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Vol.7 [희귀질환아동 캠페인]

환아캠페인 A to Z, 유튜브와 메타 광고도 알아보기

2026.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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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획자님! 🍊 

이번 식탁에는 올해 오픈된 희귀질환 아동 캠페인을 모았어요. 시급성을 어떻게 다루며 스토리텔링 했는지, 그리고 그 소재가 유튜브와 메타 광고로 나갈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까지 함께 살펴볼게요.


1. 이주의 재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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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모델 | 정부가 지방소멸 해법으로 꺼낸 '사회연대경제'

이윤보다 사람과 지역을 먼저 생각하는 경제가 있다면 어떨까요? 사회연대경제는 우리 동네에 부족한 돌봄, 주거,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경제 활동이에요.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주거나 사회 서비스를 공급하고,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이 함께 출자해 운영해요(농협·신협도 여기 속해요). 마을기업은 주민들이 지역 자원으로 수익도 내고 공동체도 살리는 사업체고, 자활기업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 스스로 자립하도록 일자리를 만드는 조직이에요. 이미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이죠.

정부가 최근 '사회연대경제 발전 종합계획'을 내놨어요. 현재 GDP의 0.8% 수준인 규모를 2035년까지 10%로 키우고, 연 매출 100억 원이 넘는 선도기업 2천 개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에요. EU에서는 이미 사회연대경제가 GDP의 8%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예산을 쏟아부어 인프라를 짓는 방식으로는 저출생과 지방소멸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전환이에요.

그 중 경북을 정책 효과가 가장 클 지역으로 바라봐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15개 시·군이 경북에 몰려 있고 고령인구 비율도 27%로 높지만, 동시에 사회연대경제 조직이 2,180개나 활동하며 연 매출 5,500억 원과 일자리 4,400개를 만들고 있거든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빈집 15만 호와 폐교 750여 개도 청년 창업 공간이나 마을 돌봄 센터로 바꿀 수 있는 자원이고요. 실제로 의성에서는 어르신들이 만든 반찬 협동조합이 독거노인 밥상을 챙기면서 조합원 일자리도 만들고 있어요.

다만 조직당 평균 매출은 2억 5천만 원 수준이에요. 직원 두세 명을 겨우 유지하는 규모죠. 그래서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해요. 보조금 대신 공공 서비스 계약과 지역 조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안정적 수익 기반, 담보가 없어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조직을 위한 금융 접근성,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도 알릴 방법이 없는 문제를 푸는 판로 개척이에요. 정부도 신용보증기금 보증을 100%로 늘리고 은행권 대출 4조 3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고요. 지역 문제를 푸는 다양한 복지 모델로 눈여겨보면 좋겠어요. [자세히 보기]

 

✅ 사각지대 | 위기가정 양육을 지원하는 세이브더칠드런 '양육세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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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보건복지부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학대로 사망한 아동 가운데 2살 이하 영아의 비율이 56.6%예요. 정부는 2024년 7월 의료기관이 출생 사실을 지자체에 즉시 알리는 '출생통보제'와, 위기에 처한 산모가 익명으로 출산할 수 있는 '보호출산제'를 시행했어요. 다만 대부분의 상담기관이 시설 보호와 상담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위기임산부가 아이를 원가정에서 직접 키우기로 결정한 이후의 장기적인 사례 관리와 양육 지원은 부족했었죠.

세이브더칠드런의 '위기임산부·아동 양육첫걸음 지원사업'은 그 공백을 메우는 사업이에요.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위기임산부와 24개월 이하 영아를 키우는 취약 가정이 대상이고, 임신 단계부터 만나 출산 후 24개월까지 주거·영양·건강·심리·양육을 통합적으로 지원해요. 생애 초기 건강권을 지키는 예방 중심 안전망이라는 점이 기존 사업과 다른 지점이에요.

핵심은 전문 가정방문 인력인 '양육세이버'예요. 사회복지사, 상담·임상심리사, 아동발달·유아교육 전문가, 간호사 등 관련 자격을 갖추고 현장 경험 5년 이상인 전문가 중에서 선발해, 아동권리와 긍정적 양육교육을 포함한 양성과정을 마친 뒤 현장에 투입돼요. 가정과 일대일로 연결된 양육세이버는 월 2회 이상 집으로 찾아가 부모 상담과 심리·정서 지원, 양육 코칭, 아동 발달 점검, 양육환경 확인을 해요. 가정의 필요를 파악해 생계·주거·의료·교육·심리치료·자립지원으로 연결하고, 지속적으로 살피며 위기가 깊어지지 않도록 막고요. 맞춤형 지원금과 생후 5~15개월 영아를 위한 이유식, 양육 정보와 육아용품이 담긴 양육 키트도 함께 제공돼요.

