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호]🧪버스 기사: 버스 탄 승객이 불안하다 (팀워크/매니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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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내가 좀 더 힘들고 말지'하고 더 과하게 일을 맡아서 하거나 책임지려고 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일을 다 완벽하게 하려고 욕심을 내다보니 일어나는 일인 것 같은데요. 사실 회사에서는 모든 일을 다 그렇게 처리할 수 없는 게 현실이죠.

🤔이번 주의 고민: 적당히 내려놓고 맡기는 연습, 그거 어떻게 하는 거죠?

🐹: 예전부터 저는 다 같이 어떤 일을 할 때 ‘좀 더 힘들어도 내가 더 하는 게 낫지’라는 마인드였어요. 일이 많아도 내가 다 떠안고 가는 것, 내가 한 번 더 보는 것이 마음이 편했거든요. 모든 걸 완벽하게 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내가 직접 실무도 하지만, 매니징도 하게 되면서 이게 직장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몸이 두 개가 아닌 이상, 하루가 48시간이 아닌 이상 예전처럼 모든 걸 다 안고 가는 게 힘들더라고요. 적당히 내려놓고 다른 팀원에게 일을 맡기는 게 왜 이리 어려운지… 완벽보다는 완료가 중요한 게 회사라는 걸 알지만, 어떤 시점에서 얼마만큼 일을 맡겨야 할지도 결정하기 어렵기도 해요. 적당히 일을 분배하는 게 나한테도, 팀원들에게도 나은 길이라는 걸 머리로는 잘 알지만, 생각대로 잘 되진 않네요. 🥲

🐰: 사실 제 연차에는 누군가에게 일을 나누기보다는 나눠진 일을 맡는 데 더 익숙하다 보니까 이게 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생각해 보면 다른 사람들이 그 일을 맡으면 나보다 더, 나만큼 잘할 수 있는데 안 해봐서 그런 것일 수 있잖아요? 그러니 일단 일을 맡길 때 조금 불안하더라도 우리 모두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주는 습관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 저도 최근에 이성적인 감성주의자님과 똑같은 고민을 했어요! 저 또한 차라리 제가 하기 편하고, 남한테 맡기기 불안한 마음에 '그냥 내가 다 하자!' 이 마인드로 열심히 일을 했답니다. 그런데 일을 다하면 이제 제가 다 하는 게 당연한 분위기가 생겨버렸어요. 🥲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저를 지키기 위해 업무 범위와 한계를 명확히 정해 보려 합니다. 👍

🦊: 저는 직무 특성상 다른 사람과 같이 일하더라도 모든 책임을 지는 건 저이기 때문에 남에게 일을 맡길 기회도 없고, 그런 고민을 해본 적이 딱히 없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팀원들에게 일을 분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의 성장을 위해 팀원들이 더 주체적으로 일할 기회를 줘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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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교훈

회사는 회사다
요새 더욱 느끼는 부분이에요. 회사의 방향성이나 결과물을 판단하는 건 결국 제가 아닌 의사결정권자들이기 때문인데요. '일을 잘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사결정권자들의 의도에 같이 맞춰서 잘 진행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할 때도 있구나'라는 걸 최근에 더욱 크게 깨닫고 있어요.
🦊다정다감한 설명가

인간성의 회복은 궁극적으로 퇴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많은 신념이 바뀌어왔는데요. 그중 대부분은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였어요. 더 정확히는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으로 남자’는 저의 주된 생각에 반하는 것이더라구요. 조금 씁쓸하기는 하지만, 많은 경험을 하면서 나라고 하는 사람의 바른 인간성은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발휘하자는 결심을 굳혔답니다.
🐰기발함 수집가

내가 중심이 되자!
저는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빠름’에 중점을 두고 일을 했어요. 사수가 슬랙으로 항상 호출하면 바로 1분 내로 응답해 바로 원하는 것을 해줬어요! 요청한 업무가 딱히 급한 것도 아니었는데 그러다 보니 제 업무는 뒷전으로 되어 항상 야근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급한 게 아닌 이상 제 업무부터 챙기려고 합니다….
🐯공손한 골목대장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항상 염두에 두는 말인데 일하다가 열 받는 상황이 오면 태도로나 표정으로나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기분이 태도가 되는 어른들을 보며 ‘나는 저렇게 나이들지 말아야지’ 항상 경각심을 갖게 되는데 아직 어렵네요. 하지만 계속 연습 중입니다.
🐹이성적인 감성주의자

🎵일할 때 듣는 노래/플레이리스트

일에는 집중하고 싶고, 적당히 신은 나고 싶고, 바깥소리를 좀 차단하고 싶을 때! 듣는 노래 있으신가요? 이번 주 많이 들었던 노래 혹은 플리가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요즘 저는 이전에 많이 듣던 아티스트들을 다시 듣기 시작했어요. 중학생 때부터 20대 초반까지는 완전 락에 빠져 살았었는데 다시 요즘 그런 음악들을 찾게 되더라구요. Radiohead, Liam/Noel Gallagher, 30 second to mars, Blue October 등 미국/영국의 락 밴드 음악들을 듣고 있어요. 이번 주에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는 Liam Gallagher - Wall of Glass라는 노래였어요.
🦊다정다감한 설명가

저는 힘내려고 할 때 유년 시절 투니버스 OST 모음을 많이 들어요. 노래가 밝고 힘차다 보니까 절망스러운 내 업무도 뭔가 다시 잘 해낼 수 있는 느낌? 일에 임하는 마음가짐부터 리프레시되는 것 같아서 아주 좋아한답니다.
🐰기발함 수집가

저는 사실 일할 때 노래를 듣지 않아요. 특히 업무에 집중해야 할 때 노래를 들으면 거슬린달까요? 🤨 그런데 최근에 너무 좋은 노래를 발견해 업무하면서 흥미가 떨어질 때 이 노래를 듣기 시작했어요! 뭔가 나른하면서도…. 트렌디한 멜로디가 마치 인스타감성 카페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답니다! ️
🐯공손한 골목대장

저는 요새 만들어진 플리보다 애플 뮤직에서 좋아하는 노래 하나에 대한 스테이션을 생성해서 듣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선택한 노래 기반으로 제 취향에 맞는 노래들이 추천되는데 꽤 정확해서 애용한답니다. 라틴 쪽 음악 듣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 주는 Daddy Yankee의 Gasolina랑 그 노래에 대한 스테이션을 생성해서 라틴 음악을 계속 들었어요. 💃
🐹이성적인 감성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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