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10만전자’?…말 한마디에 뛴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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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를 맞아 머니랩 레터는 매주 월요일, 여러분께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멋진 전시회처럼 정성껏 전달해드리려 합니다. [Gallery]에선 지난 한 주 주목해 볼 사진이나 그래픽을, [Guide]에선 이번 주 중요한 투자 일정을 선정해 그 의미를 전합니다. [Special]은 머니랩이 준비한 특별한 뉴스를 자신있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음미해 보시길 바랍니다.

[Gallery] 삼성전자 설레게 한 이 ‘서명’ 

오랜만에 삼성전자 ‘10만전자’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질주에도 지지부진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20~21일 급등해 7만9300원까지 올랐습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도 좀처럼 오르지 못했던 코스피지수도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750선을 넘어섰습니다. 코스피를 삼성전자가 이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셈이죠. 

삼성전자의 주가가 껑충 뛴 이유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때문입니다. 젠슨 황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개발자 대회 ‘GTC 2024’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도 사용할거냐는 질문에 “현재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 외에도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에 삼성전자 HBM이 들어갈 가능성이 커진 것이죠. 몇 시간 뒤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새로운 AI 가속기 칩 ‘마하1’ 개발 사실이 공개된 가운데 2~3년 뒤 반도체 1위 타이틀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도 나왔습니다. 더욱이 젠슨 황은 직접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삼성전자의 HBM 신제품인 HBM3E 12H에 ‘승인(Approved)’이라는 친필 사인을 남기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소식에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지난 20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100원(5.63%) 오른 주당 7만69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당장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 주식을 쓸어담았습니다. 같은날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9100억원, 6470억원을 순매수해 코스피 전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액보다 많았습니다. 반대로 오랜만에 찾아온 차익실현 기회에 개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1조510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1999년 통계 집계 이후 ‘개인 최대 순매도’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삼성개미’ 520만명의 눈은 삼성전자가 ‘8만전자’를 넘어 과연 ‘10만전자’에 도달하느냐에 쏠려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 최고점은 2021년 1월11일 기록한 9만6800원입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을 넘겼던 시점(고가 기준)은 2021년 12월29일입니다. 22일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7만9900원까지 오르면서 투자자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 과연 8만전자를 넘어설지가 관전 포인트죠.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AI테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마이크론발 상승 모멘텀에 SK하이닉스 대비 가격 메리트까지 부각되며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황 회복 및 AI 모멘텀(상승동력) 기대에 외국인의 국내 반도체 업종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Guide] ‘콕 짚어보는’ 이번 주 투자 포인트

👀하이브, 뉴진스 동생 신인 걸그룹 데뷔(25일) 

-‘알유넥스트’의 소녀들, 아일릿이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를 발표하고 정식으로 데뷔. 지난 해 종합편성채널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알유넥스트’를 통해 결성된 후 7개월 만에 데뷔.

-아일릿의 데뷔가 기대되는 이유는 방탄소년단(BTS)을 제작한 방시혁 의장의 참여 때문. 앞서 공개된 아일릿의 데뷔 앨범 ‘슈퍼 리얼 미’의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방시혁 의장은 타이틀곡을 포함해 수록된 모든 곡에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려. 아일릿의 데뷔에 전폭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해석 됨.

👀삼성전자, AI ‘맞춤형 D램’ 위한 청사진(26일)

-최진혁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 미주 메모리연구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반도체 학회인 ‘MEMCON 2024’에서 ‘고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AI 시대의 선도적인 HBM과 CXL 혁신’을 주제로 발표. 이 발표가 주목받는 이유는 올해 차세대 메모리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D램 시장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CXL은 AI•머신러닝•빅데이터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서로 다른 기종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기술 규격. CXL D램은 CXL 인터페이스를 통해 중앙처리장치(CPU)와 직접 통신하면서 메모리와 프로세서 사이의 데이터 전송 대역폭을 늘리고 지연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또 메인 D램과 공존하면서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거의 무한대로 확장 가능해 AI 시대 들어 HBM에 이은 또 다른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기대.

👀미국 경기 꺾이려나(28일)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28일 공개될 예정. 이날 GDI(국내총소득)도 함께 공개. 최근 미국에선 GDP와 GDI 격차가 벌어지며 이를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하기도. 생산 지표인 GDP가 아직 양호한 모습이지만, 소득 지표인 GDI가 감소세를 보이며 미국 경기가 꺾일 수밖에 없다는 해석.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GDP와 GDI의 방향성은 계속 엇갈리고 있어. 지난해 4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으로 GDP와 GDI의 방향성이 엇갈린 것으로 이번에 확인된다면,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장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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