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시절에, 패션 따위 무슨 도움이 될까요?!

코로나가 시작되고 2년. 여파는 그야말로 일파만파인지라, 옷장 속 옷들에도 침울한 시대의 잿빛은 역력합니다. 두 번의 봄을 보내고, 그만큼의 계절을 지내며 계절 맞이 옷 정리는 잘 되고있나요? 이제 곧 여름이 찾아오는지 거리엔 어느새 반소매 차림도 보이는데, 그건 혹시 허겁지겁 쑤셔두었던 옷더미에서 꺼낸 한 벌은 아닐까요. 그저 새옷 사는 맘에 흥이 나기만 했던 옷들은, 돌연 나의 '옷을 입고 살아가는 일상'을 생각하게 합니다. 외출도 자유롭지 못한 시절에, 나간다 한들 기분이 따라주지 않는 와중에, 값비싼 새옷이 무슨 소용일까요. 일본의 뮤지션이자 스타일리스트 후지와라 히로시는 "옷은 좀 '덜' 팔려도 된다"는 해괴한 말을 하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