행 방향이 어느 쪽일까? 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티맵택시(현재 UT), 타다, 반반택시, 우버 등을 확인했는데 카카오T만 진행방향을 차량 앞 화살표로 표기해 준 기억이 나네요. 또 하나 눈에 띄었던 건 사용자가 출발지로 선택한 위치와 도로를 점선으로 연결해 준다는 점이었어요. 도로 옆을 지정하지 않고, 건물을 지정하더라도 어디에서 탑승하면 좋은지를 시각적으로 안내해 주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오늘 업데이트 사례로 소개한 ‘자주 호출한 위치’로 바로 이동하는 기능까지, 차량 호출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빠르게 원하는 조건의 차량을 배차시켜 주는지도 있지만 얼마나 쉽고 편하게 원하는 위치를 지정할 수 있는지도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1-1. UT/반반택시/타다의 출발지 설정 방법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차량 호출 서비스 세 개를 추가로 확인해 봤어요. 차례대로 UT, 반반택시, 타다의 차량호출 시 출발지를 지정하는 모습입니다. 세 서비스의 공통점이자 카카오T와 다른 점이 있다면 차량의 진행 방향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으로, 도로변을 정확하게 출발지로 입력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론 건물을 지정해도 되지만 그럴 경우 도로가 양 옆으로 있는 상황에서는 호출 후에야 정확한 방향을 알 수 있게 됩니다.

 

1-2. 차량 호출 서비스의 업데이트 사례 모음

 

1-3.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앱 ‘카카오T’가 고객등급 제도를 선보인지 1년 반이 다 되어 가도록 어떤 혜택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다른 중개 앱의 경우 높은 등급의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카카오T 일부 이용자들은 ‘고객을 호갱(호구+고객) 취급하는 것 같다’라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패밀리에서 VIP 등급이 되려면 3001점의 누적점수가 요구된다. 100점을 얻기 위해선 카카오T를 통해 약 1만원 수준의 지출이 필요하다. 하지만 VIP 등급이 되어도 혜택은 없다. VIP 등급이 되면 ‘대단해요!. 이동 신입니다.’라는 축하 문구 한 줄만 나온다.

카카오택시는 VIP도 ‘호갱’? 고객등급 제도 유명무실

카카오T에는 등급 제도가 있어요. 등급이 있다는 건, 등급에 따라 혜택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거나 이해할 수 있는데 문제는 등급만 존재할 뿐 그에 따른 어떤 혜택도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포인트 제도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T라 포인트를 일부 지급한다거나, 쿠폰 등을 지급하는 방법 등을 활용하지 않고 있어요. 물론 카카오T를 사용하면 자연스레 등급이 올라가는 구조긴 하지만, 이렇듯 포인트 제도와 등급 제도가 별도로 운영되거나 등급에 따른 혜택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구독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 데얼스 : 필터


데얼스는 2022년 4월 론칭한 서비스로, 아웃도어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어요. 아웃도어 용품 중고거래는 물론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얼마 전에는 관심사에 따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크루 기능을 오픈했어요. 아웃도어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는 목표하에 500 글로벌로부터 작년 6월 시드 투자유치에 성공하기도 했죠. 이번에 아웃도어 관련 필터 기능이 업데이트 되었는데, 전/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자세히 살펴볼게요.

 

왼쪽 이미지가 데얼스 내 기존 ‘필터’ 기능의 모습이에요. (1) 관심 설정이라는 이름으로, 캠핑이 기본 선택되어 있는 모습인데요. 캠핑, 트래핑, 테니스, 러닝/마라톤 등의 액티비티를 선택하면 관련 용품 등의 상세 필터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아쉬운 건, ‘관심 설정’이라는 타이틀 그리고 전체 목록을 볼 수 있는 선택지가 없다는 점인데요. 캠핑의 사이즈가 가장 큰 것은 맞지만, 기본으로 선택되어 있어 다른 목록을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심 설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액티비티라는 상위 개념과 캠핑 용품이라는 하위 개념이 모두 펼쳐져 있어 시선이 분산된다는 점도 아쉬웠어요.

업데이트 후 (2) 상위 개념에 해당하는 ‘액티비티’만 활성화된 것을 알 수 있어요. (3) 오른쪽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이제는 상위 개념을 하나 선택한 다음, 그에 해당하는 상세 조건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단계별 확인이 가능한 셈인데, 한 번에 여러 정보를 봐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었어요. 또 캠핑, 트래킹 등을 텍스트로만 구분할 수 있었는데, 이제 구분을 더 쉽게 만들어주는 이모지가 적용되어 더 빠른 확인이 가능해요.