2025년 시범사업은 서울·수도권과 충남, 전북을 중심으로 27개 전문 협력기관·보건소와 협력해 복합위기 가정 48가구를 발굴·지원했어요. 올해는 전국 6개 지역본부 8개 지역으로 넓혀 110여 건의 사례를 지원하고 있고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아기들의 안부를 물어주세요' 캠페인을 통해 생후 24개월 이하 아동을 둔 모든 가정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가정방문 서비스 법제화를 요구하고 있어요. [자세히 보기]

 

✅ 콘텐츠 | 조회수 532만의 사회공헌 영상, '배민방학도시락'

출처: 배달의민족 공식 유튜브
출처: 배달의민족 공식 유튜브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사회공헌 사업 '배민도시락'을 소재로 만든 캠페인 영상들이 잇달아 수백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어요. 배민도시락은 월드비전과 배달의민족이 협력해서 이어오고 있는 협력사업이기도 한데요. 배민도시락의 핵심 사업인 배민방학도시락은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기간에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에게 도시락과 배민 식사권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에요. 2020년 시작해 지금까지 아동 7,483명에게 약 18만 끼를 지원했어요.

올해 5월에는 부산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현장에서 '배민응원도시락' 행사를 열었어요. 태권도·하키·씨름·양궁 경기장 인근에 푸드트럭을 세우고 청소년 선수들에게 치킨, 피자, 떡볶이, 빙수를 나눠줬죠. 이 현장을 담은 '달려온 너에게 맛있는 응원을' 영상은 공개 13일 만에 500만 회를 넘겼어요.

지난해 5월 공개한 '처음 맛난 날'은 누적 887만 회예요. 배달 서비스가 닿지 않는 산간 지역 초등학교에 일일 배달존을 설치하고, 외식 브랜드들과 함께 학교 운동장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해 학생들이 치킨·떡볶이·피자·마라탕 중 원하는 메뉴를 직접 고르게 한 행사였어요. 이 영상은 대한민국광고대상과 올해의 광고상을 받으며 사회공헌을 브랜드 콘텐츠로 확장한 사례로 평가받았어요. [자세히 보기]

 


2. 이웃집 식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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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호국보훈 캠페인에서 업데이트 된 소식이 있어요.

출처: 빙그레 공식 유튜브
출처: 빙그레 공식 유튜브

3년 연속 광복 캠페인에 진심인 빙그레 소식이에요. 2024년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죄수복을 입은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사진을 빛나는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바꿔 새로운 영웅의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한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을 선보였어요. 또한 2025년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처음 들어보는 광복의 소리를 재현한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을 선보였죠.

올해 공개한 '대한의 가장 빛나는 여권' 캠페인은 국가보훈부, 외교부와 함께 독립유공자 30인의 명예 여권을 만들어 후손들에게 전달한 프로젝트예요.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 끝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독립유공자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는데요. 명예 여권은 단순한 여권이 아니라 독립유공자들이 그리워했던 조국의 품으로 마음만이라도 돌아오시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어요.

명예 여권은 7월 18일 독립기념관에서 후손들에게 전달됐어요. 영상은 빙그레와 국가보훈부 SNS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미디어월, 국립서울현충원 미디어월 같은 오프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요.

 

 🏃 광복절에 기부런을 접목한 해비타트의 815런 

출처: 해비타트 815런
출처: 해비타트 815런

✅ 광복절에는 ‘잘될 거야 대한민국 815런’이 열려요. 2020년부터 한국해비타트와 가수 션이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새기기 위해 매년 8월 15일에 개최하는 기부 마라톤 캠페인인데요. 광복절 당일 상암월드컵공원에서 815km를 달리는 방식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달리고 SNS로 인증하는 버추얼런 방식으로 진행돼요. 모인 후원금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쓰여요.

 

  이번에는 올해 오픈된 희귀질환 아동 캠페인과 광고 소재까지 함께 살펴볼게요.

