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가장 핫한 이슈는 '화장실?' 비데 선진국 일본의 가장 은밀한 잠재 경쟁력 'the 토일렛'이 벌인 일

지난 해에는 배우 송강호가 영화 '브로커'로, 그리고 이번엔 일본의 대표 배우 야쿠쇼 코지가 지난 5월 막을 내린 '칸 영화제'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어요. 이번 경쟁엔 한국 영화가 없어 좀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렇게 보면 가장 빛난 남자 배우의 자리를 한국과 일본의 국민 배우가 연달아, 바통을 주고받듯 차지한 셈인데요. 그런데 좀 더 흥미로운 건 '브로커'는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한 작품이었고, 야쿠쇼 씨가 상을 가져간 영화 'Perfect Days' 역시 일본 감독이 아닌 독일의 '베를린 천사의 시'가 가장 알려진 도이치 시네마의 거장 빔 밴더스가 메가폰을 들었던 작품이에요. 말하자면 영화의 국적, 이제 무슨 소용일까요. 그런데 이 'Perfect Days'의 소재랄지 배경이 된 것이 좀 익숙한데요, 바로 저희 레터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했던 2020년부터 공익 단체 '일본 재단(日本財団)'이 시부야구 그리고 16명의 건축가·크리에이터와 하나가 되어, 그 진행한 'THE TOKYO TOILET PROJECT', 바로 그 '미래의 토일렛 만들기'가 이야기의 무대가 되어있어요. 야쿠쇼 코지 씨가 맡은 히라야마 씨는 시부야의 토일렛, THE TOKYO TOILET PROJECT'로 만들어진 화장실 17곳 중 한 곳을 청소하는 청소부이고,

영화는 그의 별 거 없이 조용하게 청소하며 살아가는 일상을 따라가는데요. 어떤 이야기일지 상상을 해볼 뿐이지만, 사실 야쿠쇼 씨 이십대 초반 고교 졸업 후 나가사키에서 배우를 꿈꾸며 상경했을 때 도쿄 치요다구의 구청에서 4년간 일을 한 적이 있다고 해요. 알려지기로 야쿠쇼 씨는 당시 함께 극단에 소속되었던 배우 사에코 씨와 결혼을 하기 전까지 지독히 힘든 무명 시절을 보냈다고 하거든요. 이후 NHK 대하 드라마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출연하며 승승장구 하게 되지만 그 전까지는 하루하루 근근히 살아가는 어찌보면 이번 영화 속 히라야마와 비슷한 삶이었어요. 어쩌면 그런 날들의 영향일까요. 야쿠쇼 씨는 지금까지도 근검절약하는 대선배로 이야기되고, 빔 벤더스 감독은 '야쿠쇼 코지가 나온더는 말에 바로 좋은 이야기가 떠올랐다'고 했어요. '제안 받았을 때 첫 반응은 WHAT?, 화장실이라고, 춋또맛떼.' 야쿠쇼 씨도 빈 벤더스 연출에 '거절할 이유가 어디에도 없다'고 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