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22만원씩 사라지는 계약이 있습니다. 계약하시겠습니까?
-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 하느냐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22만원씩을 사라지게 하는 계약을 하는 바보같은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요. 그런데 그런 바보같은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 그런데 그냥 넋놓고 22만원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책상 하나를 월세 22만원에 계약한 것이죠. 회사 사무실에도 책상이 있고, 집에도 책상이 있는데 굳이 왜 또 책상을 22만원에 샀느냐고요?
- 사실 저도 이 돈이면 '책이 몇 권이냐...'하고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일단 재지 않고 한 달을 계약해보기로 했습니다. 독서실 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어쨌든 월세 22만원짜리 작업실입니다. 일종의 투자입니다. 22만원 이상의 값어치를 뽑을 수 있는지는 두고 두고 지켜봐야 할 문제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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