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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좋아해? 사실 여태 많은 간식들을 소개해 왔지만, 매일 간식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가끔 정말 당이 떨어진다고 느낄 때나 먹고 싶은 과자가 구체적으로 떠오를 때가 있어. 오늘은 문득 '코알라노 마치'가 생각나더라고. (전에 수험생 응원 문화에서 다뤘었지!) 아니, 혹시 나만 이렇게 구체적인 상품명까지 떠오르는 거야?
일본 과자도 참 다양한데, 티비 보기를 좋아하고 일본 CM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TV CM으로 신제품을 접하거나, 먹어보고 싶은 게 생기는 일도 적지 않았어! 특히 배우 이시하라 사토미가 광고 모델을 맡았던 '果汁グミ(과즙 구미)'나 아라시의 마츠모토 준이 광고했던 메이지 초콜릿! 후자는 정말 기본 초콜릿인데, 시즌 한정 패키지 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거든!
오늘은 이번 주, 일본에서 제일 핫했던 상품을 소개하려고 해! 정확히는 판매 시작 9분 만에 완판된 이 상품의 정체와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다른 상품들도 함께 소개할게. 그리고 특별히 오늘의 편지와 곁들이면 좋은 간식 하나를 추천하자면, 음... 초코송이나 초콜릿 과자 어때?!
- 10분 만에 품절된 한정판 블루투스 이어폰의 정체
- 고성능 초코송이 사건
- 메이지의 참신한 상품 아이디어
💭 메이지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혹시 아래 과자 본 적 있어? 초콜릿으로 정말 유명한 주식회사 메이지의 '키노코노야마(きのこの山)'야! 초코송이의 원조이기도 하지. 그 아래는 자매 제품으로, 죽순 모양을 한 '타케노코노호사토(たけのこの星)'야. 이중 오늘의 주인공은 우리한테도 익숙한 초코송이 모양의 키노코노야마고!
작년 7월, 메이지의 공식 X 계정에 올라온 아래 트윗이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어. 바로 아래 키노코노야마 모양의 무선 이어폰이야. 케이스부터 이어폰까지, 완전 키노코노야마 그 자체지야.
위 해시태그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다룰 거지만, 메이지의 '있을 법 한데 없는 상품' 프로젝트에 대해 짧게 설명할게! 메이지의 대표 상품을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의 잡화로 탄생시킨 거거든. 총 4가지 상품의 목업이 올라왔는데, 그중 판매해달라는 요청이 제일 많이 쏟아졌던 건 키노코노야마 블루투스 이어폰이야.
👂🏻 먹지 마세요, 귀에 양보하세요
그런데 올해 초, 가상의 목업에 그쳤던 키노코노야마 블루투스 이어폰의 상품화가 공식적으로 발표됐어. 3월에 총 3,500대의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거라는 예고가 올라왔었는데, 지난 화요일인 3월 26일 정오에 makuake라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판매를 진행했어. 오픈한 지 9분 만에 품절됐지만 말이야! 😂
🎧 초코송이 이어폰, 너 뭐 돼...?
지금까지만 봤을 땐, '에이 그래봤자 모양이 초코송이인 블루투스 이어폰일 뿐... 다른 이어폰하고 뭐가 다르겠어?'라고 생각했을 수 있어! 그런데 사실 외관뿐만 아니라 성능도 좋아서 화제 되고 있다는 점! 귀여운 게 다가 아니야. 스펙을 살펴보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 🤓
⛰️ 의외로 고성능, 이어폰 스펙 살펴보기
기본적인 스펙은 이래! 사실 이 초코송이 이어폰의 가장 큰 기능은 통역이 아닐까 싶어!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등 세계 144개국 언어를 통역 가능하다고 해! 아래 뉴스에서 통역 기능을 간단히 사용하는 모습, 실제로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어.
🙋🏻 선착순 3,500명에게 주어진 특전
총 3,500개 한정 수량을 판매했다고 했잖아. 가격은 전부 29,800엔으로 동일하지만, 500개, 1,000개, 2,000개로 나누어 3가지 구성 중 하나를 골라 구매할 수 있었어! 빨리 산 사람일수록 같은 가격에 더 좋은 구성품을 얻을 수 있는 거였지. 바로 이어서 살펴볼게!