선택지가 많을수록 전체를 확인하는 행동과 그중 하나를 선택하는 행동의 간격을 줄일 수 있어야 하기에 이모지를 추가한 건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관심 설정이 ‘카테고리’라는 타이틀로 변경된 것도 눈에 띕니다. 관심 설정은 일부만 보는 것을 유지한다는 느낌이지만, 카테고리는 탐색의 출발점이자 더 도움이 되는 역할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덧붙임 🐳) 여전히 아쉬운 점도 있어요. 필터 기능이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타이틀과 같이 카테고리 이상의 역할을 하진 못한다는 점인데요. 중고거래 역시 ‘가격’, ‘브랜드’ 등 사용자에 따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있는데, 이런 기준을 적용할 수 없습니다. 나는 캠핑용품 중, 텐트와 타프를 보고 싶어.라는 것까지는 업데이트된 기능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A브랜드 텐트 중, 30만 원 이하의 것만 보고 싶어.라는 것까지는 활용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한데요. 탐색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기에 다음 업데이트 시에는 카테고리 + 필터의 구분이 명확해짐과 동시에 더 구체적인 조건이 추가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직 등록된 상품이 많지 않아 의도적인 불편을 유도한 걸까요?)

 

2-1. 오든 : 필터

오든은 쉽고 안전한 캠핑 중고거래를 목표로, 안전거래를 위한 기본적인 검수와 박스, 포장재 등의 배송 키트를 제공하고 있어요. 오든은 중고 거래를 위한 필터 기능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오든은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중고거래를 운영하고 있어요. 사실상 홈 화면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상단에 검색과 필터 기능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검색 기능이 리스트와 함께 운영되는 것의 장점은, 검색 범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검색과 필터를 함께 활용해 원하는 조건의 상품이나 정보를 더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1) 오든은 전체 상품을 기본으로 텐트, 타프, 침낭/매트 등의 카테고리를 탭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바로 아래에 필터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필터는 가격/사용감/전달방법/지역 등을 기본으로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 아닌 선택 또는 슬라이더 UI를 적용한 모습이네요. 텐트를 구매하고자 오든에 들어온 사용자라면 브랜드 이름 등은 검색으로, 가격과 지역 등은 필터로 적용할 수 있어 더 편리하게 느껴집니다.

 

 

3. 솜씨당 : 상품 상세


솜씨당의 상품 상세 화면 업데이트 전 모습부터 살펴볼게요. (1) 원데이 클래스에 대해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이미지와 클래스에 대한 정보를 요약해서 보여주고 있는데요. 대표 이미지 하단 추가 이미지 영역의 경우 화면 첫 진입 시 노출되는 3개 외에도 스와이프를 통해 여러 이미지를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웠어요. 이런 경우 인디케이터를 노출하거나 하단 스크롤바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인지시킬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요.

(2) 클래스 정보 요약 부분에선 개별 항목을 아이콘과 텍스트로 노출하고 있는데요. 대표 이미지 영역이 넓다 보니 정보 요약 부분이 한 화면에 모두 노출되지 않아 반드시 스크롤해야 모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3) 솜씨당에선 상품 상세 화면 내에서 후기나 상세 정보 등의 정보를 탭 형식으로 노출하고 있는데요. 일반 커머스의 경우 상세정보가 먼저 나오고 그 뒤에 후기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원데이클래스의 경우 클래스 정보보다는 사용자 후기가 구매 전환에 더 중요한 요소라는 걸 상품 상세 화면에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4) 상세 정보 화면에선 클래스 장소가 지도로 노출되고 주소를 복사할 수 있었는데요. 지도가 노출되는 부분에선 지도를 터치했을 때, 별도 지도 앱으로 이동해서 현재 위치부터 클래스 장소까지 거리는 어떻게 되는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주소 복사 기능까지만 제공하고 있던 점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어요.

