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례
1. 업무가 너무 많다 듀아아아
박 OO 씨
2. 깜짝 생일 파티에 듀아아아
강 OO 씨
활용
트집쟁이들, 안녕! 에디터 심풀이다.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 에디터도 그 유행에 탑승했다.
그래서 새해 목표를 못 지킬 뻔 하다가.
다들 새해라고 각종 다짐과 계획에 바쁜 모습에
자극을 받아 지치지 않고 새해 목표를 이뤄나가는 중이다.
그런데 1020 세대 사이에서는 이런 다짐과 의지(?)를
‘듀아아아아’로 풀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슬플 때도, 감동받을 때도, 웃픈 상황에도 등장하는
이 귀여운 울음소리가 어떻게 트렌드로 자리 잡았는지
지금 바로 알아보자.

요즘 대화에서 빠지지 않는 단어, 바로 ‘듀’.
감탄사처럼 문장 끝에 붙이거나 감정을 귀엽고 유쾌하게 표현하는 데 자주 활용되고 있다.
특별한 뜻 없이도 대화의 분위기를 가볍고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게 특징이라고!
그중 가장 자주 등장하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듀아아아아’다.
이 표현은 인기 캐릭터 ‘듀.. 가나디’에서 시작되었다.
캐릭터 ‘가나디’는 귀여운 강아지 모티프의 캐릭터로,
감정을 표현할 때마다 ‘듀’ 소리를 내는 게 특징이다.
특히, 슬플 때 울음을 표현한 ‘듀아아아아’ 짤이 인기를 끌며 유행어로 자리 잡았다.
이제 ‘듀아아아아’는 슬픔, 답답함, 감동 등을 표현하는 대명사가 되었다고~
상황에 따라 ‘듀어어어’, ‘뜌어어어’ 같은 변형어로도 쓰는 것도 가능하다.
뭔가 심장이 터질것 같이 감정을 과장되게 표현하고 싶을 때 이만한 것이 없다.

‘듀벅듀벅’도 ‘가나디’의 독특한 표현에서 시작된 의태어다.
원래는 ‘터벅터벅’이라는 걸음걸이를 묘사한 단어였지만,
캐릭터 작가가 ‘터벅’을 귀엽게 변형해 ‘듀벅듀벅’으로 표현한 것이 밈의 시작이었다.
해당 짤은 캐릭터가 천천히 느릿느릿 걸어가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이 행동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하나의 밈으로 자리 잡았다.
가장 많이 쓰이는 건 걷는 걸 표현할 때다.
또 ‘듀벅듀벅’은 단순히 걸음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친 일상이나 귀여운 태도를 나타내는 데 더 자주 사용되는 중이다.
뭔가 미적거리지만 느릿하고 꾸준히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현대인의 하루를 대변하는 것처럼 느껴져,
학생이나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자주 활용되는 것 같다.
현대인들 파이팅이다.

듀아아아아는 언제 어디에서나 쓸 수 있는 만능 치트키로 활약 중이다.
답답하거나 슬픈 상황에서도 단순히 ‘흑흑’, ‘엉엉’ 대신
‘듀아아아아’를 활용해 감정을 귀엽게 풀어낸다.
우울할때 우울 대신 우웅을 쓰는 느낌이랄까?
감동을 받았을 때도 ‘듀아아아아’가 딱이다.
뭔가 감동. 이렇게 말하면 정이 없어 보이는 것이
듀아아아를 쓰면 진정성이 느껴져 감동이 배가 된다.
최애가 빛이 난다?
그럼 그 날 하루종일 듀아아아만 외치는 사람이 되는거다.
‘듀아아아아’를 잘 쓰고 싶다면 이걸 기억해라.
핵심은 감정을 과장되게 드러내는 데 있다.
특히 ‘아’를 여러 번 반복하는 것에 따라서
자기주도적인 변형도 가능하니 활용해 보길 바란다.

다양한 말들이 더해지면서
말맛이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누가 듀를 쓸 때 반응 찰지게 하면서 잘 받아주기!
트집쟁이들 약속이다.
그런 의미에서 약속짤 남긴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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