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rget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비단 물건을 파는 기업에만 필요한 이야기가 아니라 작품을 만드는 크리에이터에게도 해당됩니다. 그리고 이건 모든 종류의 '전달거리'가 있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누구를 위해 지금 이 작품을 만드는가. 나만의 동굴에 갖힌 채로 이야기를 썩힐 것은 아니지 않은가.
#누구한테 말하는가?
지난 두 달 정도의 시간 동안 성우 선생님을 모시고 목소리 수업을 들었습니다. 목소리를 내는 일은 말하려고 하는 내용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내용입니다. '상대방'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산정되었을 때, 목소리엔 확실한 목적의식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만큼의 힘이 깃듭니다. 그래서 수업 자료를 읽을 때,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이야기는 '그림 그리며 말하라.' 였습니다.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있고, 어떤 대상에게, 어떤 분위기로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머리로 상상을 하고 전달하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바로 눈 앞에 있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방을 산정하고 이야기 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실제 상황이었다면 자연스럽게 표현되었을 이야기도 수업 상황에서는 딱딱하게 표현되었죠. 기계처럼 글을 읽는 AI로 변신하는 순간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만의 동굴로 들어가 웅얼거리는 목소리를 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누구를 위해 말하는지'를 생각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누구를 위해 작품을 만드는가?
컨텐츠로 이야기를 전하는 크리에이터들도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팬층이 두텁지 않는 초기 크리에이터라면 더더욱 중요한 문제입니다. 내가 지금 만드는 컨텐츠를 보는 사람은 누구인가? 어떤 소비층을 겨냥해서 컨텐츠를 만드는 것인가. 자기 만족만을 위한 컨텐츠인가? 그렇다면 그건 일기장에나 쓰는 것은 어떤가?
#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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