 

이번에는 상세 정보 화면의 업데이트 후 모습입니다. 가장 먼저 상품 이미지 노출 영역인데요. (1) 추가 이미지 영역 내 노출되는 이미지의 사이즈를 줄여 한 화면 내에서 여러 이미지가 노출되도록 했지만 업데이트 전엔 추가 이미지 영역이 고정인 것처럼 보여 추가 이미지가 있다는 걸 인지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아직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2) 클래스 정보 요약 부분에선 사용자가 보다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는데요. 업데이트 전엔 개별 정보가 박스 형태의 ui 내에 노출되어 모든 요약정보를 확인하려면 반드시 스크롤해야 했던 부분이 개선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상품 상세 정보 영역인데요. (3) 업데이트 전엔 후기나 상세 정보를 탭으로 구분해 두었었는데, 업데이트 후엔 별도 탭 구분 없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상품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하면서 Q&A나 변경 및 취소 정책에 대해 별도 터치 없이도 내용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보이는데요. 업데이트 전에는 탭 내에서도 후기와 상세정보만 화면 스크롤에 따라 탭이 이동되고, Q&A와 변경 및 취소 항목은 화면 스크롤로 이동할 수 있는 게 아닌 반드시 사용자가 터치한 후 별도 화면으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업데이트 후엔 클래스 수강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반드시 확인하는 클래스 장소 정보 노출 영역 하단에 문의하기와 변경 및 취소 항목을 배치해 두어 좀 더 눈에 띌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4) 마지막으로 클래스 장소의 경우 업데이트 전 노출되던 지도는 사실 단순 위치 확인으로서의 기능만 제공되고 있었기 때문에 업데이트 후엔 지도 대신 주소만 복사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덧붙임 💎) 이번 업데이트 후 상품 상세 화면 내 추가 이미지 영역에서 더 많은 이미지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지만 진입 시 보여지는 이미지 외 추가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건 파악하기 어려웠는데요. 가로 스크롤 제스처로 추가 이미지를 볼 수 있었지만 제스처는 ui상 표시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인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용자가 추가 이미지를 확인하려면 제스처를 해야 한다는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주어야 해요.

 

3-1. 프립 상품 상세

프립 또한 원데이클래스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요. (1)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첫 진입 화면에서 간단한 상품 정보와 작가 정보가 노출되는 점입니다. 해당 클래스의 작가가 얼마나 많은 후기와 찜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작가의 신뢰도를 나타낼 수 있는 수단으로 작용할 순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클래스 구매로 이어지는 요소일지는 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2) 다음은 커리큘럼에 대한 내용인데요. 인상 깊었던 부분은 원데이클래스의 특성을 잘 살려 커리큘럼을 노출하고 있는 점입니다. 원데이 클래스는 시간 단위로 운영되고 클래스 별로 세부 커리큘럼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가 대략적인 진행 시간을 파악하기 어려운 데요. 이런 불편함을 커리큘럼별 예상 진행 시간을 함께 노출해 주는 방식으로 보완하고 있습니다. (3) 진행 장소에 대해선 솜씨당의 업데이트 전처럼 지도로 노출하고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외부 지도 앱으로 이동은 불가하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지도 내에서 장소 이동이 가능하고, 별도 상세 화면을 통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사실 사용자 입장에선 외부 지도 앱으로 이동해 현재 위치부터 클래스 장소까지의 경로를 바로 확인하는 방식이 가장 편리하지만 플랫폼 입장에선 그런 경우 외부 앱으로 사용자가 이탈해 버리기 때문에 좋은 방식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프립의 사례처럼 외부 앱으로 이탈할 수 있는 요소는 제외하되 사용자가 사용하기 편리한 기능은 제공하는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4) 원데이 클래스 강의를 수강하며 사용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바로 어디까지 금액에 포함된 거고 어떤 준비물을 챙겨가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인데요. 보통 클래스마다 노출되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클래스 상세 화면 내에서 텍스트로 포함/불포함 사항이나 준비물 등을 적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프립에선 이렇듯 사용자의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별도 항목으로 구분해 두어 사용자가 좀 더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띕니다.

 

 

4. 무신사 : 패션톡


최근 무신사 앱 업데이트에선 패션 커뮤니티 서비스 ‘패션톡’ 서비스가 론칭되었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무신사가 커뮤니티의 가치를 되살려 패션톡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해요. 패션톡 주요 기능은 궁금해요. 세일/발매, 패션 꿀팁 이렇게 3가지 항목으로 나뉘는데요. 이번 뉴스레터에선 이 중에서 궁금해요 기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패션톡 내 궁금해요 질문 리스트 화면인데요. (1) 상단 탭을 통해 궁금해요 외 다른 탭으로도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해 두었습니다. 또한 이번 패션톡 기능 내에선 글 작성 시 투표를 올릴 수 있는데요. (2) 투표가 포함된 글은 투표 중 표시와 참여 인원을 통해 투표가 포함된 글임을 미리 리스트에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3) 다음은 게시글 상세 화면인데요. 투표가 포함된 게시글일 경우 투표 인원과 유형(단일/중복)에 대한 정보가 노출되고 있습니다. 상세 화면에서 눈에 띄는 점은 크게 2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투표 후 재투표가 불가능한 점입니다. 재투표가 불가능한 부분은 사용자가 투표 후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 확인 후 투표를 다시 하는 경우가 생길 것을 대비한 정책으로 보이는데요. 재투표가 불가능한 점을 투표 전에 미리 보여주거나 투표 후 다시 사용자가 투표하려는 경우 토스트 형식 노출해 사용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장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두 번째는 이미지와 상품 첨부에 대한 부분입니다.