💪 화상아동 | '세상에서 가장 강한 팔'

출처: 함께하는 사랑밭 <세상에서 가장 강한 팔> 캠페인
출처: 함께하는 사랑밭 <세상에서 가장 강한 팔>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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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강한 팔캠페인의 제목은 아이의 대사에서 나왔어요. 화상 입은 팔을 보고 놀리는 친구들에게 아이가 "왜 놀래? 이건 세상에서 가장 강한 팔이야"라고 답하는 장면이 있거든요. '흉터'라고 불렸을 수도 있는 팔을 아이 본인이 '가장 강한 팔'이라고 부르면서 씩씩한 캐릭터가 드러나요.

영상 구성도 이 톤을 지켜요. 슬픈 장면만 보여주지 않고, 아이의 씩씩함과 엄마의 사랑과 아이가 평범한 일상을 누리도록 돕는 기관의 사업을 함께 보여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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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유튜브 영상에서는 은호의 화상 입은 팔을 가림 없이 그대로 노출한 소재로 집행하고 있어요. 다만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476회라 광고 집행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요. (26.8.10 기준)

 

🗣️ 화상아동 | '엄마 왜 나는 형이랑 몸이 달라?'

출처: 함께하는 사랑밭 <엄마 왜 나는 형이랑 몸이 달라?> 캠페인
출처: 함께하는 사랑밭 <엄마 왜 나는 형이랑 몸이 달라?> 캠페인

'엄마 왜 나는 형이랑 몸이 달라?' 캠페인은 전신 화상을 입은 아이의 모습이 그대로 나오는데,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인터뷰가 오래 남아요. "지금처럼만 잘 자라주고 우리 행복하게 잘 살자"는 대사가 특히 그렇고요.

시급함은 숫자로 전해요. 지난 6개월 병원비만 3,000만 원, 전체 병원비는 2억 원이 들었다고 밝히면서, 지금 수술과 치료를 받지 못하면 평생의 장애로 남는다는 점을 덧붙이거든요. 후원이 굳어가는 몸 대신 아이가 미래를 꿈꾸게 하는 일이라는 당위를 만들어, 한 번의 후원이 정기후원으로 이어지게 해요.

참고로 앞서 소개한 함께하는 사랑밭의 캠페인에서 아이들은 씩씩한 캐릭터로 나오고, 화자는 엄마로 두고, 후원은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을 지켜주는 일로 정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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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는 아이의 상태 대신 디렉터파이 굿즈 사진을 앞세운 소재를 쓰고 있어요. 리워드가 있으면 소재를 굿즈 쪽으로 돌릴 수 있으니, 심의 부담은 줄이면서 크리에이터 팬덤까지 함께 겨냥한 거예요.

 

🌍 몽골 화상아동 X 디렉터파이 |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약속합니다'

출처: 함께하는 사랑밭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약속합니다> 캠페인
출처: 함께하는 사랑밭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약속합니다>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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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약속합니다' 캠페인이 국내 캠페인과 다른 지점이 하나 있어요. 지원 내용에 화상 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 안전 교육이 들어간다는 점이에요. 

이런 약속이 가능한 건 원인이 뚜렷하기 때문이에요. 몽골 인구의 절반이 게르에서 생활하고 뜨거운 차와 음식을 자주 먹는 문화가 있어서, 0~5세 아이들의 화상이 한 달에 30~50명씩 발생하고 몸의 70%에 화상을 입은 경우까지 나와요. 대가족이라 아이 하나하나를 살피기 어려운 환경도 겹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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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에서 가장 오래 남는 건 목에 화상을 입어 웃지 못하는 아이의 이야기예요. 화상이 치료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학교생활과 삶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라는 걸 말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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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워드도 잘 맞물려요. 피부 재생과 보습을 다뤄온 뷰티 크리에이터 디렉터파이가 만든 크림 64,000원을 1만 원 이상 후원 시 받을 수 있는데 크리에이터가 잘하는 영역과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겹치는 굿즈라 연결이 자연스러워요.

 

그렇다면 후원해도 낫지 않는 질환은 어떻게 스토리텔링해야 할까요?

