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총 1위 바뀔까...애플·MS의 고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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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1]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상장사 기준)이 바뀔 지 모르겠습니다. 미국 거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어선데요. MS의 현재 시가총액 규모는 2조7500억달러(약 3593조원)로,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2조9200억달러, 약 3815조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차이는 1700억달러로, 격차는 불과 6~7%입니다. 애플도 연초 대비 49.87%나 올랐지만, MS는 그보다 더 높은 54.55% 상승했기 때문이죠.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비싼 기업은 계속해서 변해왔습니다. 영원한 1등은 없었죠. 2000년대 초반엔 MS와 제너럴일렉트릭(GE)이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습니다. 전 세계 어디서 컴퓨터를 켜도 MS의 운영체제인 윈도우즈(Windows) 시리즈가 구동될 때였죠. 2005년부터 2011년까지는 거대 석유회사 엑슨 모빌(Exxon)이 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꽤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애플이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한 건 2011년 말부터였습니다. 애플은 그보다 1년 전 이미 IT업종의 황제였던 MS를 제쳤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면서 2007년 스마트폰 시대를 연 아이폰을 출시한 영향이었습니다. 2019년과 2020년엔 MS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장악하며 다시 1위로 치고 나갑니다. 하지만 2021년부터 지금까지 애플이 다시 1위를 탈환했죠.

여기서 드는 궁금증. 예전에는 윈도우즈 같은 운영 체제 소프트웨어를 팔던 MS는 요즘엔 뭘 팔길래 이렇게 주가가 오른 걸까요. 여전히 운영 체제와 문서 작업에 필요한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 사업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 상승은 확장된 사업이 견인하고 있습니다. MS 매출의 40%는 이미 애저(Azure)란 이름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서 나오고 있고요. 윈도우즈 등 운영체계 분야의 매출 비중은 이제 10% 밖에 되지 않습니다. 최근 인수가 마무리된 엑티비전 블리자드를 중심으로 한 게임 사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고, 소셜 네트워크인 링크드인, 검색 및 온라인 광고 사업까지 영역을 넓혔죠.

특히 올해 주가가 급등한 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생성형 인공지능(AI)를 접목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3분기도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매출이 29%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26%를 뛰어넘은 것이죠. 경쟁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의 증가율은 각각 12%와 22%로 MS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MS는 자사 소프트웨어 제품에 발빠르게 AI를 접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MS의 AI 챗봇인 ‘코파일럿(Copilot)’을 탑재한 PC 운영체제 원도11의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했고, 이달 초엔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M365 코파일럿’을 선보였습니다.

오픈AI 지분 49%를 보유하고 공고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 자체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가지고 있는데요. 오픈AI의 시장 가치는 1년 새 약 3배 오른 860억달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오픈AI의 첫 개발자 콘퍼런스에 등장해 공고한 파트너십을 뽐내기도 했죠.

월가에선 이런 MS의 상승세가 애플을 앞지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탑 픽(Top Pick)’으로 꼽았습니다. 이 보고서를 쓴 키스 와이스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는 소프트웨어에 의해 자동화될 수 있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범위를 크게 확장할 것”이라며 “MS는 그 확장을 수익화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허팅턴프라이빗뱅크의 데이빗 크링크 수석 애널리스트는 “MS는 현재 시장이 원하는 것을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며 성장성이 애플을 추월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Point.2] 만기매칭형 채권 ETF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는 국내 증시에 27개 상장돼 있습니다. 코스콤에 따르면 이 ETF는 출시 1년여 만에 전체 순자산은 6조7000억원(11일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가 단기간에 입소문이 난 것은 ‘팔색조 매력’ 때문입니다. 투자자가 만기까지 보유하면 이자와 함께 원금 손실 없이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포트폴리오를 짤 때 만기가 비슷한 채권들로 구성한 덕분이죠. 시장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하락해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는 일반 채권형 ETF와 비교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만기 이전에 팔아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투가 기간 중 시장 금리 하락으로 보유한 채권 가격이 오른 경우입니다.  머니랩은 ‘증시에 상장된 정기예금’이라고 불리는 만기매칭형 ETF 상품을 자세히 살펴보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3가지 투자법을 담았습니다. 

30년간 연 이자 3.6% 준다? 1년 만에 6.7조 쓸어간 ETF

[Point.3] The JoongAng Plus

“테슬라 불타도 주가 안빠져…714% 확 뛴 ‘M7 ETF’ 더 오른다”

첫 경매, 본인 동네서 시작을…단 지금은 오피스텔 피해라

[Point.4] 둔화한 CPI, 금리 인상 끝?

Feat. 네, 7%대 고금리 시대 준비하라고 했던 그 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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