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서 노트! 탄송님이 밑줄 그은 <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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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2 | 조회 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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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부 노트!

초년생의 공부자료. 요약 정리합니다 :) 빌려보는 1등의 필기노트.

<오늘 공부 노트!>와 함께 하는 독서 습관 들이기 프로젝트! <오늘 독서 노트!> #주식리딩방말고 #독서리딩방

그 시작을 열어주신 분은 탄송님입니다! <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이라는 책을 한시간 반 동안이나 읽으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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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긔일'이라는 한글 이름을 가진 외국인 선교사 '제임스 게일'이 쓴 'Korean Sketches'를 최재형 번역가가 옮긴 책이에요. 너무 재미있어서 거의 한 시간 반 정도 읽어버렸어요. 책 속에 묘사된 조선말기보다 서양 문화가 더 익숙한 지금, 게일의 이야기는 신선한 충격입니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미지에 쌓여있던 세계가 펼쳐지고, 함께 외국인이 되어 조선을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번역가님이 알파벳 원문을 그대로 옮기고 주석을 달아둔 부분이나, 조선만의 문화를 가감없이 표현한 부분을 읽을 때는 웃음을 숨길 수가 없어요. 아래는 제가 현웃을 터뜨린 문장인데 공유해 봅니다. (중략) 난리를 피운 끝에 마침내 땅을 밟은 우리는 십 리를 더 나아가 주막에 당도하였는데, 문제는 구들에 불 넣는 바닥이 뜨뜻한 정도를 넘어 밤새 우리를 통구이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 통구이 과정을 우아하게 참는다는 건 추위에 지친 외국인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완전히 벗어난 것이었다. (p.98) (중략) 정말 신기한 것은 이렇게까지 느려터진 나라가 빨리 하라는 의미의 말은 엄청 많다는 것이다. Ossa, quippe, ullin, soki, balli, patpi, chiksi, chankam, soupki, nalli, nankum (*어서, 급해, 얼른, 속히, 빨리, 바삐, 즉시, 잠깐, 쉽게, 날래, 냉큼) 등은 우리가 매일 듣고 말하는 수많은 말들 중 일부일 뿐이었다. 물론 조선 사람들도 이 말을 듣긴 하지만, 그 효과는 25센티미터 두께의 철판에다 종이로 만든 공을 던지는 정도밖에 미치지 못했다. (p.103) 인증샷 함께 보냅니다ㅎ.ㅎ 이번주에는 이 책과 계속 함께 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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