3,500명 안에 든 사람은 구매도 했겠다, 이제 이어폰을 직접 받아볼 일만 남았겠지? 예상 발송일은 7월 말 이내라고 해! 🥲 그리고 한 가지 더! 이 상품이 공식적으로 발매되기 전, 어린이가 이어폰을 실제 과자로 오인하여 먹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지 않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적이 있어. 그래서 공식 판매 사이트에도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라는 유의 사항이 적혀 있더라! (※誤飲防止の為、お子様の手の届かない場所で保管してください。)
🎋 푸바오가 사랑하는 〇〇도 이어폰이 되는 세계
초코송이 이어폰이 품절된 후, 28일 목요일 키노코노야마 블루투스 이어폰 공식 홈페이지 가장 하단에 이런 화면이 추가됐어. 위에서 과자 사진을 유심히 봤다면 뭔지 알겠지? 판다가 사랑하는 죽순 모양을 한 초코 과자 있었잖아! '타케노코노사토(たけのこの星)'라고 해. 어쩌면 죽순 초콜릿 이어폰도 곧 만나볼 수 있겠는데?
💥 아이디어 싸움에 기획자 등 터진다
위에서 아주 잠깐 얘기한 메이지 공식 X에 올라온 메이지의 '있을 법 한데 없는 상품' 프로젝트, 아직 잊지 않았지?! 프로덕트 크리에이터인 '미치루'가 만든 작품이야. 메이지의 대표 상품인 오이시이 우유, 키노코노야마, 메이지 초콜릿, 그리고 슈퍼 컵 아이스크림을 모티브로 삼아 '있을 법한' 상품 목업들을 공개했어.
공식적으로 상품화 된 키노코노야마 블루투스 이어폰 외에는 오이시이 우유 수정액, 메이지 초콜릿 우표, 바닐라 아이스크림인 슈퍼 컵은 휴대용 선풍기로 새롭게 탄생시켰어! 각 게시물이 궁금하다면 눌러볼 수 있도록 링크를 걸어뒀어. 혹시 이 중 탐나는 거 있어? 나는 처음 봤을 때부터 메이지 초콜릿 우표가 그렇게 탐나더라고... 👀✨
🦉 내 귀에 캔디, 초콜릿 그리고 부엉이 Let's go
키노코노야마 블루투스 이어폰의 판매일이 발표된 건, 판매 하루 전날인 3월 25일이야. 판매 소식을 알린 뉴스 트윗이 정말 많았거든. 그렇게 품절 이슈로부터 이틀이 지난 3월 28일 목요일, 키노코노야마 블루투스 이어폰의 판매일을 공지한 뉴스 트윗에 듀오링고 일본 공식 X 계정이 나타나 이런 인용 트윗을 남겼어.
외국어 학습 어플인 듀오링고를 이용해 봤다면 아마 저 부엉이 캐릭터와는 초면이 아닐 거야. 메이지의 초코송이 이어폰을 패러디해서 부엉이 이어폰을 선보인 게 재밌더라고! (패러디야!)사람들 반응도 웃겼어. '귀에서 안 빠지는 거 아니냐'부터 '노래 들으려고 했는데 강제로 학습 시작할 것 같다', '동시통역 기능 있으면 외국어 공부 안 해도 되는 거 아님?' 등등, 하나하나 답글을 달아주더라고!
오늘 편지는 여기까지야!
당연히 듀오링고 광고는 아닌데, 나도 요새 열심히 듀오링고로 독일어를 배우는 중이야. 아직 빵과 커피만 당당하게 주문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 무엇보다 초코송이 이어폰의 실제 음질이 상당히 궁금해진다!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그 이어폰으로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를 한번 들어보고 싶어... 웃길 것 같으니까! 🍬
오늘도 읽어줘서 고맙고, 2주에도 재미있는 일본 이야기를 담아 부칠게! 😁
도쿄우체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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