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쓴 원서 에세이, 왜 위험할까요?

안녕하세요! 대니얼쌤입니다 :)

지금 한창 대학 원서 에세이를 쓰고 있는 시점에서 많은 학생들이 '아, 쓰기 너무 힘든데..', '초안은 썼는데 마무리가 잘 안되..' 등등 마감은 다가오고 써야 할건 많고 ChatGPT에 인생을 거는 위험한 행동을 합니다.

학부모님들 또한 “ChatGPT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대학 입시 에세이만큼은 AI에 의존하는 것이 매우 위험합니다. 단순히 글을 ‘잘 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아이의 목소리와 진정성을 통해 입학사정관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AI로 원서 에세이를 쓰면 안 될까요?

1. 진정성 없는 글, Personal Essay인데 전혀 Personal 하지 않은.

입학사정관은 매년 수천 편의 글을 읽는 전문가들입니다. AI가 작성한 글은 겉으로 매끈해 보일 수 있지만, 금세 ‘비어 있는’ 느낌이 드러납니다.

아이가 실제로 겪은 경험과 감정에서 나오는 문장은 AI가 쓸수없는 표현과 문장입니다. 반대로 AI 문장은 화려하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표현에 불과해 아이만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합니다.

- 실제 챗지피티에게 Personal Statement를 요청한 글의 일부

'When I first stepped onto the soccer field, I thought the game was about scoring goals. Over time, I realized it was about much more: teamwork, strategy, and learning how to adapt when plans fail. As captain of my high school team, I learned that motivating others, not just performing well myself, was what truly made the team succeed. ~'

제가 처음 축구장을 밟았을 때는 단순히 골을 넣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것은 축구가 단순한 기록 경쟁이 아니라 팀워크, 전략, 그리고 계획이 실패했을 때 어떻게 적응하는가의 문제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고등학교 팀의 주장을 맡으면서, 제가 잘하는 것보다 팀원들을 동기부여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로 이어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진부합니다. 누구나 어느 상황에서든 겪을 수 있는 "일반적인 실패-> 일반적인 성장" 의 흐름입니다.

2. 표절·윤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대학이 AI 활용 글쓰기를 표절과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AI 탐지 프로그램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적발될 경우 지원 자격 취소나 합격 철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입시는 아이의 미래와 직결된 과정이기에, 작은 위험도 감수해서는 안 되겠지요.

3. 스토리와 맥락이 맞지 않습니다

대학이 원하는 에세이는 단순히 글의 완성도가 아니라, 학생의 경험과 전공 선택, 성장 과정이 어떻게 연결되는가입니다.

AI는 이러한 맥락을 자연스럽게 엮어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에세이의 핵심은 글 자체가 아니라, 아이의 삶과 스토리 설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저는 학생들이 써온 에세이를 보면 아 AI에게 글을 받아왔구나 바로 알아챕니다.

이 아이의 성격과는 맞지 않는 글, 이 아이의 표현력으로는 나타낼 수 없는 글의 매끄러움..

입학사정관들 또한 바로 알아채지 않을까요? 진부한 스토리, 활동과 스펙에 맞지 않는 이야기 속 상황들... 반복되는 내용..

처음 몇문장 읽고 탈락, 바로 다음 에세이로 넘어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