게시글 작성에 이어지는 내용이지만 게시글 작성 시, 관련 상품을 태그 할 때 본인이 구매한 상품일 경우에만 리스트에서 바로 선택 가능하고, 이외 상품은 직접 텍스트로 검색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현재 패션톡 내 게시글에서 상품 이미지만 첨부된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렇듯 상품 이미지만 첨부되어 있는 경우엔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했을 때 바로 상품 상세 화면으로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자유로운 탐색이 어려워진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이미지와 상품이 함께 첨부된 경우 게시글에선 별도 영역 구분 없이 노출되고 있어 상품을 첨부한 게 이미지 형식인지 상품 상세 화면으로 이동되는 건지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4) 마지막으로 게시글 작성 부분입니다. 이미지나 투표 첨부 기능 외에도 상품 태그 기능이 있는데요. 상품 태그 상세 화면에선 내가 구매한 상품 리스트가 노출되고, 구매한 상품이 아닌 경우엔 직접 상품을 텍스트로 검색해야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구매 완료한 상품에 대해 게시글을 작성하기보단 구매 예정인 상품을 구매 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게시글을 올리는 경우가 더 많을 것 같아요. 따라서 구매한 상품만 리스트로 노출하고 이외 상품은 직접 검색해서 상품을 선택하도록 하기보다는 최근 본 상품이나 찜한 상품을 리스트 형식으로 노출해 바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이외 상품은 검색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덧붙임 💎) 이미지나 상품 직접 태그 기능 외에도 게시글 내에서 텍스트로 태그를 등록할 수 있는데요. 인스타그램에서 사용자가 직접 게시글을 올릴 때 태그를 등록하고, 이후 다른 사용자가 해당 태그로 검색할 수 있는 방식과 유사한 방식으로 보입니다. 보통 텍스트로 태그를 등록하는 경우엔 게시글 내 입력한 상품의 브랜드나 카테고리 등 키워드 위주로 태그를 남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듯 게시글 내 키워드 태그 기능을 통해 해당 태그로 등록된 게시글만 보아볼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에게 여러 탐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1. 에이블리 : 골라줘

에이블리에서도 패션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무신사 사례처럼 투표를 통해 타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살까 말까, 골라줘’ 기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골라줘 서비스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상품 리스트에서 모든 게시글 내 상품의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따라서 사용자는 별도 상세 페이지로 이동해서 상품 이미지를 확인할 필요 없이 리스트에서 바로 상품을 확인하고 투표할 수 있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투표 결과도 바로 리스트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이블리의 방식을 통해 사용자에게 불필요한 뎁스를 줄여주어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어요.

다음은 게시글 상세 화면입니다. 무신사처럼 투표 기능을 제공하고 하고 있지만 다른 부분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에이블리에선 기본적으로 투표 참여자 수에 대한 정보를 노출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에요. 참여자 수 대신, 투표 항목별 비중으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표 기능의 경우 참여자 수를 노출할지 말지에 대한 정책은 정하기 나름이지만 에이블리의 골라줘 서비스의 경우 참여자 및 게시글 조회 수 등의 부가 정보는 노출하지 않는 점으로 보아 투표 기능에 좀 더 집중된 서비스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시글 작성 화면을 살펴봤는데요. 인상 깊었던 점은 이미지 첨부 기능은 별도로 제공하고 있지 않은 점이에요. 이미지 첨부 없이 상품만 추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이미지를 첨부할 수 없어 상품을 설명하는 데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부분은 리스트 화면에서 잘 보완해 주고 있었습니다. 리스트 화면에서 상품의 썸네일을 비롯해 상품명과 금액 정보도 함께 노출하고 있는데요. 사용자 입장에선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플랫폼 입장에선 플랫폼 내에서 판매 중인 상품으로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상품을 추가하는 방식도 눈에 띄었는데요. 사용자들이 골라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엔 아직 구매하지 않은 상품에 대해 어떤 상품을 구매하는 게 좋을지 의견을 나누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일 것 같은데, 이런 사용자의 상황을 반영해 최근 본 상품과 찜한 상품 중에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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