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의 ‘중국사랑’ 고백과 애플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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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를 맞아 머니랩 레터는 매주 월요일, 여러분께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멋진 전시회처럼 정성껏 전달해드리려 합니다. [Gallery]에선 지난 한 주 주목해 볼 사진이나 그래픽을, [Guide]에선 이번 주 중요한 투자 일정을 선정해 그 의미를 전합니다. [Special]은 머니랩이 준비한 특별한 뉴스를 자신있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음미해 보시길 바랍니다.

[Gallery] Mr. 아이폰의 ‘중국 연가’

"나는 중국과 중국인을 사랑합니다.”

지난달 24일, 세계 각국의 기업인들이 모이는 중국발전포럼에 참여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관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뜸 중국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쿡 CEO는 “나는 여기 있다는 사실과, 이곳의 사람들과 문화를 사랑합니다. 중국에 올 때마다, 나는 이곳에선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깨닫습니다”라며 극찬을 이어갔습니다.

세계 기업 시가총액 2위 기업 CEO의 사랑 고백의 이면엔 애플의 중국 시장 부진이 있습니다. 올해 1~2월,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790만대로 1년 전 같은 기간(1260만대)보다 37.3% 감소했습니다. 아이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해 4분기 기준 21%로, 1년 전(23%)보다 내려앉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중국 내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올해 첫 6주 동안 전년 동기보다 7% 쪼그라들었습니다. 여기에 이른바 ‘애국 소비’를 등에 업고 부활한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대신 많이 팔렸습니다. 실제 중국 정부는 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의 아이폰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악재 속에 지난해 말만 하더라도 1주당 약 200달러였던 애플 주가는 170달러 선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시장조사기업 캐널라이스의 니콜 펭 연구원은 "중국의 애플 소매점들은 여전히 지난해 4분기 출하량(재고)을 소화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몇 달 동안 중국 내 애플의 성장세가 둔화할 거란 신호”라고 했습니다.

다급해진 건 애플입니다.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삼성전자 등에 밀리고,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으로 회사가 쪼개질 우려가 생긴 상황에서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까지 내리막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지난 1월 애플은 중국에서 이례적으로 아이폰 할인 행사를 진행했고, 지난달 21일엔 상하이 장안점에 아시아 최대 플래그십 스토어(대표매장)를 열었습니다. 쿡 CEO는 현재 북미 지역에서만 판매 중인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도 연내 중국에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애플은 중국 시장을 지킬 수 있을까요?

[Guide] ‘콕 짚어보는’ 이번 주 투자 포인트

👀파운드리 후발주자 인텔의 청사진 (2일) 

-인텔, 오후 1시 30분(현지시간) 투자자들 대상 웨비나(웹 세미나) 개최. 팻 겔싱어 CEO와 데이비드 진스너 수석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장기 비전 발표 예정.

-파운드리 후발 주자인 인텔은 미국 정부 지원 등에 업고 공격적 행보 중. 최근 사업부문을 반도체를 설계·개발하는 ‘프로덕트 그룹’과 칩을 생산하는 ‘파운드리 그룹’으로 양분. 팹리스(반도체 설계) 주문 유치 위한 파운드리 독립성 확보 차원으로 해석. 파운드리 공정 개발도 박차.

👀테슬라, 예견된 실적 부진? (2일)

-테슬라, 올해 1분기 전기차 생산 및 인도량 발표. 뉴욕 월가에선 실적 부진 예상. 금융정보업체 비저블알파에 따르면 올 1분기 테슬라 전기차 인도량은 45만8500대. 1년 전(42만2875대)보단 높지만, 이전 분기보단 약 5% 낮은 수치. 기존 자동차 브랜드 및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격해진데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영향. 다만 실적 예상치를 웃돌 경우 일시적 랠리 가능성도. 블룸버그는 “이미 주가에 부정적인 요소가 너무 많이 반영돼 있다”고 평가.

👀10만 전자 올까 (5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72조4415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6.9%, 영업이익은 5조639억원으로 79.3% 증가할 것으로 추정. 증권사들 목표주가 올려잡으며 평균 목표주가 9만5000원 넘겨. 올해부터 흑자전환한 DS(반도체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2000억~8000억원으로 예상.

[Special 1] 내 또래는 어떻게 투자하고 있을까

[세대별 2500명 투자분석①]주식편 : 50대가 20대보다 더 공격투자…30대 여성은 ‘美지수’에 꽂혔다 

[세대별 2500명 투자분석②] 코인 투자자 24%는 ‘보험용’…20대만 월급 절반 ‘지른다’

[세대별 2500명 투자분석③]은퇴까지 5억 모을 수 있을까? 20대 “당연” 60대 “못 모았다”

[Special 2] 금리 하락기, 美 채권 투자법

“역대급 기회” vs “환율 변수” 돈 버는 美국채 ETF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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