🕊️ 신경섬유종 아동 | '종양에 덮여버린 채원이의 세상'

출처: 밀알복지재단 <종양에 덮여버린 채원이의 세상> 캠페인
출처: 밀알복지재단 <종양에 덮여버린 채원이의 세상> 캠페인

'종양에 덮여버린 채원이의 세상' 캠페인은 13살 아이의 선천성 신경섬유종을 다루는데, 사회적 사망이라 불릴 만큼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라 낫게 해주겠다고 말하지 않아요. 대신 약물 치료라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그 앞을 막고 선 것들을 보여줘요. 감당할 수 없는 약값과 50만 원 재활 치료비, 400만 원 이상의 입원 치료비가 약물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하는 그 벽이고요. 엄마마저 유방암 4기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후원을 미룰 수 없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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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모습만 봐도 시급함이 전해지는 사례예요. 불치병 캠페인은 치료 가능성이 있는 질병과 카피가 또렷하게 갈려요. 완치가 어려운 질환은 결과 대신 시간을 약속하거든요. "낫게 해주세요"가 아니라 "지금 이 시기를 놓치지 않게 해주세요"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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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메인 영상을 그대로 쓰면서 세로형 쇼츠 소재도 따로 만들어 돌리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에서도 아이의 모습이 그대로 나오는 소재를 쓰고 있고요. 이번에 살펴본 사례 중 소재 종류가 가장 많은 캠페인이에요.

 

🩸 희귀림프종 아동 | 효원아 엄마가 꼭 살려 줄게

출처: 초록우산 <효원아 엄마가 꼭 살려 줄게> 캠페인
출처: 초록우산 <효원아 엄마가 꼭 살려 줄게> 캠페인

'효원아 엄마가 꼭 살려 줄게' 캠페인은 10만 명 중 단 한 명이 걸리는 희귀병을 겪고 있으며 항암 치료를 받는 효원이의 이야기를 다뤄요. 아이가 우는 장면을 그대로 쓰면서 조혈모세포 이식과 이식수술비를 이야기하죠.

그런데 이 캠페인이 강조하는 건 아이의 평범한 일상이에요. 아이가 바라는 게 다른 아이들처럼 수영장에 가는 일이라는 점을 짚거든요. 후원이 또래와 같은 하루를 되돌려주는 일이라고 알려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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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모습만으로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져요.

 

🏥 장애&희귀질환 아동 | 중환자실에 혼자 남겨진 정원이

출처: 밀알복지재단 <중환자실에 혼자 남겨진 정원이> 캠페인
출처: 밀알복지재단 <중환자실에 혼자 남겨진 정원이> 캠페인

'중환자실에 혼자 남겨진 정원이' 캠페인은 첫 문장이 캠페인 전체를 요약해요. "중환자실에 갓난아기를 혼자 남겨둔 채, 엄마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1.7kg 미숙아로 태어나 곧바로 심장 수술을 견뎠고, 미혼모였던 엄마가 돌아오지 않아 1년 가까이 중환자실에 홀로 있었던 아이의 이야기예요.

읽는 사람의 감정을 따라가는 CTA도 눈여겨볼 만해요. 페이지를 내려갈수록 버튼 문구가 후원하기 → 손잡아주기 → 안아주기 → 울타리 되어주기로 바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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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질환명을 적으면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니, 나이에 비해 작은 체구와 학교에 갈 수 없다는 두 가지로 아이의 병을 대신 설명했어요.

 

🦵 척수 손상 아동 | 9살 지온이의 멈춰버린 걸음

출처: 초록우산 <9살 지온이의 멈춰버린 걸음> 캠페인
출처: 초록우산 <9살 지온이의 멈춰버린 걸음> 캠페인

'9살 지온이의 멈춰버린 걸음' 캠페인은 체육관 사고로 하지 마비 판정을 받고 대소변 조절 기능까지 잃은 아이의 이야기예요. 여기서는 회복 가능성을 강조하는 카피를 써요. "열심히 치료받아서 엄마와 손잡고 걸을 날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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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 고통보다 엄마의 눈물이 더 아픈 지온이를 도와주세요." 아픈 아이가 오히려 엄마를 걱정하고 있어 안쓰러움이 더 들어요.

 

👁️ 안질환 노리에병 아동 | 여섯 살 서준이의 마지막 시력을 지켜주세요

출처: 월드쉐어 <여섯 살 서준이의 마지막 시력을 지켜주세요> 캠페인
출처: 월드쉐어 <여섯 살 서준이의 마지막 시력을 지켜주세요> 캠페인

'여섯 살 서준이의 마지막 시력을 지켜주세요' 캠페인은 여섯 살 아이가 희귀 유전성 안질환 노리에병으로 일곱 번의 수술을 견뎠고, 왼쪽 눈마저 희미해지는 중이라 남은 시력을 조금이라도 지키는 게 목표예요.

