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헬스장을 다녀온 뒤에 작업실로 출근하는 라이프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각도 자정을 바라보고 있다. 사무실을 벗어난 뒤부터 잠들 때까지의 시간을 전념하고 있다.
회사 업무와 관련한 자기계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 일생 전체로 놓고 보아선 꼭 필요한 것들을 공부 한다. 삶에 대한 철학이나 미래에도 살아 남을 수 있도록 나의 자산을 지키는 재테크 방법론 따위를 익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최근엔 회계 강의를 듣기도 하고, 강제 독서 모임을 열기도 하였다. 지금 인용하고 있는 '세이노의 가르침'도 이 시점에 읽는 것이다.
처음엔 지치던 것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하지 않으면 오히려 좀이 쑤시는 단계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사실 처음 작업실에 도착해서는 피곤하기 때문에 금방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약간만 버티고 나면 노트북으로 타이핑을 하는 지금 순간처럼 재미를 찾게 된다.
이익 잉여금과 몸값을 올리는 과정
최근에 들은 회계 세미나에서 '이익잉여금'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기업에서 매출이 하기 위해서 영업을 하는데 이 영업을 통해서 '영업현금흐름'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공장 베이스의 제조업 같은 경우에는 공장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 capax(자본적 지출) 투자를 계속 해주어야 하는데 영업 cash flow에서 발생한 현금을 태우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남은 금액이 바로 '잉여현금'이 된다. 이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기업이 next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옵션이 많아진다.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해 배당을 할 수도 있고, 새로운 사업에 투자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 과정을 지속하면서 이익잉여금을 질적으로 쌓아가다 보면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이 내용은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 대신 현금을 '시간'으로 치환해서 생각해보자. 처음에 8시간 걸리던 일을 이런 저런 방식으로 효율화/생산성을 향상시켜서 6시간만에 끝내면 2시간의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이 2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질적 성장을 하느냐, 마느냐가 결정된다. 일종에 '시간잉여금'이다. 이 순간에 책을 읽는 사람과 그냥 헤헤헤 거리면서 노가리나 까는 사람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어떤 가치를 향해 가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상상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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