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건축가시선]에서는 건축을 업으로 하면서, 건축을 공부하면서 생각했던 내용들, 고찰들, 이야기들, 현상들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건축물들. 그런 건축물을 만드는 건축가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안녕하세요. 고요입니다.
4월 말 퇴사를 했습니다. 알게 모르게 그간 준비했던 것들에 날개를 달아주고 싶어서 10년 직장생활을 멈추고 제 이름을 더 앞에 내세우기로 했어요. 퇴사한 바로 다음날 사업자를 내었고,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클래스도 열고, 로고도 만들고, 외주도 받고, 여행도 가면서 정신없는 한 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폭풍처럼 몰아친 한 달이 지나고 나니, 이제야 퇴사가 현실로 다가온 기분이에요.
아 나 이제 일 안하면 돈이 안들어오는구나. 모두가 알고 있지만 직장생활의 그 월급이라는 달콤한 꿀을 포기한다는게 내 삶을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사실 퇴사 후 5월 한 달 동안 월급만큼 벌었어요. 그래서 무언가 자신감에 차있었죠. <자유롭게 일하면서 월급 벌 수 있겠네.> 라는 그런 쉬운 착각. 물론 아직 그 생각과 더 원대한 꿈이 자리 잡고 있지만 가만히 있으면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그 사실에 부지런히 움직이고, 더 일을 벌려야 합니다. 그래서 지치면 안돼요. 멘탈도 흔들리면 안됩니다. 결국 육아와 함께 하는 사업이기에 최소 시간 최대 효율로 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몸보단 맘이 힘든 건 직장생활과 비슷할 수도 다를 수도 있는 부분인것 같아요.
클래스는 열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모집을 위해 인스타를 활용하고 이것저것 마케팅을 해보면서 홍보를 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생각만큼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고, 인스타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끌기 위해 왜 그렇게 무리수를 던지는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삶이거든요. 어떻게든 살아내야 하는 삶. 그런 무리수에 동참할 생각은 없지만, 꿋꿋하게 제가 잘 하는 것들, 해야 하는 것들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웹사이트를 만들었고, 새로운 로고도 만들었어요. 조금씩 제가 생각했던 것들을 풀어내고,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 과정이 새롭고 재밌고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아이를 등원시키고 일을 하다보면 곧 하원시킬 시간이 다가와요. 참 재밌고 바쁜 삶이에요.
그래서 요즘은 경영서를 조금씩 읽고 있어요. 책장에 꽂혀있는 800페이지 짜리 두꺼운 이 경영서를 직장인 시절 호기롭게 읽어보겠다며 샀었는데 이제야 펼쳐보네요. 어떤 것을 해야할 지 몰라 우선 읽고 있어요. 무언가 제에게 답을 줄 것 같은 이 두께감을 감당하며 천천히 읽어 보려구요.
돈을 벌기 위해 돈이 안되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것. 그것이 지금 1인사업가의 삶인 것 같아요. 나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닿아야 하고, 내가 가진 능력으로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하고, 그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탐색해야 하는 그런 시간을 보낼 겁니다. 조급해 하지 않을 거에요. 결국은 잘 될 거라 생각하고 늘 그래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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