이 랜딩에서 가장 오래 남는 건 한 문장이에요. 엄마 아빠의 얼굴을 본 적 없는 아이가 목소리와 냄새로 가족을 기억하면서 "우리 엄마 냄새가 제일 예뻐요"라고 말하는데, 상태를 설명하는 열 줄보다 이 한 줄이 훨씬 세요.

또한 치료와 재활이 이어지면 남은 감각으로 세상과 연결되며 자랄 수 있지만 지금을 놓치면 남은 희망마저 사라진다고 적으면서, 후원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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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냄새가 제일 예뻐요." 는 랜딩에서 가장 셌던 문장인데요. 여기에 "서준이의 세상은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를 붙여 시급함까지 함께 담았어요.

 

🌙 당원병 아동 | 잠들면 생명이 위험한 아이들

출처: 월드쉐어 <잠들면 생명이 위험한 아이들> 캠페인
출처: 월드쉐어 <잠들면 생명이 위험한 아이들> 캠페인

'잠들면 생명이 위험한 아이들' 캠페인은 국내 300명뿐이라는 숫자로 시작해요. 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한 질환이라 저혈당을 막으려면 2~4시간마다 옥수수 전분물을 먹어야 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혈당을 확인해야 해요. 새벽에도 마찬가지라 아이는 지금까지 깊이 잠들어 본 적이 없어요. 먹을 수 있는 게 100% 옥수수 전분물뿐이고 깊은 잠을 자본 적이 없다는 두 가지가 아이의 하루를 그대로 보여줘요.

다만 통계를 더 붙였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어요. 특수 전분 비용은 1년에 1,000만 원인데 국가 지원은 옥수수전분 기준 연간 168만 원 이내예요. "필요한 건 연 1,000만 원, 국가 지원은 168만 원, 그래서 832만 원이 비어 있습니다"처럼 필요한 지원을 숫자로 보여주면 후원금의 목적성이 훨씬 또렷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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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전분 한 통 가격인 13,000원을 강조해서 당원병을 설명하는 카피가 돋보여요.

 

🚚 만성콩팥병 아동 | 밤낮으로 치료비를 버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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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세나는 세 살 때 신장이식을 받았는데 머지않아 재이식이 필요해요. 그래서 아빠는 자신의 신장을 주려고 준비하면서 동시에 그 수술비를 벌고 있어요. 낮에는 배달 일을 하고 밤에도 자주 나가고, 주말에 아이를 맡길 데가 없으면 옆에 태우고 배달을 가요. 여기에 홀로 육아까지 겹치면서 이 가정이 왜 후원을 필요로 하는지가 설명 없이 전해져요.

'아빠 언제 와?' 캠페인은 학령기 아이와 아빠의 현재 모습을 대역 배우로 촬영했다고 랜딩에 밝혔어요. 실제 아동의 얼굴을 쓰지 않았으니 광고 소재를 만들 때 심의나 초상권 부담이 훨씬 적은 구조예요.

 

📺 그래서 이 소재들은 어떻게 심의를 통과했을까

환아 캠페인은 아이의 상태를 보여줘야 설득이 되는데, 그 화면이 광고 심의에서 걸리곤 해요.

유튜브의 광고주 친화적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보면 판단 기준은 생각보다 명확해요. 가림 처리되지 않은 충격적인 요소가 있어도 광고 게재에 반드시 부적합한 것은 아니고 맥락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적혀 있거든요. 반대로 폭력적·노골적 콘텐츠 정책이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건 시청자에게 충격이나 혐오감을 주려는 의도로 의료 시술 영상을 보여주는 콘텐츠예요.

 

이번에 살펴본 캠페인들이 쓴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갈려요.

  • 직접 노출: 화상 부위나 항암 치료 중 아이의 모습을 가림 없이 써요. 설득력이 가장 세지만, 소재 하나가 반려되면 대안이 없어요.
  • 리워드로 간접적 노출: 지온이의 '먼지가 쌓여가는 신발', 디렉터파이의 굿즈와 화상 아동을 보여준 소재가 여기에 해당해요. 심의 부담이 적고, 오히려 상태를 직접 보여주는 것보다 여운이 길 때도 있어요.
  • 대역 배우로 촬영: 세이브더칠드런처럼 실제 아동 대신 대역 배우를 쓰는 방식이에요. 초상권과 심의 부담을 함께 줄이지만, 그만큼 실제 인물이 주는 힘은 약해져요.

 


오늘 식탁은 어떠셨나요? 다음 주에도 캠페인을 더욱 맛있게 만드는 제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정성껏 차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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